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왜놈들은 해적질을 하다 하다 못해서 이것 멀고 먼 독섬까지 와서 강치를 도적질해 가느냐. 여기는 대대로 내려온 우리 조선 땅이다. 나 조선 어부 백장사는 일찍이 안용복 어른과 함께 일본 태수를 만난사람이다. 이곳은 엄연히 조선 바다이다. 일본 어부들이 함부로 고기잡이를 해선 안 된다고 약조한 걸 잊었느냐! - P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