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유토피아 - 누구나 돈을 버는 디지털 세계의 탄생
마크 반 리메남 지음, 김혜린.이주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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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메타버스 유토피아>는 몰입형 양방향 인터넷인 메타버스 세상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빅데이터 기업 10으로 손꼽히는 데이터 플로크의 창립자로, 이 책을 통해 메타버스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되며, 거기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를 돕고 있다.


메타버스란 용어는 소설가 닐 스티븐슨이 1992년에 쓴 소설 <스노크래시>에서 처음 선보인 개념으로, 사람들이 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디지털 게임 같은 세상에서 소통하는 장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쓰여졌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메타버스의 정의, 2장은 개방형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방법과 사회에 주는 영향, 3장은 디지털 세계에서 아바타와 디지털 인간의 등장 및 이러한 디지털 정체성을 통해 인간을 재정의하는 방식, 4장은 우리가 메타버스에서 할 수 있는 일, 5장은 브랜드가 어떻게 메타버스 세계에 뛰어들 수 있는지, 6장은 사물인터넷에 대하여, 7장은 메타버스의 경제에 대하여, 8장은 메타버스 세계의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 9장은 메타버스의 미래를 살펴보고 있다.


우리는 향후 몇 년 내로 디지털 여정의 역사상 가장 큰 변화, 즉 메타버스로의 진입이라는 진정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말조차 사라지고, 인터넷은 메타버스에 가면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 될 것이다. 언제라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좋아하는 카페에 앉아 카페라떼를 홀짝이며 스마트 안경을 통해 사무실을 볼 수도 있고, 집으로 가는 자율주행 자동차 안에서 집에 있는 가전제품에 말을 걸 수도 있다. 수면 추적 앱이 간밤의 모든 움직임을 모니터하여 수면 상태를 분석해주고, 그에 따라 기상 후 가상 명상 시간을 자동을 조정해준다. 메타버스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완전히 융합한다.


메타버스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가상 세계나 증강 세계, 경험과 환경이 생겨날 것이고,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도 커뮤니티 중심, 콘텐츠 창작자 중심이 될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메타버스를 그 혜택을 커뮤니티와 콘텐츠 창작자가 공유함으로써 좀 더 평등한 사회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메타버스는 콘텐츠 창작자가 자신의 창작물로 수익을 창출하고, 풍요롭고 활기차며 마법과도 같은 몰입형 인터넷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상의 시대를 열 것이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메타버스는 무한한 기회를 품은 블루오션이다.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를 넘낟는 수백만 개의 가상 공간과 증강 경험이 생길 것이며, 현실 세계와 웹에 존재한는 모든 전문가 커뮤니티와 그룹은 메타버스로 진출하여 자신들만의 특화된 몰입형 커뮤니티를 만들 것이다.


메타버스는 거의 모든 산업의 생태계를 뒤흔들고 몰입형 상거래, 이벤트, 광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 패선 이외에도 수많은 분야에서 수익 창줄의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회사들이 생겨나고, 엄청난 규모의 가치가 생산될 것이다. 메타버스는 과거에 인터넷이 그랬던 것만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고 사교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뒤바꿀 것이며 여기에 너무 늦게 적응하는 조직은 수년 내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메타버스는 페러다임의 변화이다.


