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괜찮을 줄 알았어 - 나를 잃지 않고 우울증을 앓는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안내서
지민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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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시기에 여러 신체적 환경적 변화로 인하여 겪게 되는 중년우울중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태산같이 커보이기만 했던 부모님의 약한 모습을 보는 자녀들도 혼란스럽고 힘들기도 합니다. 이 책 <엄마는 괜찮을 줄 알았어>는 정신건강의학 전공의인 저자가 중년우울증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자녀들에게 적절한 대처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울증은 흔히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말하며 원인과 증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우리뇌는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놓여지게 되면 신경회로의 복원력을 잃게 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해진 뇌는 본능적으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적은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런 민감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년기는 많은 변화와 상실을 동반합니다. 신체적으로도 사회적 역할로도 자신이 점점 노화되고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의심하고 우울감을 느낍니다. 우리사회는 아직 이러한 정신적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어 이런 우울감을 가족들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짜증이나 화, 침묵으로 표현하거나 음주와 흡연에 과도하게 몰두하여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울증의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분석 치료, 지지정신치료, 경두개자기자주치료, 에스케타민치료 등 구체적인 치료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우울증 치료에 대한 막연함을 해소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과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우울감에 빠지기 보다는 현재의 순간에 정신을 집중하고, 정신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마음챙김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유용합니다.


특히, 유교문화의 영향, 집단주의, 사회적 위계, 전통적 가족 구조 등 여러 사회문화적 요인들로 인해 한국에서는 감정표현을 억제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표현되지 못한 억눌러진 감정은 우울증의 한 증상인 화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화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화의 원인을 파악하고, 화가 난 스스로를 이해하고, 적절한 분노 대처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합니다.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부모에게 병원 방문을 제안하는 경우 화를 내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현명하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이 부모와 대화할 때 불안, 분노, 무력감, 죄책감이 불러 일으켜진다면 그때도 대화를 중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빨강 신호를 무시한다면 불상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2021년 통계청의 연령별 5대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0~50대의 사망원인 2위가 자살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60~70%가 사망 전에 우울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모의 우울증을 옆에서 지켜보는 자녀들은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이 앞서는데 이 책을 통해 중년의 우울증의 원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가족구성원 중 우울증을 겪고 있어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섣부른 도움의 손길을 뻗기 전에 이 책을 통해 먼저 중년우울증에 대하여 공부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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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내 삶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는 진짜 어른들을 위한 지침서
조숙경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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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두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대부분은 전업주부로써 독박육아를 하며 아이들을 키웠다. 중년이 되어 건강문제를 겪게 되면서 이 시련이야말로 진정한 나로 살아가라는 무의식의 요구라고 느꼈고, 그 무의식의 요구를 따르면서 결국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 중 저자는 끊임없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시련은 또다른 이름의 축복이다"라는 것이다. 인생에 시련이 닥쳤을 때 행동하는 것은 내 인생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

어른의 조건은 나이가 아니라 지혜다.

지혜는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인 능력을 말한다.


지혜로운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집을 버려야 한다. 내가 믿고 있는것이 반드시 진실일 것이라고 믿는 것이라도 틀릴수 있음을 알고, 비록 나보다 어린 사람일지라도 배우려는 열린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어떤 문제가 닥치더라도 그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로운 중년으로 성장할 수 있다.

나다운 꽃을 피울때 가장 아름답다

- 오평선 -

젊을때는 가족을 위해

자기와 맞지 않은 꽃을 피웠다면

지금부터는 자기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살아라

그 향기로운 꽃내음이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도 행복하게 전해질 것이다.

젊었을 때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타인의 기준에 맞춰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하며 살았다면, 중년은 이런것들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집중하며 내 인생의 소명대로 행동할 수 있는 시기인 듯 하다. 진정한 나로 살아갈 때 그 꽃내음이 자신과 가족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오평선시인님의 시가 마음에 와 닿았다.

