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대 50 라임 청소년 문학 11
S. L. 파월 지음, 홍지연 옮김 / 라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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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권리와 인간의 생명을 놓고 벌어지는 첨예한 대립을 다루며

많은 질문을 안겨주는 책.

옳은 일이란 뭘까? 어렸을 때만 해도 옳고 그름을 나누는 것은 무척 쉬웠다. 친구와 장난감을 나눠 써라,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지 마라, 친구를 때리지 마라, "고맙습니다."하고 말해라....... 하지만 길은 이제 어린애가 아니었다. 옳고 그름이 확실하게 가려지지 않는 곳에 뚝 떨어진 것 같았다. 누구도 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았다. 아니, 주드 형과 아빠는 완전히 다른 것을 요구하며,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어떻게 들 다 옳을 수 있을까? p.199

엄마를 구하기 위해서는 대체 얼마나 많은 쥐가 희생되어야 할까? 백 마리? 천 마리? 백만 마리? 엄마의 생명은 그렇게 많은 쥐를 희생시킬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일까? 생면의 무게를 다른 생면과 비교하고 가늠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일까? p.232

길은 속도를 내어 스케이트를 타면서 자신의 출생을 생각했다. 고작 세포 여덟 개로 이루어진 덩어리였던 순간부터 엄마 아빠는 길을 사랑했다. 길은 자신이 언제부터 자기 자신이었는지 궁금해졌다.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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