이 책은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세계에 대하여 다루고 있으며, 뒤바뀐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조직은 도퇴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 것 만큼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메타버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막연하기만 했던 개념을 구체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메타버스를 정의하고, 창작자가 콘텐츠를 소유하고 제어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메타버스에서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메타버스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창의력만 있다면 누구나 건축가나 예술가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 양쪽에서 고유하고 다차원적인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그에 따라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메타버스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창작자, 아티스트 및 게이머에게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목적지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초소형 사업가가 될 수 있고, 콘텐츠를 제작하여 돈을 벌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메타버스와 사회에 가치있는 일을 할 수도 있다. 우리가 메타버스를 올바르게 구축한다면 인류는 풍요롭고 공정하며 즐거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최첨단 합의로 가득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 기회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대단히 많다. 사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무제한 데이터 수집, 끊임없는 학대와 괴롭힘, 민감한 정보를 가로채는 사칭 아바타, 광범위한 보안 균열, 편향된 AI,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의 증가, 신체적 및 정신적 문제 등 사회에 수많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기술은 중립적이다'는 말처럼 메타버스는 인류에 번영을 선사할 수도 있고 사회에 고통과 파멸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 이 책은 막연하기만한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고, 사회적 제도와 교육 등을 통해 여러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메타버스의 무한한 부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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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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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폴 제인 필저.스티븐 P. 자초 지음, 유지연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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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의 저자는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로 2030년이 되면 미국의 노동인구가 전체 인구의 33퍼센트에 불과할 것이며 하루 노동 시간은 약 3시간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책은 일하지 않는 3분의 2의 사람들은 자유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그들은 먹고, 입고, 거주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사회는 노동인구 3분의 1 가운데 일부가 받는 지나친 보상을 어떻게 재분배할 것인가? 나아가 생산성을 9배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

저자는 광란의 20년대가 지닌 경제적 가능성은 6개의 경제적 기둥에 상당 부분 근거한다고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술이 부를 견인할 것이며 우리가 쉽게 인지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구조적 실업은 성장과 발전을 나타내는 징후다. 그로인한 사람들의 희생은 매우 큰 충격을 남긴다. 널리 보급된 수많은 로봇 응용 프로그램은 이러한 우려를 가속화할 것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는 성장하는 긱 이코노미와 보편적 기본소득이라는 중요한 개념이 있다.



<6개의 경제적 기둥>


1. 기술 주도의 부
예전에는 한 산업이나 한 국가의 기술이 단순히 경제 성장과 함께 발전했다면 이제 특정 기술의 발전이 기업, 산업, 국가의 성장을 가져온다. 이후 정보 및 디지털 기술의 확대가 모든 기술 수준을 급격히 끌어올릴 것이다.
2. 에너지 혁명
전문가들은 수압파쇄, 바람, 태양 같은 새로운 원척 덕분에 풍부한 에너지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기존 에너지 권력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3. 구조적 실업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실직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상황에 관계없이 이전 일자리로 복귀할 수 없을 것이다.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로봇, 긱 이코노미 등으로 인해 그들의 일자리가 영구적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4. 로봇이 온다
로봇이 상당수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부분적으로만 옳다. 기술적 도구가 노동을 대체하는 것은 수천 년 동안 있어 온 일이지만 도구가 관리직으로 비롯해 거의 모든 일자리를 대체한 적은 없었다.
5. 긱 이코노미
긱 이코노미는 평생직장이 아닌 단기 계약 및 프리랜서 업무가 특징인 노동시장이다. 긱 노동자는 독립 계약자, 온라이 플랫폼 노동자, 외주업체 노동자, 호출 대기 노동자, 임시직 노동자를 말한다. 긱 이코노미에서는 많은 기회가 급격히 열리면서 누구나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6. 보편적 기본소득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2030년경이면 인구의 3분의 1이 일주일에 15시간만 일해도 생산성이 매우 높아 세계 인구가 모두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는 전환점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는 보편적 기본소득의 가능성을 높인다. 모든 사람에게 지급되는 보편적 기본소득은 빈부에 관계없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며, 그 자체로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6개의 사회적 기둥은 새로운 광란의 20년대에 중요한 사회적 영향과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회적 기둥은 우리 살의 질을 결정하고 어떤 유형의 삶이 있을지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6개의 사회적 기둥>


1. 밀레니얼 세대의 도약
밀레니얼 세대는 미국에서 현재 8300만명으로 7200만 명이 베이비붐 세대를 넘어 미국 인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공정성에 관심을 갖는다. 공정성은 그에 맞는 방향으로 구매를 이끌며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회에 대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부분적으로 욕망에 의해, 부분적으로 필요에 의해 소규모 생활공간으로 이루어진 주택 시장 붐을 일으킬 것이다.