<결국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에서 "진짜 인생은 무덤까지 안전하고 단정하게 도착하는 것이 아니다. 완전히 기진맥진해서 잔뜩 흐트러진 몰골로 와! 완전히 끝내줬어! 라는 비명과 함께 먼지구름 속으로 슬라이딩하며 들어와야 제맛이다."라고 했다.

자신의 손 안에 쥐어진 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먹을 쥐며 타인에게 단정하게 보이기 위해 안전한 울타리 밖으로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진짜 인생이 아니다. 흐트러진 몰골이 될 지라도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서 기진맥진해질 때까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야 말로 진짜 인생이다.

중년의 나이가 되면 인생이 유한하다는 당연한 사실이 체감되어지면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과연 진정한 나로써 인생을 살아왔는가... 타인의 기준에 맞춰 내 인생을 타인의 조연으로 허비하면서 나의 행복을 등한시 해오지 않았는가...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고 기쁘게 살 의무와 권리가 있다. 중년이야 말로 이 권리와 의무에 대해서 책임져야할 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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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 - 우리의 인생이 어둠을 지날 때
권수호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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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해서 시간이 나는대로 책을 읽어왔다. 그러다 마흔이 지난 어느날 나도 글을 쓰는 작가가 되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엄두가 잘 나지 않았다. 이 책 <마흔에 글을 쓴다는 것>은 인생에 끝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나이인 마흔이 지난 나이에 흩뿌려지는 현재를 글쓰기를 통해 붙잡아 두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이 읽기로 선택한 책이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삶을 눈 크게 뜨고 지켜보는 것이고, 좋은 것을 알아봐주는 것이고, 행복한 순간을 기록해서 저장해주는 것이다. 결국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삶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봐주며 사랑해주는 일이다.

이 책은 크게 2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장. 글이란걸 써보고 싶습니다>에서는 저자가 글을 쓰면서 겪어왔던 경험을 통해 글쓰기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처음 글쓰기를 시작해야 되고, 글쓰기 근육이 붙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글을 쓰는 것이다. 글을 지속해서 쓰기 위해서는 행동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들고 나를 그 시스템에 집어 넣는 것이다. 저자는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글쓰기 근력을 키워왔다고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즉 어떤 행동을 할때는 그 행동을 통해 어떠한 형태로든 이익을 얻기 원한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인정욕구를 채우고, 자기반성 또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글쓰기를 마무리 할 때는 일종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책 <2장. 무엇을 쓸 것인가>에서는 글쓰기의 재료인 글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저자가 쓴 여러글들을 소개하고 있다. 첫번째로 글쓰기 위한 좋은 방법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관찰하고 글을 쓰는 것이다. 저자가 쓴 에세이 중에서 언젠가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적이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다.

어느 여름날 인도를 걸어가다가 우연히 열심히 길을 지나가고 있는 개미군단을 본적이 있다. 땡볕에 자신들의 몸집보다 훨씬더 큰 곤충의 시체를 개미 여럿이서 협력해서 어디론가 열심히 옮기고 있었다. 마치 온갖 짐들을 어깨에 지고 묵묵히 걸어가는 인간의 삶을 보는 것 같았다. 치열하게 순간을 살아가는 개미군단을 보며 나도 저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나 반문해보았다. 한낱 미물에게도 배울점이 있다. 그러니 누구를 만나든 항상 배우고 깨우치려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다짐해본다.

두번째로 글쓰기 위한 좋은 방법은 경험을 통한 글쓰기이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생활을 해야했던 시절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마스크로 착용으로 인해 실외로 가면 안경의 안팎의 온도가 달라 금세 성에가 끼어서 앞을 가리기 마련이다. 이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에 온도가 다르면 성에가 끼게 되고, 관계를 가로막는 막이 생긴다. 그러니 사람을 사귈때는 그 사람과의 온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귀찮고 불편한 일일지 모르지만 관계를 가로막는 성에막이 생기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다.

