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게 죄의식을 불러일으켜서 순응하게끔 만들곤 한다.
그 수법은 보통 먹힌다.

하지만 오늘, 내가 느끼는 이 의문은 입천장에 달라붙은 성찬용 빵처럼 떨어져 나가질 않는다.

만일 나의 삶을 내 뜻대로 살지 못한다면신이 내게 주신 생명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왜 그의 십계명에 귀 기울이는 일이 나 자신은 침묵하는 일이 되어야만 한단 말인가?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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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내게 생각들을 모아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떤 의미에서, 오빠는 나의 생각들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려고 했던 것도 같다. 그날 이후로 나는 매일하루도 빠짐없이 쭉 글을 써 왔다. 때로 글쓰기는 나 자신을 상처로부터 지켜 내는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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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언제나 누군가 죽었을 때 더 사랑한다.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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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 의지라는 단어에 혀를 대고 있었다,
평생 한 번도 맛본 적 없지만이미 내 입안에서 시어져 버린 과일 같은 그 단어에.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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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사계절 1318 문고 96
정은숙 지음 / 사계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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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주의보를 해제하는 건 결국 자신이야. (p.257)

잘못한 사람도 실컷 웃을 수 있어요. 그게 인생인걸요.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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