2. 공유 혁명
2010년대의 공유 경제에서는 우버 탑승이나 에어비앤비 숙박처럼 모르는 사람과 비용을 나눠 내고 함께 사용함으로써 원하는 많은 것을 반값에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20년대의 공유 혁명에서는 동일한 50퍼센트의 가격 혜택과 더불어 새로운 친구나 잠재 비니지스 파트너를 만남으로써 두 배 더 가치 있는 제품을 얻을 것이다.

3. 소비자 잉여
대부분의 제품 및 서빗의 한계 비용이 0에 가까워지고 있는 오늘날의 세상세어는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에게 지불한 것 이상을 제공해야 한다. 새로운 광란의 20년대에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소비자 잉여라고 부르며, 이는 아마존, 우버, 에어비앤비 등 많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이라고 말한다.

4. 국민총행복
국민총행복(GNH)은 학자들이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측정한 것이다. GNH 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많은 돈보다 더 높은 안전 및 안정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빠르게 성장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행복 총괄 담당이라는 새로운 고위 관리자를 두고 있다. 인간의 발전을 측정하는 새로운 GNH 척도는 인간다운 삶과 번영을 조화시킨다.

5. 중국의 도전
미국과 중국은 세계 인구의 22퍼센트, 세계GDP의 50퍼센트를 차지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을 미국과 미국 번영의 경제적, 실존적 위협으로 여긴다.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두 나라가 보편적 자유 무역을 통해 새로운 페러다임을 확립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의 번영이 전 세계의 상호 이익을 위해 하나로 묶여 있다. 두 나라의 관계가 궁극적으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6. 러시아 와일드카드
2022년 세계 뉴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집중되었다. 러시아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실제로 볼 수 없었던 전술핵 위협을 제기하며 새로운 광란의 20년대의 와일드카드가 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공급망, 밀, 화석 연로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및 정치 안보에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서는 20년대의 변화의 요인이 될 6개의 경제적 기둥과 6개의 사회적 기둥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시대에서 로봇은 예전에 사람이 맡았던 노동을 수행한다. AI탑재 로봇으로 인해 변화가 극도로 빨라지고 사람의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알고리즘이 이끄는 소셜 미디어의 유해성 및 중독성과 강력한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은 민주주의와 경제에 실존적인 위협요소로 다가오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우리가 종사하고 있는 직업의 일자리가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새로운 역량을 개발해야 급변하는 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다. 자신의 관심사와 능력을 명확히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여 자신의 긱 이코노미를 개발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경제, 사회적 요인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 책으로 중국의 경제발전은 미국의 입장에서 위협의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은 1980~2000년까지 대단한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다. 저자는 엄청난 부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은 미국의 기업가와 전문가들에게 위협이 아닌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와 미국의 관계는 두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우리나라 또한 예외는 아니다. 두 나라의 관계를 예의주시하며 유익한 소득을 볼 수 있는 현명한 자세가 우리에겐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새로운 광란의 20년대는 예측할 수 없고 불안정한 시대일 것이라고 말하고 잇다.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이니, 중심을 잡고, 집중하고,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거의 모든 것이 우리의 통제를 벗어날 것이니 변화에 대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신에게 맞는 자신과 어울리는 길을 시도해야할 시점이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의 법칙을 인식하자. 어떤 행동의 결과로 온갖 종류의 일들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예상치 못한 것을 기대하며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었다.

우리의 계획이 의도한 것과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고, 어둠과 어려움이 닥칠 때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움을 헤치고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하며 회복력을 갖추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위대한 성공은 역경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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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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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의 저자는 평범치 않은 두 번의 이혼과 세 번의 결혼으로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아온 심리상담가가 자신의 경험과 상담 경력을 통해 깨닫게 된 통찰력을 통해 관계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처방을 내려주고 있는 책으로 남과 여의 관계, 가족 관계, 사회 관계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랑은 자신을 낮추고, 몸짓과 말속에 사랑을 스며들게 하는 기술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우리는 그 어떤 곳에서도 올바르게 사랑하는 기술을 배운적이 없다.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마주하고, 상대는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살펴야 한다.


