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숨고 싶을 때, 강릉
박시연 지음 / 난설헌출판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꽁꽁 집에 숨어 있는 지금,

이렇게 책으로 바다의 파도 거품을 보니... 갑자기 첨벙 빠져 버리고 싶은 마음,

그렇게 바다 대신 빠져든 책.

꽁꽁 숨고 싶을 때, 강릉

 

 

그리하여 빠져들었들때 나를 기다리고 있던 첫 페이지는

바다를 저 멀리 두고 있는 소나무들.

그리운 그 여행의 설렘이, 마음에 더 스친다.

소중한 일상들이. 금지당해서 더 애틋해진, 여행의 감정이,

그 다음페이지로 옮기지 못하고 가만히,

첫장을 바라보았다. 내가 지금 여기서 나무를 그리고 바다를 감상하듯.

 

 

'여행'이라는 두 글자가 가지는 힘은 엄청나다.

한 단어를 들었을 뿐인데,

머릿속에는 이미 설렘이 일렁인다.

그저 책은 꽁꽁 숨고 싶을 때라는 말만 했을 뿐인데,

나는 이미 여행을 떠 올렸고,

금지 당한 지금의 여행이 너무나 아쉽고, 그립고, 그립다.

여름이면 꼭 아이들과 강릉 바다를 들렀던 나로서는

이 책이 내 가슴을 얼마나 두근 거리게 하는지,

자꾸만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얘들, 가자. 강릉 가자!

하고 싶은 말을 정말 쥐어짜듯 삼킨다. 참아야 한다.

어쩔 수 없다.

내가 하는 일이, 그리고 아이들을 봐주시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이모가 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코로나 이 상황을 조심해야 하고,

회사에 절대 피해를 주면 안되는 나의 상황은

우리 가족에게 절대 여행을 허락하게 하지 않는다.

잠깐의 유혹에 따랐다가

어쩌다 일어날 그 댓가가 무섭기도 하고,

상상조차 안되서, 무조건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길치인 나는 지도 보는 법도 지도 따라 가는 법도 잘 모른다. ㅋ

강릉 지도가 이렇게 생겼구나~

 

 

피그놀리아....

요기 정말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일세.

옥상의 소방차도 기중기를 이용한 커피 서빙도, 트렁크 개조한 좌석도

건물 전체가 센스로 무장했다는 그 곳.

 

 

정말 책 한가득 챙겨서 저 의자에 앉아서

몇날 몇일 책을 읽으면 얼마나 힐링이 될꼬...

가만히.. 상상 해 본다.

뭘까? 상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다.

너무 좋다...

ㅎㅎㅎ

 

그냥 강릉에 대한 이곳 저곳을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20대의 힘든 유학시절과 기대하고 있던 한국에서의 30대.

현실에서의 실망과 지독함.

그리고 깨달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니까, 절대로

나는....

누가 들으면 너무 한다 싶을 말이겠지만...

일딸에게, (곧 이딸도 들을 말이겠지. 나이가 되면)

딸아, 지금 내가 너에게 주는 이 용돈은 너의 일(네가 해야 할 공부)을

잘했다는것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네가 사회에 나가 돈을 벌게 되면 그때 일부는 갚아야 할 돈이야.

그러니 잘 생각해서 용돈을 타가렴.

엄마는 너의 공부에 대한 보상으로는 일주일 2500원을 줄 수 있어.

너는 얼마를 더 받길 원하니? 그 만큼 나중에 다시 갚아야 할 돈이라는 건 명심하고.

- 과자, 아이스크림, 뭐 간식들은 집에 항상 구비 해 놓으니

이 용돈은 정말 순수 용돈이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

일딸은... 참고로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이다.

이런 말은 고학년, 5학년 부터 시작한 말이고.

(참고로 초등학교 2학년 이딸의 순수한 용돈은 일주일 500원이다.)

그렇게 세상에 공짜는 없음을 나 역시도 딸들에게 열심히 알려주고 있다.

세상엔, 정말 공짜는 없다.

 

 

어머, 강릉에 정말 안 가 본 곳이 많구나.

그러면서도 가고 싶은, 그리고 가야할 곳이 너무 많이 보이네.

책으로 이렇게 사진 만 봐도 힐링 되는 이 마음~

 

 

사진 전공을 한 작가라고 해서 그런지,

보는 사진마다 정말,

그림 같다. (참고로 유학은 현대미술을 했다고...)

사진이 그림같고, 그림이 사진같은... 그런 아이러니 ㅎㅎ

그렇지만 정말 달리 표현 할 길이..

