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방식으로 말하자면 타인의 불행을 담보로 행복을 누리고 있는, 그러니까 정의는커녕 불의의 장본인이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정의 하면 아주 거창한 선언이나 이념인 줄 알아요. 그러나 정의는 선언이나 이념이 아니라 구체적인실천이어야 합니다. - P41
세상 모든 것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던 이모는 비행기 소음에 대해서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모는 길을 걷거나 말을 하다가도 하늘 위로 커다란 비행기가 나타나면 하던 일을 멈추고 비행기를 바라봤다. 그럴 때면 나도 조용히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중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