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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의 디테일 - 인간관계를 구원할 작고 구체적인 행동들
레일 라운즈 지음, 최성옥 옮김 / 윌마 / 2025년 9월
평점 :
당신이 쓰는 단어들은 마치 등대처럼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이미지를 비추는 역할을 한다.
- p.183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소통을 하면서
이런저런 상황에 놓이곤 해요.
때로는 나의 장점을 어필하며 잘 보여야 할 때도 있고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 때도 있고요,
어려운 부탁을 해야 하거나 무언가를 지시해야 할 때도 있어요.
예의를 차려야 하는 자리도 있고
단호하게 거절을 해야 하는 때도 있죠.
이미 친한 사이라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가 형성되는 사이도 있지만
아직 서로 쌓아온 것이 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런 여러 가지 경우에도 우리는
호감을 쌓으면서 혹은 실망이나 불호를 남기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돼요.
가끔은 그냥 이야기하기에도 쉽지 않지만
어쨌든 우리는…
사랑 받고 싶고, 인정 받고 싶은 존재니까요.
하지만 호감은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 출발한다는 것.
그리고 그 디테일은
상대방의 감정을 예측하는
간단하지만 섬세한 배려에서 나온다는 것.
호감의 디테일을 통해 정리해 봅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을 잊고,
당신이 한 행동도 잊는다.
하지만 당신이 가지게 한 감정은
절대 잊지 않는다. - 마이아 엔절로”
-p.23,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미리 헤아리고
그 감정을 조용히 안심시켜 주는 행동,
“감정예측”을 해야 하는 이유예요.
실제로 우리는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의 이야기를 물어봐 주고,
그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내 상황을 이해해주는 이들을 만날 때
훨씬 편안하고 생산적인 시간을 갖게 되지요.
다만 카톡 한 줄이라도,
대화 중에 살짝 마주치는 눈빛이라도
나에 대한 배려는 금새 알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쌓이는 시간 속에서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존중이 함께 쌓이는 경험.
모두 해보셨을 거예요.
어쩌면 그러한 경험이 있기에
이 책의 세심한 조언과 예시 상황들이
더욱 공감되고 동의가 되며
필사를 하고, 또 메모를 하고
마음에 새기게 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
남편이나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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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불호를 안겨주었던
무례한 사람들에게도 던져주고 싶고요
(물론 실상은,,, 그들은 그러든지 말든지 이지만요ㅎㅎ)
핵심 요소는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 방법은 어렵지 않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상대에게 어떤 감정을 일으킬지를 의식하는 것, 그리고 그 감정에 세심하게 반응하는 것. 이 책에서 소개한 작고 구체적인 디테일들은 그 감정 예측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다.
- p. 243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진실된 눈빛,
악수 한 번의 찰나 또는 순수함이 담긴 웃음 같은
비언어적인 소통에서부터
사소한 단어 하나, 짧은 대화 속 문장의 순서,
거절의 말을 건네는 타이밍이나 문자 메시지와 같은
이 사소하고도 디테일한 이 행동들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서 시작하지만
돌아오는 곳은 바로 나, 라는 것.
그래서 더 소중하고 값진 조언들이었어요.
인간 관계를 구원할 작고 구체적인 행동들이
우리를 조금 더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 되게 해줄 거예요,
단어에, 말투에, 표정에,
대화 속에서 상대방을 한번 더 떠올려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