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X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
엘리자베스 아체베도 지음, 황유원 옮김 / 비룡소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오늘 밤에 들었던 시 대부분은조금씩 다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처럼 들렸으니까.
우리가 봤거나, 우리가 직접 경험한 일들처럼.
그러니 만일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느낌을 안겨 줬다면,
그건 정말 죽여주는 일 아니었을까?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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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게 죄의식을 불러일으켜서 순응하게끔 만들곤 한다.
그 수법은 보통 먹힌다.

하지만 오늘, 내가 느끼는 이 의문은 입천장에 달라붙은 성찬용 빵처럼 떨어져 나가질 않는다.

만일 나의 삶을 내 뜻대로 살지 못한다면신이 내게 주신 생명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왜 그의 십계명에 귀 기울이는 일이 나 자신은 침묵하는 일이 되어야만 한단 말인가?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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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내게 생각들을 모아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떤 의미에서, 오빠는 나의 생각들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려고 했던 것도 같다. 그날 이후로 나는 매일하루도 빠짐없이 쭉 글을 써 왔다. 때로 글쓰기는 나 자신을 상처로부터 지켜 내는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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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언제나 누군가 죽었을 때 더 사랑한다.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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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 의지라는 단어에 혀를 대고 있었다,
평생 한 번도 맛본 적 없지만이미 내 입안에서 시어져 버린 과일 같은 그 단어에.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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