그밖에도 글쓰기 위한 좋은 방법은 행복한 감정을 통한 글쓰기와 삶의 의미 찾기를 통한 글쓰기가 있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여러 에시이 중에 캠핑 경험을 통한 글이 인상깊었다. 벚꽃이 한창이던 어느날 벚꽃캠핑을 제대로 하기 위해 좋은 캠핑장을 골라 아이와 캠핑을 가게 되었다. 벚꽃을 구경하기 좋은 시기과 장소를 골라서 갔지만 캠핑장의 벚꽃은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아 잠시 실망했다. 하지만 아이는 캠핑장에서 친구를 사귀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저자는 꿀맛같은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인생은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늘 괴로운 것은 아니다. 비록 내가 원한것을 얻지 못한다고 해도, 여전히 내 옆에는 아름답고 예쁘고 즐겁고 의미있는 일들이 있다. 갖지 못한 것에 집착하느라 혹은 보려고 하지 않아 보이지 않을 뿐이고, 그것들을 내 마음에 담아내지 못할 뿐이다.

이 책은 전업작가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글을 쓸 수 있고, 글을 써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며, 평범한 사람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있는 책이었다. 나의 삶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글을 써봐야 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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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 마음을 읽는 시간(개정판)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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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과 욕망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걸까? 내가 진정으로 목표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싶었다.

이 책은 상담심리학자인 저자가 '나답게 사는 삶'의 실마리를 찾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도구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1부에서는 나를 깊이 읽고 이해하기 위한 마음도구 네 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내 어려움과 한계를 인정하고 더 크게 살아가기 위한 필요한 마음도구 세 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1부. 내 마음을 읽는 법>


1장. 나는 왜 항상 휘둘리는가?(나를 읽는 마음도구 1. 자기분화)


타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자신의 것과 구분하지 못한 채 그저 동의하고 따라가는 것은 말려들기이다. 지지하고 공감하는 수준을 벗어나 타인의 감정에 반응하고 타인의 생각을 놓고 고민하느라 내 처지나 상황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네 일 내 일 가릴 것 없이 함께 걱정하고 도와주던 사이가 순식간에 피로감과 섭섭함, 미움으로 얼룩지기도 한다.

남의 문제를 내 문제처럼 걱정하면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상대방이 언짢아할가 봐 무조건 맞춰주거나, 정확히 의사를 전달하지도 않았으면서 내 맘 하나 몰라준다고 섭섭해하는 것은 '융합'에 가깝다. 융합은 자신의 결핍 때문에 타인을 찾는 것이다. 홀로서지 못해서 타인에게, 또는 타인의 문제에 기생하는 것이다.

'자기분화'란 자율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나에게 중요한 타인과 친밀감을 나눌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ㅏ. 나를 희생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자, 내 입장과 다른 사람의 입장은 다르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이 내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잘 분리되는 것을 말한다.

자기분화는 타인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만큼 내게 필요한 것을 지키고 요구할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이것이 잘 안되면 내가 과소평가 받는다는 느낌이 자기도 모르게 대인관계에서도 악영향을 끼쳐서 결국 본인이 감당하지 못하고 회사를 자주 옮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기분화가 잘 안되는 사람들은 경계라는 단어를 새겨둘 필요가 있다. 내가 경계가 잘 안세워지고, 나 스스로가 그 경계를 자주 무너뜨리기 때문에 타인과 융합되는 것이다.


2장. 일과 사람에 둘러싸여도 허전한 진짜 이유(나를 읽는 마음도구 2. 애착)


하나를 그만두면 다른 하나의 활동으로 바로 대체해버리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지점에서 잠깐 멈춰볼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이것을 왜 하려는 거지? 이걸 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특히 감정적으로 흔들리거나 취약해졌을 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고 더 많은 일이나 운동,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으로 스스로를 몰아대는 것은 대개 무능하다는 느낌, 외롭다는 느낌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이러한 과잉활동이 주의를 분산해 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내 마음을 덮어두고 활동으로만 시간을 채워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내가 내 마음을 잘 모르면서 몸만 움직이는 꼴이 되고 만다. 열심히 하고만 있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에 이른다.