모든 인간은 하나가 아닌 몇 가지 다채로운 인격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중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격을 '제1의 인격'이라 부른다. 제1의 인격이 어떠냐에 따라 관계로 인하여 상처받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처방전이 다르다.

첫 번째, 경계성 인격이다. 이는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 언제든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며 자란 사람에게 나타나는 인격이다. 이들은 연인에게 사랑을 항상 확인하고 싶어한다. 이들이 '나를 사랑하느냐'고 묻는다면 안도감을 느낄 수 있는 다정한 스킨십을 전한다면 불안감을 단박에 해소할 수 있다.


두 번째, '의존성 인격'이다. 난폭한 부모에 의해 육체적, 신체적으로 지배를 받으며 자란 사람들은 주변 사람에게 많의 의존한다. 한마디로 자신의 의견을 일축하며, 상대의 눈치와 주변 분위기를 맞추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상대방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타인 앞에서 솔직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강박성 인격'이다. 강박성 인격은 윤리의식이 강한 부모의 유전적 기질과 엄격한 부모 밑에서 통제받으며 자란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 도덕, 명에, 타인 앞에서 체면을 중시하는 부모하에 엄격하게 자란 사람은 강박성 인격으로 자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들은 연인이나 배우자를 위해 배려를 해야 한다. 자신의 가치관과 기준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고집을 내려놓아야 상대와 원만한 연애 혹은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네 번째, '회피성 인격'이다. 부모에 의해 자존감이 낮아진 채 성장한 회피성 인격은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과 어울리면 기가 쭉쭉 빨려서 물에 젖은 수건 마냥 축 늘어지는 사람이다. 회피성 인격을 가진 이들과의 사랑에서 가장 필요한 건 신뢰 그리고 존재를 인정하는 칭찬이다. 사소한 말 한마디라도 칭찬과 인정의 의미를 담는다면, 긍정적인 관계를 쌓아갈 수 있다. 회피성 인격은 상대방에게 모든 걸 떠넘기지 말고,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다섯번째, '편집성 인격'이다. 평소 의심이 많은 부모로부터 받은 양육과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경우가 많다. 편집성 인격이 사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모든 의심과 불안은 나로부터 시작한다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를 개선하기 위한 출발은 내 기질을 수용하는 것이니, 의심하는 기질을 부인하지 말고 수긍해야 한다.


사람은 저마다 가족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가 가슴 속 한구석에 묵직하고 아릿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내 마음속 들여보기를 주저하고 애써 외면하며 살아간다. 가족에 대한 내 본래 감정을 마주하고 나면 차마 감당하기 힘들고 그 알 수 없는 무엇을 맞이하는 게 두렵게 때문이다.

자기중심적 사고가 아닌 상대방의 언어로 배우자와 소통하는 건 부부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의 언어에는 그가 자란 문화와 환경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관심 어린 시선으로 배우자를 바라보면 그의 언어가 보일 것이다. 저자가 여러 부부를 상담하면서 발견한 것은 이혼한 부부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에겐 사랑보다 우선시하는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존심, 자기의 가치관, 자기 명예, 자기의 감정 등 자기중심적인 삶을 추구한다. 부부가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당면할 수 있는 온갖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함께 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라는 강건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연합된 믿음은 자연스레 소통과 연대감을 이끈다. 서로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곤경에 처할 때 서로를 비난하지 않는 것이다.

진정 상대방을 위한다면, 널 위한다는 그럴듯한 명목 아래 감춰있는 나 중심 사고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사고로 바꿔야 한다. 가족일지라도, 서로 인생을 분리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부부는 서로를 보듬어야 할 의무가 있다. 서로의 마음을 안아줄 사람은 배우자밖에 없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내가 그를 안아주지 않으면 그 또한 나를 안아줄 여유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자신의 상처를 돌보는 것으로도 이미 충분히 지치기 때문이다.


