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나는 언제나 항목 분류와 일반적인 명칭에 대해 경계해왔다. 어쩌면 도발적으로 비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나 자신을 어떤 진단과 동일시하기 힘들다. 한 인간을 어떤 진단명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P394
덧없다.덧없다.덧없다!!!!!육체적인 아름다움이 지닌 가장 짜증나는 특성 중 하나는 그것이 덧없다는 점이다.
이런 나의 변화 역시 여러 질문에서 시작됐다. 모든 편견과 오해의 끝은 진심 어린 관심과 진지한 질문에서 시작될 것이다. 많은 사람과 함께 더 분명한 답과 해결책을 찾아가기를 희망하며, 나는 질문을 멈추지 않고 나의 이야기를 계속해나갈 것이다. - P227
우리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온갖 분류법을 만들어냈지만,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는지 모른다. 결론적으로 ‘정상적’이라는 것은 참 슬프다. 나는 광인들과 더불어 있는 게 더 좋다. - P374
갯지렁이 : 인간의 목숨과 비교한다면 벌레 목숨이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대단치 않죠.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무언가 가치는 있습니다. 비단 우리 피가 인간을 살릴 수 있어서만은 아닙니다.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 세상에서잘 지내고 있습니다. 당신들만큼이나 우리도 이곳에서 편하게 지냅니다. 이 사실을 고려해야 마땅합니다. 우리를 조금은 덜 혐오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세요. 그렇게만 해도 우리를 고려하는 행동일 겁니다. - P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