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아주 자잘한 상처가 났다. 거슬리고 쓰라린데 그렇다고 병원에 가거나 약을 바를 정도로 많이 다친 것도 아니라 혼자 참을 수밖에 없는 상처. - P64

많이 싸웠다. 힘들고 피곤하고 어려운 일들 앞에서 모두 예민했다. 쉽게 실망하고 화내고 포기했다. 자신의 바닥을 보여 주었고 상대의 바닥도 보았다. 그래서 오히려 신뢰가 생긴 관계도있고 어긋나는 관계도 있었다. 어쨌든 축제를 준비하는 동안 소란과 다윤과 은지와 해인은 맨날 붙어 다니는 네 명이 되었다. - P138

"나는 나쁜 년 할 테니까 너네는 한 번만 나쁜 딸 하라니까. 왜미리부터 착한 척을 하고 그래? 내가 보기에는 다 허락받을 수있을 것 같은데." - P151

초록색일 때 수확해서 혼자 익은 귤, 그리고 나무와 햇볕에서 끝까지 영양분을 받은 귤, 이미 가지를 잘린 후 제한된 양분만 가지고 덩치를 키우고 맛을 채우며 자라는 열매들이 있다. 나는, 그리고 너희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 - P161

절박하고 뒤틀리고 아슬아슬한 약속. 그 선택으로 인해 대학이, 진로가, 미래가, 인생이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알지만 감수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냥 순간의 여러 감정과 계산이 빚어낸 결과였다. 겨우 열여섯. 밤이었고, 넷이 함께 온 첫 여행이었다. 어느 정도는 충동적인 판단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었다. 진심이 아닌 것도 아니었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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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드래곤 클럽 I LOVE 그림책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엄마는 고기를 줘 버렸다고 화를 내시겠지만, 괜찮아.....
굶어 죽어도 되는 존재는 세상에 없으니까.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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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보물들
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계단 속 비밀 장소에 틸리는
좋아하는 것들을 적은 공책,
가장 잘 그린 새 그림,
바닷가에서 주운 매끈한 돌멩이,
작은 종이 들어 있는 은색 공,
줄무늬 포장지로 싼 과자,
쓰고는 부치지 않은 편지,
그리고 작은 나무 인형 네 개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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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배우다 말겠지.’
고양이 선생님은 생각했어요.
‘몇 개월 지나면 괜찮겠지.’
제로는 생각했어요. - P31

"아하하하. 그랬군. 그래서 지루했던 거였어. 사람들은 네가 틀리나 안 틀리나를 들으러 오는 게 아니란다. 제로 너만의 「사랑의 기쁨」을 듣고 싶어서 오는 거지. 네가 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였니?"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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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보게 해주세요 - 하이퍼리얼리즘 게임소설 단편선
김보영 외 지음 / 요다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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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이 다가 아닌 게임의 세계가 펼쳐진다. 엔딩을 보기까지 우여곡절 속에 깃든 개발자의 땀, 꿈, 눈물을 엿볼 수 있다. 경쟁, 역할, 운, 몰입이 게임의 흥미를 위한 4 요소라면, 그것은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개발자에게도 해당되는 바. 거기에 절대 빠져서는 안될 (거대) 자본의 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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