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리사의 손에서 전해지는 보드라운 감촉에 근육이 이완되는 게 느껴졌다. 그랬지, 얘는 이런 걸 잘했지. 나는 어색하게 팔을 빼내며 변호사와 통화하고 오겠다고 했다.
시간은 앞으로만 가지 뒤로 가는 법은 없다. 인생에 만약이란 가정은 없듯이.
"들어주든 안 들어주든 외치고 또 외쳤지. 그렇게 열 번, 스무번 외치면 한두 개는 이뤄졌어. 삶은 투쟁이야. 쉽게 가질 수 있는 건 없어. 너희처럼 온실에서 자란 닭들은 모르겠지만." - P48
나는 사랑이 얼마나 사람을 아프게 하는지 지켜본 목격자였다. - P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