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기 추락 사건 창비청소년문학 38
정은숙 지음 / 창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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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의 냉담한 핀잔에 지영은 잔뜩 주눅이 들었다. 시간이지나면 폐기 처분되는 햄버거처럼 그렇게 버려지게 될까 두려웠다. 하지만 가난 때문에 꿈도 꾸지 못한다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영은 서울대를 가건, 파리를 가건 꿈이라도꾸고 싶었다. 유통 기한이 지났어도 누군가의 소중한 양식이 되는삼각 김밥처럼, 조금 늦더라도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았다. (‘지금 아니면 못 할 일’,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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