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욕심없는 시험인데, 막상 시험장에 들어와 이름이 불리니까 긴장되기시작하는 게 스스로 어이가 없었다. 이제는 시험이라는 말만 들어도 파블로프의 개처럼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고, 몸 안에깊숙이 박힌 실패의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는 모양이었다. - P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