부모는 한 사람의 인격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이기에 부모와 자식 관계는 보통의 인간관계보다 긴밀하다. 담아내는 것과 담기는 것이라는 개념은 부모와 자녀 관계에 적용할 수 있다. 자녀가 어떤 감정을 내뿜과 왜 슬퍼하고 화를 내는지 알 수 없는 부모라도 자녀의 마음 상태를 충분히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자녀는 자신의 부모를 통해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되며,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부모를 보고 배운 대로 대처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수 있는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에게 상처받은 자신이, 그릇된 부모로 인해 고통받는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가슴에 새겨야 한다. 꼿꼿한 자존심과 세월이라는 갑옷으로 에워싼 부모를 변화시키는 일은 허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차라리 그 힘으로 자신이 얼마나 특별하고 귀한 존재인지 깨우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게 더 숭고하다.


사회에서 상사든 동료든 친구든 모든 관계에서는 상호존중감이 깃들어야 한다. 말 그대로 서로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너지면 관계의 갈등이 일어나는 건 불 보듯 뻔하다. 겨우 대여섯 살 되는 어린아이도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떼를 쓰고 화를 낸다. 그러니 상대에게 존중받길 원한다면 나부터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상호존중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공감의 언어를 사용하고, 그러나, 하지만, 그런데 같은 상반 접속사 사용을 지양하며, 진정성을 보여주는 경청의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이 책은 사람의 유형에 따라 관계에서 겪게 되는 상처의 본질적인 이유를 알아보고 그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심리상담가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자신의 경험과 함께 여러가지 상황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어 처방전 제시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좀 더 편안한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데 더욱 진정성이 느껴진다.


또한, 웹툰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그에 따른 심리학적 분석을 설명하고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하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여러가지 관계를 만들 수밖에 없으나, 많은 사람들이 관계로 인하여 여러움을 겪고 있다. 그 어려움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피상적인 해결책밖에 되지 않고, 문제가 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생겨난다.


이 책은 서투른 관계 맺기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아주 실용적이고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자신의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처방해준 해결책을 하나씩 실천한다면 관계로 인한 상처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남과 여의 관계, 가족관계, 사회관계 등 구체적인 상황에 대하여 분석하고 설명하고 있어서 이 책에 제시된 해결책을 보다 용이하게 실천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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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개인의 탄생 - AI 시대 절대 대체되지 않는
이승환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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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진화하는 동안 새로운 도구들은 계속 등장했으며 그때마다 우리의 삶은 혁명적인 변화를 겪어왔다. 도구가 등장할 때마다 누군가는 매번 놀라기만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도구가 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그 사이 누군가는 먼저 도구를 사용하며 세상의 중심으로 이동했다.

2022년 11월 30일, 챗GPT라는 챗봇이 등장했다. 챗봇은 인간과 대화하는 AI로, 말 그대로 인공지능과 채팅하는 서비스다. 챗GPT 화면에 접속하면 채팅창에 커서가 깜빡이며, 실행할 명령어 즉, 프롬프트를 기다린다.


Generative : 생성하는

Pre - trained : 사전 훈련된

Transform : 트랜스포머, 변환기

첫 번째 단어인 Generative는 말 그대로 인공지능이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스스로 생성한다는 뜻이다.

 

두 번째 단어인 Pre - trained는 인공지능이 대답을 생성할 때, 비유하자만 막말을 못하도록 사전에 훈련을 충분히 시켰다는 의미이다.

 

세 번째 단어인 Transform는 인공지능이 맥락과 의미에 맞게 단어들을 변환해서 적합하게 대답한다는 뜻이다.

 

 

나비의 날갯짓은 이제 시작이다. GPT는 여러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중 하나일 뿐이다.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다양한 모델 또한 존재하고 이에 기반한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무엇보다 이 거대한 변화가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이며,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직종과 업무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업이 부상할 수도 있다. 기회를 찾기 위해 새로운 역량이 필요한 때가 왔다.

 

 

생성 인공지능 시대에 슈퍼 개인은 어떤 사람인가?

 

첫째, 슈퍼 개인은 생성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하여 비트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이다. 디지털 세상은 정보의 최소 단위인 0아니면 1인 비트로 구성되어 있다. 비트가 연결되어 텍스트, 디지털 소리, 음성, 이미지와 영상을 만든다. 디지털 요소둘이 조합함으로써 수많은 영역에서 디지털 창작물이 창작되는 것이다.