3장. 내 감정을 알면 보이는 것들(나를 읽는 마음도구 3. 정서분별)


"앞으로 나아가려면 당신은 알아야 한다. 그때 당신이 왜 그렇게 느꼈는지, 그리고 왜 더이상 그렇게 느낄 필요가 없는지를." - 미치 앨봄 -

사고가 일어났을 때 놀람, 당혹스러움으로 시작되어 긴장과 불안, 화와 분노, 짜증과 안타까움을 느끼다가 결국 슬픔과 막막한 절망에 빠지는 등 우리는 하나의 사건을 겪으면서 많은 감정을 경험한다. 자신이 실시간으로 느끼는 감정을 더 구체적으로, 더 상세하고 명확하게 알아차리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정서입상' '정서분별'이라고 한다.

내 감정을 안다는 것은 그 순간의 내 상태를 알아차린다는 것이면서 동시에 내 과거의 의미와 미래의 의도를 알아차린다는 것이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감정과 맞닥뜨려라. 부정적인 감정이라 하더라도 구체적인 정서 경험으로 개념화되고 분류되면,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최선인지 알려주는 정보가 된다. 정서분별은 그 자체로 자연스럽게 정서조절 능력을 높여준다. 따라서 부정적 정서는 회피하거나 통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구체적으로 정확히 느껴야 하는 것이다. 알아야 조절할 수 있다.


- 정서 분별력 높이는 방법 -

@첫 번째 방법 : 감정 단어 알기

화 - 경멸하다 / 자기혐오를 느끼다 / 미워하다 / 증오하다 / 분노하다 / 분하다 / 혐오스럽다 / 화나다 / 괘씸하다 / 실망스럽다 / 배신감 / 억울하다 / 한 맺히다

싫음 : 귀찮다 / 지겹다 / 지루하다 / 싫다 / 짜증 / 역겹다 / 거부감 / 난처하다 / 낯 뜨겁다 / 답답하다 / 어색하다 / 서먹하다

질투 : 약 오르다 / 샘내다 / 부럽다

두려움 / 걱정 : 겁나다 / 막막하다 / 답답하다 / 두렵다 / 무섭다 / 불안하다 / 초조하다 / 근심걱정 / 심란하다

부끄러움 : 무안하다 / 죄책감을 느끼다 / 민망하다 / 부끄럽다 / 창피하다 / 수줍다 / 수치스럽다 / 쑥스럽다 / 주눅 들다 / 열등감을 느끼다

후회 : 아쉽다 / 후회하다 / 허무하다 / 속상하다 / 망설이다 / 그립다 / 미안하다 / 애틋하다

슬픔 : 가슴 아프다 / 서글프다 / 슬프다 / 우울하다 / 상실감을 느끼다 / 서럽다 / 외롭다 / 불행하다 / 비참하다 / 절망하다 / 참담하다

만족 : 좋다 / 평화롭다 / 편안하다 / 홀가분하다 / 보람차다 / 정겹다 / 자랑스럽다 / 만족하다 / 고맙다 / 감탄하다 / 감동하다

기쁨 : 기쁘다 / 유쾌하다 / 즐겁다 / 행복하다 / 뿌듯하다 / 성취감을 느끼다 / 흥겹다 / 흥미롭다 / 승리감을 느끼다 / 신나다 / 사랑스럽다 / 재미있다 / 유쾌하다 / 반하다 / 설레다 / 반갑다 / 열광하다 / 통쾌하다 / 황홀하다

놀람 : 놀라다 / 당황하다 / 어이없다 / 뜻밖이다

@@두번째 방법 : 감정일기 쓰기
굳이 이유까지 쓸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한 줄씩이라도 계속 써나가는 것이다. 내용을 많이 쓰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해나가다 보면 어느순간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방법 : 정서분별 연습
감정을 강하게 느끼는 사건일 일어났을 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감정을 강하게 느낀다는 것은, 생존을 위해 적응하는 데 지금 내가 겪는 상황이 그만큼 방해가 된다고 알려주는 결정적인 신호이다. 감정은 그 자체로 나를 이해하기 위한 고급정보인 셈이다.


