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살해당할 것처럼 써라 -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는 미스터리 창작법 65
루이즈 페니 외 지음, 셰리 엘리스.로리 램슨 엮음, 지여울 옮김 / 다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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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살해당할 것처럼 써라 > 


제목에 한번 치이고, 표지에 또 한번 치였다.

호기심을 팍팍 자극하는 제목에 책 내용이 어느정도 짐작되는 강렬한 표지까지. 표지 넘나 예쁜것! 


이 책은 <NOW WRITE 장르 글쓰기3 미스터리>의 개정판으로 미스터리 창작에 관한 화려한 수상 경력의 베스트셀러 작가 65명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미스터리 작가들의 소설쓰기 팁이라니 이건 읽어야해! 하고 기대만만으로 펼쳐본 작법서다.


자료조사부터 플롯, 인물, 문체와 시점, 배경, 액션, 반전, 퇴고와 기획에 이르기까지 소설 전반에 이르는 다양한 조언들을 살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상업 소설에서는 독자의 호기심과 긴장감을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당장 나부터도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궁금하고, 적당한 긴장감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소설이 재미있는 걸.


밤새가며 읽었던 재미있는 소설들을 떠올려보면 신기하게도 이 책의 요소들이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꼭 미스터리 장르를 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독자의 호기심을 끌어내고, 압도적인 몰입감을 주는 소설을 쓰고 싶은 작가라면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소설에 미스터리 요소를 첨가해 독자의 궁금증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실마리가 풀릴 때마다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수도 있겠지.


호기심, 긴장, 기대, 반전, 카타르시스 이 모든 양념들이 소설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만큼 독자가 소설 속 세계에 푹 빠질거라 생각한다.


그러니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소설에 독자를 잡아두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해보자.^^ 


-


소설을 쓰는 일이란 밤에 자동차를 운전하는 일과 같다. 전조등이 닿는 범위 너머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어쨌든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하기는 하는 것이다. -p.92


엉뚱하지만 평범한 인물. 이런 모순되는 말이 어디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 점에 대해 잘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은 충분히 평범하면서도 무언가 독특한 일면을 지니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p.151




출판사에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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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녀의 시크릿 단어사전 - 웹소설 작가를 위한 필력 UP 프로젝트
북마녀 지음 / 허들링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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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보면 사용하던 단어만 계속 사용하게 되고 문장이 단조로워지기 쉬워서 필력을 늘려보려고 일부러 따로 상황별로 나누어 단어집을 정리하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해서 꾸준히 단어집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북마녀의 시크릿 단어사전'이 내 단어사전 정리에 도움이 될까 싶어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내가 알지만 글을 쓸땐 써먹지 못하는 단어와 내가 알고 글을 쓸 때 써먹을 수 있는 단어가 있다. 필력이 좋다고 알려진 작가들은 이 단어 스펙트럼이 아주 넓다.


애석하게도 이 기술은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통해 전수받을 수 없고 누군가로부터 배움을 통해 받을 수 없기에 스스로 쌓고 넓혀가는 수 밖에 없다. 내가 글을 쓰면서 꾸준히 단어집을 정리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북마녀의 단어사전에는 웹소설에서 왜 표현력이 중요한지, 왜 다양한 단어를 써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단어사전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초반부에 살펴볼 수 있었다.


동사, 형용사, 부사, 명사, 어미, 한자어로 챕터를 나누어 해당하는 단어들을 ㄱ부터 한글순으로 나열해놓았다. 사전이라는 이름 답게 어떤 특정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때 단어를 찾아보기에도 편리해보였다. 


중간중간 시크릿 팁으로 들어있는 접미사와 신체묘사, 단어 리스트 작성법 등도 유용했다. 한국어 속에서 쓰이는 한자단어도 동양풍 서양풍 소설에 따라 사용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정리되어 있었다. 서양풍 웹소설에서도 무심코 썼을 것 같은데 앞으로 글을 쓸 때 한자단어를 쓰게되면 이 표를 좀 참고해봐야겠다 싶었다.


글을 쓰면서 적재적소에 떠오르는 단어가 너무 빈약해서 고민이라면 이 책을 사전처럼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 필력 문제로 글을 쓰면서 나만의 단어집을 정리하고 있다면 이 책이 단어집을 정리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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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 세상의 모든 소리에 귀 기울여 나를 바꾸는 법
줄리아 캐머런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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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캐머런은 3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아티스트 웨이 라는 창조성 워크숍을 진행해온 강연자다. 그는 소설가이자 시인, 영화감독, 작곡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간된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은 그녀의 이전 작인 '아티스트 웨이' 출간 이후 3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쓴 실천편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창조성을 일깨우고, 나와 타인, 세상을 연결시키는 능력, 즉 듣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주는 도구들을 소개한다. 필요한 기본 도구는 '모닝 페이지', '아티스트 데이트', '걷기' 세가지다. 세가지 모두 듣기를 바탕으로 각각 특별한 방법으로 듣는 기술을 개발한다.



줄리아 캐머런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짧게 중간중간 들어가 있었고, 본인의 경험도 녹아있었다. 단순히 이렇게 해라 하는 딱딱하기만한 내용이 아니라서 더 좋았다. 중간중간에는 '나를 바꾸는 듣기 연습'이 있어 그걸 하나씩 실천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멀리 사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기도 하고, 영화를 감상해 보기도 하고.



마음 : 그냥 사랑하면 되지.


나 : 너무 간단해 보이는데요. 정말 그게 다인가요?