 

둘째, 슈퍼 개인은 생성 인공지능 도구로 생산성을 극강으로 높일 줄 아는 사람이다.

 

세 번째, 슈퍼 개인은 생성 인공지능 도구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열정을 생성하는 사람이다. 생성 인공지능은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장벽을 제거한다. 생성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위험을 줄이면서 시도해보지 못했던 웹툰 작가, 디지털 음원 생성, 디지털 출판 디자이너, 코딩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가치를 창조해내는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생성 인공지능 혁명 시대의 슈퍼 개인이란,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생성하는 사람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하루가 달리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GPT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질문을 받으면 답을 찾아내어 알려주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 책 <슈퍼 개인의 탄생>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능력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업무에 따라 발전 또는 쇠퇴하는 분야가 생겨날 것이다. 수백년간 필요했던 직업은 인공지능 발전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없어질 수도 있고, 새로운 분야가 유망 직종으로 생겨날 수도 있다.

 

급변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기회를 맞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필요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 책에 따르면 인공지능시대에 슈퍼 개인은 생성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하여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필요한 능력을 개발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열정을 가진 슈퍼개인에게 인공지능시대는 기회이다.

 

아직 챗GPT는 저작권 문제, 보안, 불완전한 정보 유출, 탈옥한 GPT 등 보완해야할 문제점은 남아 있다. 하지만 이는 언젠가 극복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다.

 

인공지능을 맞아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을 외면하지 말고 직면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변화를 주시하며 적응하는 자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GPT를 통해 현명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질문해야 하고, 생성 인공지능을 도구로써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막연하기만 했던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함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되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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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 - 의리를 무기로 천하를 제압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유연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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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근현대에 발전한 사회과학인 심리학으로 삼국시대의 영웅 중 관우의 심리를 분석하고 해석하고 있다. 유비와 함께 촉나라를 세운 관우는 당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여러 맹장을 단칼에 날린 천하무적이었으며, 그의 이름만으로도 적군을 물리칠 수 있었던 영웅 중의 영웅이었다. 그런 영웅이 조조에 투항한 사건은 굉장히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조조에게 투항할 당시 관우가 해야만 했던 깊은 고민을 심리학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어려울 수 있는 심리학 용어를 딱 맞는 상황을 이용하여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기에 편안했다. '호혜성의 원리', '자기 위주 편향', '문간에 발 들여 놓기 효과', '면전에서 문 닫기', '기본적 귀인 오류' 등 심리학 용어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우리가 매일 하는 단순한 행동도 내면의 심리 결과로 표출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기본적 귀인 오류'가 흥미로웠는데, 일반적으로 개인의 여러 행동에는 두 종류의 귀인 방식이 존재한다. 내부 원인에 의한 것으로 대표적인 예가 개인의 성격이다. 다른 하나는 외부 원인에 의한 것으로 개인이 처해있는 환경이다. 우리가 타인의 행위를 분석할 때 어떤 사람의 행동을 그 사람의 성격, 의도 등 내면의 특징과 직접 결부시켜 판단하며 귀인을 찾는다. 반면 우리가 자신의 행동을 분석할 때는 주로 환경 귀인을 이용하여 설명한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을 경우 우리는 그 이유가 그 사람이 멍청하거나 또는 노력이 부족해서(주관적 요인)라고 생각하는 반면, 본인이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시험문제가 까다로워서 또는 주변이 시끄러웠기 때문(객관적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한다.

삶 자체는 눈에 보이는 방향대로 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생각은 물구나무를 서듯이 거꾸로도 할 수 있다. 거꾸로 보는 시각으로 문제를 이해한다면, 인생에서 겪게 될 수많은 시행착오를 비껴갈 수 있다는 말이 와닿았다.

이 책은 영웅의 심리를 분석하고 있는 책이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심리학 지식을 알려주고 있어 재밌고도 유용한 책이었다.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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