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자식을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고 괴롭히고 짓밟은 것에대해서는 언젠가 대가를 받아야겠지. 그런데 우리나라에 아동학대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냐? 투명인간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건 아무도 몰래 매 맞고 굶주리고 갇혀 지냈던 애들이 그만큼 많다는 거잖아.""정말, 무섭다. 부모들이 밖에 나가서는 사랑 많고, 인정 넘치고 똑똑한 척, 정의로운 척 다 하면서 집에서는 힘없는 애들이나 괴롭히고."
"내일부터는 정말 모든 게 달라질 거야. 이모는 엄마랑 성격이 정반대인 거 알지? 그래도 우리, 꿋꿋하게 잘 버티자."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제는 때가 된 것 같다.나는 손에 든 초코칩 쿠키 봉지를 쓰레기봉투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가만히 속삭였다.초코칩 쿠키, 안녕.안녕, 안녕. 안녕 …(p.66)
순간 ‘번뜩이는 기발한 방법‘이 떠올랐어요.핼러윈 복장으로 꾸민 척하면서 아이들과어울리는 거예요! 결코 실패할 리 없는 완벽한 계획이었죠.하지만 고모는 모르는 편이 나을 것 같았어요.
‘어떻게 된 거지?‘게이지는 낚싯대를 쥐고 양동이를 들여다보았다. 말문이 막혀 버렸다.양동이 바닥이 사라지고 없었다. 보이는 것은 깊고 깊은 바다 세계였다. 푸른 물, 하얀 모래 바닥, 검디검은 바위들, 흔들리는 해초와 해파리, 그리고 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그 물고기들은 모두........붕어빵이다! (p.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