마음 : 사랑은 간단한 거야.


나 : 여전히 그 사람을 오랫동안 사랑하는 게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 : 사랑은 영원할 뿐 바보 같은 게 아니야. 그냥 받아들여.




최근에 사랑에 대해 상대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행동을 하든 잘못된 행동에 화가 날 수는 있어도 그게 사랑하지 않을 이유는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위의 문장이 더 와닿았다. 그냥 사랑하면 된다는 것. 내가 가장 아플 때 나를 버렸다고 생각하게 한 사람이 있었는데 최근에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서인지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저자는 글쓰기는 사실 능동적 듣기의 일종이라고 했다. 쓰기는 기껏해야 받아쓰기 라고. 듣기는 우리를 함께 묶어주고 우리의 주변과 이웃, 우리 자신을 만나 기쁨을 경험하게 한다. 내 안의 창조성을 깨우고 나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순간을 경험하게 하는 듣기 습관은 만들고 연습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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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에서 비즈니스한다
표성미(꼬꼬맘)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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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농사에 대해 전혀 모르던 도시가족은 남편의 권유로 귀농하게 된다. 처음엔 굼벵이 사업으로 희망을 갖고 시골로 향했지만 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부딪치게 된다. 흔히 시골에서 생활한다고 하면 텃밭에서 채소를 구할 수 있으니 생활비도 더 적게 들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오히려 물가도 더 비싸고 생활비도 많이 들었다.


하우스 한동만 해도 설치하는데 1000만원이 들었고, 크고 작은 농기구와 공사로 처음 준비한 몇천만원의 돈은 몇개월 만에 흩어져 버렸다. 굼벵이를 기르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고, 결국 저자는 처음 계획과는 달리 크게 대출까지 받게된다.


하지만 찾는 자에게 길이 열린다고 그녀는 부업으로 생각한 달걀에서 희망을 찾게 된다. 경험을 통해 하나둘씩 배워나가며 1%의 고객을 찾고, 블로그를 배우고 운영하고,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블로그 강사로까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차츰차츰 수익을 내고 사업을 키워나간다.


저자의 시행착오를 보면서 귀농도 비즈니스로 접근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땅을 구매하는 것부터 판매상품 고르는 것, 타겟층을 아주 좁고 세밀하게 설정하는 것까지. 귀농이라는 건 단순히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는 것 뿐만이 아니라 농산물과 상품을 어떻게 팔지 판매루트를 만들고, 수익을 다각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비즈니스였다.


특히 요즘 블루베리가 잘 나간다더라. 곤충사업이 미래식량으로 뜬다더라 하는 말을 믿고 무작정 귀농해선 안된다. 저자도 그렇게 굼벵이 사업을 선택해 귀농했지만 사업은 뜻한대로 굴러가지 않았다. 결국 그때 돈을 번건 종자용곤충을 판 사람들, 어린 묘목을 판 사람들이었다.


다양한 시행착오가 담긴 저자의 경험과 그녀가 전하는 귀농전 체크해야 할 실전팁들은 지금 귀농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귀농한 초보 귀농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귀농을 결심하고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 할지 막막하다면 10년전 먼저 귀농한 저자의 경험을 조금이나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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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의 힘 - 독자는 모르는 작가의 비밀 도구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샌드라 거스 지음, 지여울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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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거나 읽으면서 묘사에는 많은 신경을 쓰면서 정작 시점은 무심코 지나가기 쉽다. 하지만 시점은 소설에 있어 정말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책에는 시점이 존재하고, 독자는 소설을 읽으면서 등장인물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 인물의 눈을 통해 사건을 경험하고 감정을 공유한다. 시점을 그저 글쓰기 기술 중 하나 정도로 치부할 순 없다. 시점은 뛰어난 소설을 쓰기 위한 기초이자, 소설의 여러 핵심 요소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토대 역할을 한다.


독자는 어차피 시점이 뭔지 모를텐데 무슨 상관이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시점은 몰라도 시점 문제가 일으키는 결과는 알아챌 수 있다. 시점 탓이라고 콕 짚어 말하진 못해도 주인공에게 마음이 안 간다거나, 이야기에 몰입하기가 어렵다고 할 것이다.


시점은 소설 전체 또는 소설의 일부를 이야기하는 화자의 관점이다. 독자는 이 시점이라는 렌즈를 통해 소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지켜본다. 화자는 소설 속의 등장인물일 수도 있고, 이야기에는 등장하지 않으면서 인물들을 관찰하고 독자에게 소설 속 사건에 대해 전해주는 보이지 않는 존재일 수도 있다.


'시점의 힘' 에서는 1인칭 시점, 2인칭 시점, 3인칭 전지적, 제한적 시점, 다중시점 등등 가장 일반적인 7개 시점의 장점과 단점, 해당 시점이 어울리는 장르, 해당 시점을 쓸 때의 요령과 피해야 할 부분까지 세심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연습문제가 들어가 있어 직접 내 글을 체크해 볼 수 있게 되어있었고, 중간중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흔히 나타나는 시점 문제들에 대해서도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10가지 예시를 통해 설명했다.


시점은 글을 쓸때 사용하는 도구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제대로 통달하기가 가장 어려운 도구이기도 하다. 두껍지 않고 작은 책이지만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면 시점 부분에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팁이 많은 책이었다. 다양한 유형의 시점을 살펴보고 내게 맞는 시점을 찾고,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시점 문제를 피해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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