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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고다드의 부활 (양장)
네빌 고다드 지음 / 서른세개의계단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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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에 관한 책들을 한때 막 읽다가 최근에는 좀 뜸했었는데 『네빌고다드의 부활』이 네빌고다드의 핵심저서 7권을 하나로 모은 책이라는 말에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무척이나 희망을 주는 책이라는 것이었다. 수많은 사례들을 보여주는데 증명할 방법은 없더라도 사실이라면 많은 아픔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준달까.
중간중간 성격의 말씀이나 블레이크, 조지 허버트라는 사람의 말들도 담겨있다. 성경도 읽어본 적이 없고, 두 사람의 글도 본 적이 없지만 몇몇 글은 인상적이었다. 성경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했다.
블레이크의 말에 따르면 사탄은 곧 반응하는 자라는 건데, 그동안 마음공부 영상이나 글을 보면서 바깥의 상황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지 말라는 글을 봤던 기억이 났다. 사탄 = 반응하는 자라면 나는 사탄에 가까웠구나.
네빌 고다드는 우리의 내면을 변화시키기 전에 현실을 바꾸려 한다면 그것은 자연의 섭리에 대항해 싸우는 거라고 했다. 내 눈이 미움이라면 내게 온 현실을 미움으로 해석하고, 내 눈이 사랑이라면 내게 온 현실을 아픔과 사랑으로 해석한다는 것까지는 경험으로 배웠지만, 여전히 막상 화가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 닥치면 하던대로 미움의 눈으로 상황을 해석하게 된다. 이게 반응하는 자이고, 자연의 섭리에 대항해 싸우는 거였구나.
지금 이 순간, 마음공부를 하면서 나는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것만이 중요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네빌 고다드는 과거는 여전히 존재하면서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록 그것이 먼 과거의 일일지라도 찾아내어 무너뜨려야 한다고 했다. 무의식에 묻어두고 보지 않은 아픈 마음들이 그 마음을 보게하기 위해 현실을 창조한다는 말과 같은 얘기구나 싶었다.
깊게 사랑하여 소망이 성취된 것 안에 자신을 정신적으로 내려놓으라는 게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내려놓는다. 현실을 보지 않고 그저 이상속에 나를 온전히 내맡긴다는 건 사실 좀 무섭기 때문이다. 믿음은 믿을 수 없는 것을 믿는 것이라는데 시크릿의 저자 이야기도 떠올랐다. 빚이 엄청 많은 상황에서 부자가 된 것처럼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줬다지. 나는 그 이야기를 보고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 하고 놀랐었었다.
네빌 고다드는 무엇보다 이 법칙을 지접 사용해서 경험해보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진리는 사색하는 자의 몫이 아니고, 실천하는 자의 몫이라는 말이 어쩐지 찔렸다. 이론을 찾는 것보다 실천에 좀 더 집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본 서평은 책과 콩나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