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만으로 판단할 순 없었지만 사진 속 사람이 우마르가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승우는 그 마음이 스스로 어색했다. 우마르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 애가 잘못되기를 바란 적은 없어. 승우는 속으로 변명하며 자신도 모르는 새 미운 정이라도 든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 P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