4장. 감정은 내 마음의 SOS신호(나를 읽는 마음도구 4. 정서조절)


흔히 감정은 통제하기 어렵고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복해야 하고 잘 다스려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감정이 있어서 참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렇다면 왜 인간은 감정을 느낄까? 인간의 생존에 감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은 물론이고, 타인의 감정에 대해 읽는 것은 모두 뇌가 예측한 결과물이다. 예측이기 때문에 당연히 틀릴수도 있다. 정서는 선척적으로 뇌 안에 들어 있어서 상황에 맞게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그게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예측 안에 존재한다. 우리는 대개 예측에 능하다. 하지만 예측은 위태하고 불안정한 과정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전 경험에 매여 있고, 뇌는 불안전한 데다가 바깥세상으로부터 불확실한 정보들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뇌는 이런 예측오류들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려고 한다.
인간의 마음은 이렇게 예측하려는 노력들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 만들어진다. 우리는 끊임없이 예측에 적응하고 조절하고 균형을 맞춰야 한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어떻게 지각하고 얼마나 예상대로 경험하느냐는 이 예측 방식에 달렸다. 예측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부. 삶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법>


5장. 감정에 쓸려가지 않게 닻을 내리는 법(나를 바꾸는 마음도구 1. 마음챙김)


마음챙김이란 무언가를 경험하면서, 그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스토아철학자들이 이야기하듯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벌어진 일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생각이다. 뜻대로 되지 않고 예측하지 못했던 곤란한 일들이 일어나면 우리는 마음이 불편해지고 불안해진다. 하지만 마음챙김이 잘 되면, 이처럼 불쾌하고 불편한 경험에 대한 저항이 줄어들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유가 생긴다.

@마음챙김은 휴식이 아니다
마음챙김은 마음에 오고 가는 것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우리 자신에 관해 더 많이 알수록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느낌에 덜 놀란다. 내면의 경험에 즉각적인 반응을 덜 하게 되어 잠시 감정적으로 휘몰아치더라도 그것을 알아차리고 더 쉽게 흘러가게 할 수 있다.

@@마음챙김은 종교가 아니다
⁠ 마음챙김은 훈련에 해당한다. 종료에 무관하게 행할 수 있다.

@@@마음챙김은 일상을 초월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챙김은 오히려 우리 일상의 매 순간에 아주 가깝게 접촉하는 것이다.

@@@@마음챙김은 생각을 비우는 것이 아니다
마음챙김은 우리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생각과 느낌들을 더 조화롭게 발전시킨다.

@@@@@마음챙김은 어렵지 않다
마음 챙김이 잘 안된다고, 금세 또 딴 생각을 하고 있다고 자책하는 순간이 마음챙김을 하는 순간이다. 완벽한 마음챙김은 불가능하다.

@@@@@@마음챙김은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다
고통이나 불쾌함에서 도망치지 않고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고통 그 자체를 없애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대한 나의 반응을 바꾸게 되는 것이다. 고통에 짓눌리거나 압도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게 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6장. 그 누구보다도 나에게 친절할 수 있다면(나를 바꾸는 마음도구 2. 자기자비)


"당신이 무언가를 잘한다고 해서 좋아하고, 못한다고 해서 미워하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이나 소중한 친구를 대하듯, 자기 자신을 언제나 친절하게 대하라."

자기자비 프로세스는 자기와 타인이 다르지 않다는 경험을 메타인지적으로 알아차리는 것에서 비롯한다. 따라서 특정한 경험, 감정, 고통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사이클을 깨뜨려 혼자 동떨어진 것만 같은 자기중심적 정서를 줄이고, 다른 사람이나 세상과 연결된 느낌을 준다. 내게 일어난 ㅇ리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더 넓은 관점에서 조망하고 자신의 고통의 크기를 더욱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자기자비의 세 가지 요소는 자기친절, 인간보편성, 따뜻한 마음챙김이다.

