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 세상의 모든 소리에 귀 기울여 나를 바꾸는 법
줄리아 캐머런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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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캐머런은 3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아티스트 웨이 라는 창조성 워크숍을 진행해온 강연자다. 그는 소설가이자 시인, 영화감독, 작곡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간된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은 그녀의 이전 작인 '아티스트 웨이' 출간 이후 3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쓴 실천편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창조성을 일깨우고, 나와 타인, 세상을 연결시키는 능력, 즉 듣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주는 도구들을 소개한다. 필요한 기본 도구는 '모닝 페이지', '아티스트 데이트', '걷기' 세가지다. 세가지 모두 듣기를 바탕으로 각각 특별한 방법으로 듣는 기술을 개발한다.



줄리아 캐머런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짧게 중간중간 들어가 있었고, 본인의 경험도 녹아있었다. 단순히 이렇게 해라 하는 딱딱하기만한 내용이 아니라서 더 좋았다. 중간중간에는 '나를 바꾸는 듣기 연습'이 있어 그걸 하나씩 실천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멀리 사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기도 하고, 영화를 감상해 보기도 하고.



마음 : 그냥 사랑하면 되지.


나 : 너무 간단해 보이는데요. 정말 그게 다인가요?


마음 : 사랑은 간단한 거야.


나 : 여전히 그 사람을 오랫동안 사랑하는 게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 : 사랑은 영원할 뿐 바보 같은 게 아니야. 그냥 받아들여.




최근에 사랑에 대해 상대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행동을 하든 잘못된 행동에 화가 날 수는 있어도 그게 사랑하지 않을 이유는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위의 문장이 더 와닿았다. 그냥 사랑하면 된다는 것. 내가 가장 아플 때 나를 버렸다고 생각하게 한 사람이 있었는데 최근에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서인지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저자는 글쓰기는 사실 능동적 듣기의 일종이라고 했다. 쓰기는 기껏해야 받아쓰기 라고. 듣기는 우리를 함께 묶어주고 우리의 주변과 이웃, 우리 자신을 만나 기쁨을 경험하게 한다. 내 안의 창조성을 깨우고 나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순간을 경험하게 하는 듣기 습관은 만들고 연습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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