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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세계지리 속으로 - 세계 지리 ㅣ 알고 있나요? 8
클라우디아 마틴 지음, 서지희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11월
평점 :

알고있나요? 시리즈의 8번째 책인 '와글와글 세계지리 속으로'를 읽어보게 되었다. 하나의 주제로 세계지도의 분포도를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였다. 이미지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으면 머리에 더 잘 들어올 거 같기도 했고.
세계지도를 통해 인물밀도나 공용어 분포도 등을 살펴볼 수 있었고, 6대주를 하나하나 따라가며 해당하는 지역의 특징들도 다양한 지도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바티칸 시국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봤는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로, 이탈리아 로마 북서부에 있는 교황청이 통치하는 가톨릭 국가라고 한다. 로마에 교황청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개별적인 독립 국가로 인정받는 나라인 줄은 몰랐다. 이쯤되면 교황은 진짜 작은 나라의 국가 원수라고도 볼 수 있을 듯? 그냥 종교적 지도자의 의미만 있는 줄 알았더니 대통령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그런데 바티칸 시국 나만 몰랐나..?;
인구밀도 지도도 흥미로웠다. 출산율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알고 있다. 인구절벽 어쩌고 하던데 그건 한국에 한해서고 사실 전세계 인구수를 생각해보면 죽는 사람보다 새로 태어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2024년 예상 인구수가 80억 명이 넘을 거라고.
우리나라가 인구 밀도가 젤 높은 나라 중 하나일거라 생각했는데 또 그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우리나라 바로 옆의 중국 베이징부터 상하이까지 지역과 네팔과 방글라데시가 밀도가 진짜 높았다. 재밌는게 지도를 보면 점이 뭉쳐있는 것처럼 그 나라 안에서 밀도가 유난히 더 높아보이는 곳들이 보였는데 그 나라의 수도거나 대도시인가 싶었다. 우리나라도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점 하나가 찍힌 것처럼 인구밀도가 높았다. 인도와 중국은 나라 전체로 봐도 인구밀도가 높은 편인데 중국의 경우 영토 대부분이 농사가 잘될 정도로 비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땅도 넓고 비옥하기까지 한데 왤케 다른 나라 문화까지 탐내나 싶었다.
산업의 발달 수준도 살펴봤는데, 아시아 대륙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만 선진국 반열에 들어있었다. 러시아나 중국, 인도는 땅이 넓지만 아직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땅이 진짜 넓은데도 선진국이었다.
아프리카의 상황이 진짜 안좋구나 느꼈던 건, 그 지역의 반정도가 최저 개발국으로 분류되어 있어서였다. 게다가 사람들의 평균 연령이 19세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륙이다. 6대륙을 다 합쳐도 최저개발국이 그렇게 넓게 분포되어 있는 곳은 아프리카 뿐이었다. 땅의 크기보다도 얼마나 비옥한지가 진짜 중요하구나 싶었던 게, 중국은 전세계 사람들의 주요 식량인 쌀, 밀, 감자의 수확량이 가장 많은 주요 생산국이다.
지도와 함께 그 지역의 음식이나 의복, 민족, 건축물, 동물, 자연환경 등 다양한 특징들을 살펴보다보니 새삼 세계가 정말 크고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싱가포르에는 슈퍼트리 그로브라는 게 있던데, 나무모양의 대형 구조물이 모여있는 정원으로 덩굴식물과 꽃들이 나라고 있다. 처음엔 진짜 나무가 저렇게 생긴게 있는 줄 알았다. 브라질은 포르투갈 사람들이 처음 도착했을 때 당시 유럽에서 염색제로 쓰이던 브라질우드 나무가 해안가에 많이 자라는 것을 보고 나라 이름을 브라질이라고 부르게 된거라고 한다. 국가 이름이 이런 식으로 단순하게 지어지다니.
6대륙을 하나의 주제로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좋았고, 각 대륙별, 나라별로 특징이 정리된 것도 좋았다. 지도와 다양한 사진을 통해 정보를 접하다 보니 기억에 더 잘 남는 것 같고, 보기에도 편했다. 아이들에게나 어른에게나 세계지리에 흥미를 붙이기에 너무 괜찮은 책이다.
위 리뷰는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