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와 광기에 관한 사전 - 99가지 강박으로 보는 인간 내면의 풍경
케이트 서머스케일 지음, 김민수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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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포증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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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스완
우치다 에이지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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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스완은 일본 넷플릭스 1위, 일본 아카데미상 수상작이라길래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다. 영화 원작 소설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감독이 영화 제작과 동시에 소설을 써서 같은 시기에 일본에 출간한 작품이었다.



여자가 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지만 정작 엄마에게조차 커밍아웃 하지 못한 나기사에게 사촌의 딸 이치카가 맡겨지며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기사는 성전환을 하지 못해 돈을 모으고 있는데, 여장을 하고 술집에서 일하는 그는 엄마에게 학대받은 이치카가 자신에게 맡겨진 게 못마땅하기만 하다.



호르몬 주사를 맞느라 감정 기복이 들쑥날쑥한 나기사는 이치카를 떠맡는 게 내키지 않았고, 이치카는 엄마의 학대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았기에 나기사와 이치카는 서로 데면데면 하기만 하다.



하지만 나기사는 이치카의 춤을 보고 발레를 할 수 있게 이치카를 학원에 보내주고 이치카를 돌본다. 정작 그 자신도 돈이 없어 성전환 수술도 하지 못했으면서. 처음 데면데면했던 두 사람이 차츰 가까워지는 모습은 묘하게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남자의 몸을 가지고 있지만 이치카를 돌보는 나기사의 모습은 엄마라고 불리기에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소설을 읽다보니 영화로 보면 어떨지도 궁금해졌다.



게이바, 호스트나 유흥업소 종사자 등 다양한 밤의 주민들이 오가는 거리에서만 이질감 없이 섞여들어갈 수 있는 나기사를 보며 미드나잇 스완이라는 제목이 다시금 떠올랐다. 낮에는 저주에 걸려 백조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밤이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오데트. 밤이면 스위트피에서 여장을 하고 공연을 하지만 낮에는 사람들에게 여장 남자일 뿐인 나기사. 겉모습이 얼마나 의미없는지, 진짜 그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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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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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 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에세이집이다. 상당히 재미있어서 에세이를 이렇게 재밌게 쓰다니 역시 소설가는 소설가구나 했다. 이 책에서는 베르나르의 어린시절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낯선 사람이 목에 총구를 들이대는 일을 겪었음에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위급상황을 알릴 만큼 침착한 성향의 아이였다. 보통은 울거나 새하얗게 질려서 호들갑을 떨며 위험을 알렸을 텐데 너무 차분하게 말해서 친구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나는 여기서부터 뭔가 이 작가 어린시절부터 범상치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그의 경험이 어떤식으로 작품에 소재가 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 어린시절부터 관심이 많았던 개미를 관찰하며 개미라는 소설을 썼고, 자연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겪은 일들을 무심코 넘기는 게 아니라 잘 관찰하고 기록해 창작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운전하다가 차 안으로 꿀벌이 들어왔다고 운전대를 놔버리는 수학자나, 지식인 집단의 행태를 고발하는 냉소적인 기사를 썼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권력자에게 고자질을 일삼는 기자 같은 이상하고 특이한 사람들을 봐도 욕하고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특이한 인물로 수집해두고 훗날 소설을 쓸 때 활용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부족한 암기력 대신 메모를 열심히 했다고 한다. 덕분에 이 책을 통해 어린시절부터 세계적인 작가가 된 이후이야기까지 그의 인생의 일부나마 볼 수 있어 좋았다. 앉아서 읽었다가, 누워서 읽었다가, 한번 책을 펼치니 재밌어서 계속 읽어나갈 수 밖에 없었다. 등산하다 길을 잃은 일, 꿀벌 사건, 보조교사로 일했을 때 벌어진 일, 마냥개미 탐사, 기자로 일할 때의 일 등등.. 책에 담긴 사건들이 하나같이 독특하고 흔치않게 느껴져서, 뛰어난 작가가 써서 평범한 사건도 그렇게 느껴진 건지 아니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만큼 다사다난한 인생을 살았던 건지 모르겠다.


나는 에세이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처음 접했기에 그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오히려 그의 소설에도 관심이 생겼다. 에세이를 이렇게 재밌게 쓸 수 있는 작가라면 소설은 얼마나 재밌을까 기대가 된다.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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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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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작가의 삶의 일부를 엿볼 수 있는 책. 상당히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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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함께하는 화장품 원데이클래스 - 천연화장품 88가지 레시피
김현주 지음 / 처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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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함께하는 화장품 원데이클래스는 비누부터 치약, 로션, 크림까지 화장품과 세정제의 레시피를 다양하게 참고할 수 있는 책이다. 레시피가 정말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이 한권으로도 필요한 제품은 다 만들 수 있겠다 싶을 정도였다.


페이지마다 왼쪽엔 완성품의 사진이 크게 들어있고, 오른쪽에는 주 재료의 효능과 제품의 기대효과, 필요 재료와 만드는 법이 순서대로 사진과 함께 첨부되어 있었다. 참고로 재료의 용량이 ml, g 으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레시피를 따라하려면 계량저울은 필수다. 굳이 이 제품만이 아니라 비누나 화장품을 만드려면 계량저울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


​나는 수딩젤과 녹차비누, 시어버터 핸드크림 레시피가 눈에 들어왔다. 건성이라 이런 레시피들에 눈길이 갔는데 본인 피부 타입에 맞게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탈모방지 헤어제품부터 지성을 위한 제품들도 많이 있었다.



부록에는 레시피에 들어있는 다양한 에센셜 오일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 참고하기에 좋았고, 캐리어 오일, 베지터블 오일이라고도 불리는 기초 오일에 대한 설명도 첨부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각종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도 알려주고 있어 좋았다. 임신중 조심해야 할 오일이나 뇌전증 일 때, 신장관련 질환이 있을 때, 고혈압일 때 그리고 반려동물에게 적용할 때 주의할 점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하면 안될 에센셜 오일들을 참고할 수 있다.


그리고 비누를 만들 때 참고가 될만한 지방산의 특징과 각 오일별 가성소다와 가성가리 값과 오일별 지방산의 비율도 표로 들어있어 비누를 만들 때 편하게 참고할 수 있겠다 싶었다. 거품이 조밀한 비누를 만들고 싶은지 촉촉한 비누를 만들고 싶은지,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만들고 싶은지 만들고 싶은 비누 스타일에 따라 오일의 종류가 달라진다.


레시피부터 부록에 담긴 유용한 정보들까지 다양한 화장품과 세정제를 만드는 데 이 책 한권으로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꼼꼼하게 담겨 있었다. 직접 화장품이나 비누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이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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