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하는 로이의 눈빛은 단단하고도 거침없어 보였다.
문득 그가 부러웠다. 나는 나를 텅 비우며 지켰는데 이 사람은 다 가진 채로 지켰구나. 어른이라 그런 걸까. 아니다, 모든어른이 다 그렇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자기의 정원이 있는 어른이 되는 거지?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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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금 여기에 와 있다. 이 오픈 채팅방의 이름은 ‘학교 밖에서 꿈꾸기‘다. 해시태그로 내가 사는 지역명이 걸려 있어, 채팅방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 동네중고생들이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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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밖에 없네 큐큐퀴어단편선 3
김지연 외 지음 / 큐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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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른 사람, 모두 다른 사랑! 서로 보듬는 든든한 연대 속 두 발로 단단하게 일어선 언니들과 늘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작품을 읽는 내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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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무나 잘 알고 있었어. 너무 많이 봐왔다고, 고통을 받는건 너뿐이야. 여기저기 증언을 해야 하고 그 얘기를 몇 번이나반복해야 하지. 그사이에 소문이 날 대로 나서 너는 학교에 다니기도 힘들 거야. 왜냐면 다들 널 성폭행 피해자로 볼 거니까.
모두 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를 테니까. 모두 널 보면서 그 일을 떠올릴 테니까. 가해자인 새끼들은 잘해봐야 소년원 몇 달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와. 그럼 넌 또다시 고통을 겪어야 할 거고, 내가 너무 잘 아는 얘기야, 그건."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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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세 사람에게 너무 잔인해."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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