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돼지 - 제6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박주혜 지음, 이갑규 그림 / 비룡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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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서로가 서로를 닮는다는 것이 어쩌면 진짜 마법이 아닐까.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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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들에게도 재수 없는 날이 있다 I LOVE 그림책
셸리 베커 지음, 에다 카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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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소용돌이치는 동안, 수퍼 히어로들은 또 다른 온갖 선택을 할 수도 있단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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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공부가 여기서 다 끝나는 것은 아니야. 개 노릇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아. 여기까지는 기초에 불과해. 더 중요한 공부는 사람들이 슬픔과 고통을 정확히 알아차리고 무엇이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무엇이 사람들을 괴롭히는지를 재빨리 알아차리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야. 아주 어려운 공부지. 말하자면 눈치가 빠르고, 눈치가 정확해야 한다는 것이야.
신바람은 개의 몸의 바탕이고 눈치는 개의 마음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겠어. 사람들은 남의 눈치를 잘 보는 사람을 치사하고 비겁하게 여기지만 그건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나는 생각해. 사람들도 개처럼 남의 눈치를 잘 살펴야 해. 남들이 슬퍼하고 있는지 분해하고 있는지 배고파하고 있는지 외로워하고 있는지 사랑받고 싶어하는지 지겨워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척 보고 알아차릴 수 있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말이야. - P27

진돗개는 어렸을 적 주인을 영원한 주인으로 섬기기 때문에 믿음직하다고 사람들은 우리를 칭찬한다. 그 말은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다르다. 나에게는 현재의 주인이 영원한 주인이다. 주인이 가끔 바뀔 수도 있는데, 어떻게 지금의 주인이 영원한 주인일 수가 있겠느냐고 묻는 사람들은 개의 마음을 모르는 바보들이다. 개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나 현재일 뿐이다. 그래서 주인이 바뀌어도, 지금의 주인이 영원한 주인이라는 말을 개들의 나라에서는 맞는 말이다. - P62

익어가는 벼의 향기는 두텁고 포근했다. 사람들의 마을에서, 그 냄새는 오래고 친숙했다. 수평선을 건너오는 새벽 바다의 그 낯설고 멀어서 설레는 냄새와는 전혀 다른 냄새였다. 그리고 들판에 가득 찬 벼의 향기는 흰순이의 몸 냄새와 닮아 있었 다. 흰순이는 누구의 암놈이라고 할 수도 없이 이 세상을 채우는 개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 냄새를 깊이 빨아들이며 천천히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우물가 감나무 가지에서 주인아주머니의 마른 물고기 몇 마리가 분홍빛 속살로 저녁 햇살을 받고 있었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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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아주 자잘한 상처가 났다. 거슬리고 쓰라린데 그렇다고 병원에 가거나 약을 바를 정도로 많이 다친 것도 아니라 혼자 참을 수밖에 없는 상처. - P64

많이 싸웠다. 힘들고 피곤하고 어려운 일들 앞에서 모두 예민했다. 쉽게 실망하고 화내고 포기했다. 자신의 바닥을 보여 주었고 상대의 바닥도 보았다. 그래서 오히려 신뢰가 생긴 관계도있고 어긋나는 관계도 있었다. 어쨌든 축제를 준비하는 동안 소란과 다윤과 은지와 해인은 맨날 붙어 다니는 네 명이 되었다. - P138

"나는 나쁜 년 할 테니까 너네는 한 번만 나쁜 딸 하라니까. 왜미리부터 착한 척을 하고 그래? 내가 보기에는 다 허락받을 수있을 것 같은데." - P151

초록색일 때 수확해서 혼자 익은 귤, 그리고 나무와 햇볕에서 끝까지 영양분을 받은 귤, 이미 가지를 잘린 후 제한된 양분만 가지고 덩치를 키우고 맛을 채우며 자라는 열매들이 있다. 나는, 그리고 너희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 - P161

절박하고 뒤틀리고 아슬아슬한 약속. 그 선택으로 인해 대학이, 진로가, 미래가, 인생이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알지만 감수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냥 순간의 여러 감정과 계산이 빚어낸 결과였다. 겨우 열여섯. 밤이었고, 넷이 함께 온 첫 여행이었다. 어느 정도는 충동적인 판단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었다. 진심이 아닌 것도 아니었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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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드래곤 클럽 I LOVE 그림책
케이티 오닐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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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고기를 줘 버렸다고 화를 내시겠지만, 괜찮아.....
굶어 죽어도 되는 존재는 세상에 없으니까.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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