예술이지?~

 

 

뜨거운 여름보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그때 물회가 나는 더 생각다던데.

부부가 30년간 해 왔다는 이 곳에서 가서 물회 한 그릇 할 날을 상상하며,,,

츄릅~!

 

 

싸가지 없는 것과 호구의 그 사이쯤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그런 어려운 것

하!

나도 그러고 싶은데. ㅋㅋㅋ

어느정도의 싸가지와 어느정도의 순수함 사이 어느쯤에

내가 있기를...

그건 정말 어렵더라. ㅎㅎ

대부분 호구쯤으로 물러나 있어 지기도 하거니와

싸가지 없기 위해 발버둥 치다 보면

좀 나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라

나 부터 자꾸 뒷걸음질 치게 되는 것 같더라... 말이지.. ㅎ

 

일딸이 보면 당장 가자고 할 이곳.

BTS 정류장!

우리 다시 강릉 여행이 가능 해 지면 그때 꼭 가보자. 딸들아..

 

 

강릉에서 살았던 작가.

현지인 찬스를 살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작가의 말마따나

책을 읽는 내내,

와 여기 살았던 사람이 추천하는 곳이면 꼭 가봐야겠네.

여기가 진짜 여행지겠네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러면서 함께 있는 사진들로 마음이 힐링되고,

잠깐 휴식을 취한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에세이.

 

 

 

꽁꽁, 숨어 있는 지금,

꽁꽁 숨고 싶진 않지만,

 

꽁꽁 숨고 싶을 때 강릉으로 간다는 작가 덕분에

강릉으로 잠깐 여행 다녀 온 기분으로 책을 덮는다.

여행이 주는, 설렘,

너무 그립다.

 

여행이라는 두 글자가 가지는 힘은 엄청나다.
한 단어를 들었을 뿐인데,
머릿속에는 이미 설렘이 일렁인다. - P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라테스 바이블 - 조셉 필라테스의
조셉 필라테스 지음, 저드 로빈스 외 엮음, 원정희 옮김 / 판미동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머, 내가 아는 그 필라테스 운동.

그 운동이 이 사람의 이름이었구나~!!

를... 나는 이 책 제목을 보고 알았다. ^^;;;

 

 

필라테스의 창시자.

조셉 필라테스.

그가 발표한 1934년 초판, 당신의 건강과

 

 

 

1945년 발표한 초판, 컨트롤로지를 통한 삶의 회복

이 두권을 한권의 책으로 이번에 엮어 출판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올바른 자세에 대한 정확한 연구도 없고,

정상적인 자연적인 건강에 대해 과학자도 연구계도 그리고 교육자도 관심이 없음을

매우 개탄해 했으며 그걸로 그치지 않고, 나아가 정상적인 건강이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하여

마침내 조셉 필라테스는 그것에 대해 가르치고 연구했음에 대해 아주 자신만만하게 어필했다.

 

 

다만, 책을 읽는 내내 무언가 조금 불편한데...

분명 그 당시 필라테스의 말투나 어투가 그랬을 수 있었을테지만

(그 당시 아무도 관심이 없음에 대해 개탄해 했으니)

일부러 그렇게 번역을 한건지..

어딘가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는 문장들이 나를 자꾸 다시 읽고 또 읽게 했다 ㅠㅠ

번역을 일부러 그렇게 의도 해서 한건가? 훔..

 

 

 

 

평범함 아이들의 척추는 모두 곧다. 등은 완전히 평평하다.

 

 

어머, 뭐 S자 뭐 이런거 아니었나? ( 음, 부끄럽지만 나는 이런 부분은 지식이 없다 ㅋ )

척추가 곧고, 평평한 상태가 자연적인 건강의 상태구나?

잠잘 때 무릎을 구부리고 웅크린 자세를 취하는 등의 자연스러움이 좋은거였어.

나는.... 반듯한 상태로 웬만하면 자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자는데.. 허엇.

이제 일부러라도 구부리고, 웅크려도 일부러 뻗으려고 하지 않고 자야겠다~

 

폐 속이 거의 진공 상태가 될 때까지

공기를 한 톨도 남김없이 모조리 짜내세요.

 

복식호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얘기 해 주는 필라테스.

알고는 있는데, 참 자꾸 잊어 버리게 되는 복식 호흡.

책을 읽는 와중에도 계속 의식적으로 복식 호흡을 해 본다.

모조리.. 짜버리자~!

 

 

절대로 그 운동을 지시된 횟수보다 훨씬 많이 반복하지는 마세요.

 

무리한 반복 동작은 근육이 피로한 상태로 만들게되고,

피로해진 근육은 독성을 내뿜으니 넘치는건 모자람만 못한 상태가 될 수 있겠다.