자기자비는 삶의 관점을 바꾸어 좀 더 건강한 방향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자신을 먼저 탓하는 사람, 항상 더 노력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하거나 지쳐버리는 사람, 습관적으로 자기비난을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

자기자비는 나를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나를 좋아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 또한 아니다. 긍정적으로 보려고, 장점을 찾으로겨 애쓰는 것도 아니다. 살아 있는 존재들 중 하나로 내가 이 광대한 우주에 잠시 머물러 있는데 내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고 못나 봐야 얼마나 못나겠는가. 그런 담담한 마음으로 내가 좋든 싫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를 그들 중 하나로 보는 것이다.


7장. 마침내, 진짜 나를 만날 시간(나를 바꾸는 마음도구 3. 조망수용)


조망수용이란 관점을 이동해서 조망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타인의 생각을 추론하는 것,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능력 둘다 관련이 있다. 타인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능력이자 자기 자신을 타인의 입장에 두어 생각해볼 수 있는 능력, 타인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왜 나는 항상 일이 안풀릴까 등등 나를 판단하고 평가하려는 시선 자체를 알아차리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이 보이고 세상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지금 여기, 내가 관계 맺어온 사람들 사이에 있다.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이야기를 옮겨놓은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직장생활도 열심히 했고 항상 무언가를 하면서 바쁘게 살아왔는데, 돌아보니 남는게 하나도 없는 듯한 기분이 든다. 지금까지 해본 것은 많지만 내가 무엇을 정말 좋아하는지, 앞으로 무엇에 더 집중하면서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느낄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것들이 결국 내가 무능하거나, 외롭다고 느끼고, 감정적으로 흔들리거나 취약해졌을때 내 감정을 알아차리기 보다, 이를 회피하는 습관때문에 결국 나 자신의 생각까지 읽지 못하는 결과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은 결국 뇌가 상황을 예측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감정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 즉 정서분별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정서분별력을 키우기 위해서 감정일지 쓰는 것을 시작해봐야 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살아 있는 존재들 중 하나로 내가 이 광대한 우주에 잠시 머물러 있는데 내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고 못나 봐야 얼마나 못나겠는가. 그런 담담한 마음으로 내가 좋든 싫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자기자비이다. 이 책을 통해 자기자비 연습을 통해 나 자신을 인도할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마음을읽는시간,

#변지영,
#더퀘스트,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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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다른 삶이 가능하다면 - 인생 리셋하고 싶을 때 읽는 심리학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홍성광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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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지금과 다른 삶이 가능하다면>의 부재는 인생을 리셋하고 싶을 때 읽는 심리학이다. 이것은 지금 내 심정과 똑닮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내 삶을 나 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제1부. 당신의 삶이 조종당하고 있다>


"어떻게 지내?"라는 질문에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자주 "그럭저럭 지내"라고 답하는 진짜이유?


너무나 많은 강박이 오늘날 사람들의 삶을 조종하기 때문에 당신은 자신의 욕구가 더 이상 좋지 않다는 말을 가끔 듣곤한다. 많은 사람이 자신과의 관계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더할 나위 없이 불행해졌다.


지난 시절과 비교해 여성이 훨씬 더 많은 독자성과 선택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들이 더 불만족스럽게 느끼는 것을 '여성 행복 감소의 역설'이라 한다. 이미 오랫동안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어떤 역할을 수행할 뿐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삶이 아직 제대로 시작되지 않았다고 계속 느낀다면, 자신의 인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당신의 욕구과 소망에 따라 삶을 사는 경험, 즉 스스로 행복하게 만드는 자기 효능감의 경험이 부족한 탓이다. "나는 원한다"가 "넌 해야 한다"에 의해 계속해서 파묻혔기 때문이다.

외적인 강박이 당신의 삶을 더 많이 규정할수록 자기 효능감 경험을 더 적게 하게 되고, 그런 만큼 더욱 불행해지며, 더더욱 심하게 움츠러들게 된다. 당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당신 자신으로부터의 소외다. 


