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아니 이게 작가님의 첫장편소설이라니
정말 놀랍다. 첫장을 남기면서 부터 멈출 수가 없었다. 600p가 넘는 이 무거운책을 출퇴근 왕복2시간 거리를 들고 다니며 읽었다.
내가 읽은 것은 가제본이라 표지가 좀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엊그제 출간된 책의 표지는 딱 잘 어울린다. 굿즈로 엽서나 접시나 펜이 나온다면 사게 될꺼 같다.
독립운동과 한국의 근대사가 잘 표현되었고 그 격동의 시대에서도 그 중심에는 사랑 믿음 정 의리 이런 것들이 모든 인물로 표현된다.
한명 한명 캐릭터가 너무 개성있고 좋아서 영화나 드라마도 만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재미로 이 책의 내용에 맞게
가상의 캐스팅을 해보자면 생각이 깊고 차차 아름다워지고 사랑받고 사랑의 힘으로 살았던 주인공 옥희는 김태리
우직하고 시대를 관통했던 거지왕초에서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그 시간을 오직 한 여자만 사랑했던 정호,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울컥한 그는 하정우
본인으로썬 최선을 다한 삶이였겠지만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한철역에는 유아인이나 신하균
그 외 떠오르는건 이토에는 조진웅, 단아는 송혜교(젊었을때), 연화는 천우희 등등
가상 캐스팅이 가능할 정도로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숨쉰다.
격동의 시대에 꽃피웠던 사랑과 희망에 대한 재밌는 소설을 읽어 보고 싶다면 작은땅의 야수들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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