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숭배하든 혐오하든 - 몸 페미니즘프레임 2
김명희 지음 / 낮은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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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많은 신체 부위가 그렇지만 다리는 생식기관이 아님에도 복잡한 성적 의미를 갖는다. 경건한 자리에서는 함부로 드러내면 안 되고, 기왕 드러내야 하는 곳에서는 엄격한 미적 기준을 따라야 한다. 튼튼한종아리를 과시했다가는 놀림을 당하거나 "학교가 언덕에 있었나 봐요" 같은 덕담을 듣게 된다. 천방지축으로뛰어다니거나 ‘쩍벌녀‘가 되어서도 안 된다. 여자니까치마를 입어야 하지만, 너무 짧은 치마는 미풍양속을해치니 단속감이다. 참 어렵다. 조신하되 섹시하고, 건강하되 근육은 없어야 한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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