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태어나자마자 요람을 굽어보는 요정 중 하나가 그녀를 데리고 날아다니며 온 세상을 구경시켜 주었음에 틀림없다. 요람에 다시 뉘였을 때, 그녀는 이미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영토를 골라 놓은 터였다. 만일 그 영토를 다스리게 된다면 다른 어떤 영토도 탐내지 않겠다고 동의한 터였다.
나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고효민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나였다. 이제까지 고효민이 겼었던 알들이 떠올랐다. - P99
"화해를 하려면 먼저 잘못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지. 그래야 용서도 하고 마음도 풀리지. 생각해봐. 사과도 안 하는데 화가 풀리겠니?" - P45
"피마자 열매를 찾으러 왔다가 우연히 네 노래를 들었어.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적에 나는 작디작은 꼬마였네.’로 시작하는 노래 말이야. 우리 엄마도 내가 꼬마였을 때 돌아가셨거든. 그래서 네 노래의 결말이 궁금했어. 노랫말에 나오는 굴뚝 청소부랑 톰이라는 아이가 나중에 행복해지는지 알고 싶었어. 그뿐이야 토니." - P137
‘기억도 안 나는데 어쩌라고!‘나는 아저씨 구두를 한 짝씩 걷어찼다. 한 짝은 마당에 떨어져뒤집어지고 다른 한 짝은 우물 옆 수채에 박혔다. - P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