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든은 자신이 코뿔소의 겉모습을 가진 코끼리라고 생각했다.
코끼리는 강했다. 마음만 먹으면 바람보다 빨리 달려서 상대를받아 버릴 수도 있었고, 물소 열 마리보다 무거운 몸통으로 상대를 깔아뭉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코끼리는 무모하지 않았다. 그래서 쉽게 화를 내지 않았다. 화를 내면 그것은 곧 싸움으로 번졌고, 싸움은 죽음을 부르는 일이었다. 코끼리는 스스로의 목숨도, 남의 목숨도 함부로 여기지 않았다. 그것이 코끼리들의 지혜였다. 노든은 현명한 코끼리들이 좋았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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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애는 똑 사람 손 탄 고양이처럼 애들에게 엉기면서 친한척을 해 댔다. 가끔 받아 주는 애가 있어도, 잔뜩 부풀린 비닐포장지처럼 요란하게 구는 승애한테 금세 질려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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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설호 얼굴에서 빛이 났다. 나는 못 하는 걸 설호는 두 번이나 했다. 멋졌다. 그리고 부러웠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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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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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워지면 씻고, 더러워지면 또 씻어라. 그래서 느낌 좋은 사람이 되어라!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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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아무리 늘어나도, 또 그것을 처리할 수 있는 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여전히 옳고 그름‘의 윤리적 · 실천적 판단 문제가남아 있다. 옳고 그름의 판단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연속되는 스펙트럼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개인의 선택에는 한 사회의 문화와 규범적 가치의 일관성이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그 선택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공동체가 추구하는 정의의 맥락 속에서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디지털 교육의 마지막 과제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정보와 지식을 뛰어넘어 사회적 가치와 윤리, 그리고 공동체 의식의 교육, 곧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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