더 열심히 해내려는 마음과 함께 주변의 강제가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다. 오늘날 정신질환에 걸리는 가장 빈번한 이유는 생업때문이다. 일 때문에 병이 난 사람들은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아가는 법을 발견해야 한다. 하지만 바깥 세상의 표준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복귀한다고 해도 여전히 수준은 높을 것이고, 그 안에 있을 때와는 달리 한 번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온 사람에게는 그 삶이 더욱 가혹하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는 외모, 직장, 사는 곳, 자기계발 등 모든 것에서 예전보다 좀 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사회적 압력을 받는다. 하물며 휴가장소까지 남이 들었을 때 알아줄 만한 곳에서 쉬어야 하고, 놀라고 부러워할 만한 휴가여야하고, 해마다 휴가의 격이 높아져야 한다. 사람들은 다음 해에 어디로 휴가를 가야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지 눈치를 본다. 정작 그곳이 얼마나 자신의 마음에 드는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듯.


현대의 다양성은 오히려 우리에게 완벽 강박증을 낳게 하고, 완벽 강박증 때문에 종종 오랫동안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 대신 온갖 대안을 생각해두고 있다가 결국 죽도 밥도 안 되게 한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 잘못될 염려 역시 없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다소나마 사람의 마음을 안심시킨다. 무언가를 100퍼센트 결정할 수 없고, 온전히 확신할 수 없으며 무언가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면 차라리 그냥 기다리는 쪽을 택한다. 

그러나 당신은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결코 얻지 못한다. 그 순간을 느끼고 누리기보다는 그런 순간을 포착하는 데 너무나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제2부.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우리가 창조적이고 건설적으로 삶의 해결책을 마련하려고 한다는 것을 당신의 잠재의식이 알자마자 방어적으로 나오며 저항을 시작할 것이다. '나한테 이런 방법이 통하기는 할까?''나의 경우는 그렇게 나쁘지 않아' 그것은 안정을 제공하는 삶의 구조를 잃을까 봐(잠재의식으로도) 불안해서 그런 것이다. 


자기애는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얻은 권리다. 그것은 모두에게 본래 숨 쉴 공기처럼 너무나 명백한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토대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기애가 사라졌다 해도 원칙적으로 다시 소생시킬 수 있다. 자발적으로 말이다. 자기애는 무척 빨리 성장할 수 있다. 당신은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관찰하고 웃으며,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을 칭찬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자신과의 화해가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는 스스로 알지 못하는 사이에 외부적 강박에 의해 살아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의 욕구와 소망에 따라 삶을 사는 경험이 부족해 불행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자신의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내면화하고 있는 강박을 인식하고, 자신의 내면과 욕구와의 소통을 회복해 그것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외모, 직장, 사는 곳, 자기계발 등 모든 것에서 예전보다 좀 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사회적 압력을 받는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하물며 휴가장소까지 남들이 보기에 좀 더 나은 곳을 갔다와야 한다는 강박에 빠져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곳인지는 안중에도 없다는 사실은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책에서는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갈등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거기에 깃든 강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 자신이 삶을 힘들게 만드는 이런저런 추가적인 강박이 어떻게 자신을 잃어버리게 했는지 확인하게 한다. 또한 갈등에 숨어져있는 본질적인 욕구를 확인하고, 강박과 본질적 욕구를 해결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초반부에서 기억상실증 환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날 병원에서 문득 깨어났더니 가족, 직장, 친구 등 모든 것들이 기억나지 않은 상태에서 퇴원을 하게되고, 그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확인한다. 우리는 주어진 사회적인 환경에 의해서 암묵적인 강박을 지닌채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욕구는 잊어버리고, 그로 인해 많은 정신적 질환을 겪는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자신의 생각과 욕구에 귀기울여주며 자신과 화해해야한다.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을 제일 사랑해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지금과다른삶이가능하다면,

#폴커키츠,

#마누엘투쉬,

#(주)콘텐츠그룹포레스트,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해당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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