초반 당신의 건강에서 필라테스의 운동에 대한 노력, 건강한 삶의 습관, 일상의 기능적 기술 등

운동의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나왔다면

후반부에서는 필라테스가 34가지의 실제 필라테스

기본 동작에 대해 이야기 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1번, 헌드레드 자세.

요거 종종 TV에서 기본 자세로 나왔던거 봤었는데,

필라테스 이분의 기본 동작이었구나!

 

 

 

1번에서 시작해서 34번, 팔 굽혀 펴기 자세를 마지막으로

자세와 사진이 나와 있어서 보고 따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놀라운건,

이런 책이 현대의 운동 관련 서적이 아닌 1930, 40년대 나온 책이라는 것이 참 놀라울 따름이다.

얼마나 대단하고 열정적이고 정확한 연구였기에

여전히 인기있고 사람들이 따라하는 운동이 되었을까,

그저 단순한 동작 따라하기가 아닌

이론으로 시작할 수 있게, 어떤 부분에 대한 갈증으로 필라테스가 고민을 하고 연구를 했는지를 알 수 있게 이야기가 풀어져 있어서 더 와 닿았던것 같다.

이 책 이전에 내가 말 잘 듣는 학생임을 밝히고, 책에서 강조한 메모로 수첩을 바로 사왔다고 서평에 썼는데,

이번책을 읽고서는 나는 메트리스를 새로 구입하려고 알아 보고 있다.

아니, 나는 좀 부드럽고 쿠션감 있는게 당연히 좋은 줄 알았지 ㅠㅠ

조금은 단단한 그런 매트에서 자는 것이 좋을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단 말이지.

설마, 나중에 다른 책에서 쿠션감 있는 매트가 좋다고 하는 책을 보게 되면 나는 어쩌지? ㅋㅋㅋ

좋은 기회에 운동의 철학적 이해 부터 실전 자세까지 알 수 있는 책을 읽게 되어 참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쓰기의 상식에 헤딩하기 - 개떡같이 메모하고 찰떡같이 연결하라
유귀훈 지음 / 블루페가수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시나 나만의 포토존,

출근길 그 바쁜 시간 속에 당당하게 가방에서 책을 꺼내고

사람들 틈속에서 찰칵 찰칵.

2호선에서 8호선으로 가는 그 통로. 내가 참 좋아하는 곳... ㅋㅋㅋ

 

나는. 학교다닐 때 부터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아이 중 하나 였다.

 

숙제는 말 할 것도 없고, 뭐 해 와라 하면

꼭 해가는...

 

그런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그렇고.

책 읽을 때도 그렇다 ㅋ

 

책 속에서

메모와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어서

 

당장 점심시간에 나가서

수첩 두권을 사 들고 왔다.

 

각각의 용도는 다르게 할건데

좀더 세부적으로 계획을 짜 봐야지 ㅎㅎ

 

오늘 책은!!

 

글쓰기 상식에 헤딩하라 !

부제가 - 개떡같이 메모하고 찰떡같이 연결하라.

 

감이 오는가? ㅎㅎ

 

 

 

 

회사 점심 시간 잠깐 짬을 내서 문구점에 가서 사 온 노트.

 

퇴근길 버스에서도 메모 할 부분은 또 당당하게 노트를 꺼내 메모하기. ㅋ

오늘 회사에서도 회사 직원들끼리 나눈 사담 중 기억할 부분이 있어서 또 메모하기.

 

칭찬해. 이렇게 바로 메모를 시작하게 된 나를 ㅋㅋㅋ

 

 

메모 : 다른 사람에게 전하거나 기억을 돕기 위한 짤막한 글

기록 : 주로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은 글

국어사전

음... 사전적 의미만 보고서는 메모와 기록의 큰 차이점을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 덮고 나서 나는 이제 어렴풋이 알겠다.

 

왜 부제가 개떡같이 메모하고, 찰떡같이 연결해라 인지

또 메모는 쉼표지만 기록은 마침표라고 하는지.

 

끊임 없이 나 또한 메모 할 것이고,

언젠가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그날까지...

 

나도 메모 하기를 그리고 연결하기를 멈추지 않고

계속 하고 싶다는 욕심이, 꿈이 생겼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의 연구팀 실험

- A 그룹과 B 그룹으로 나누고, 똑같은 책을 읽게 함.

단, A그룹은 책을 읽은 뒤 시험을 볼거라고 이야기를 하고, B그룹에게는 책의 내용을 다른 학생에게 설명해줘야 하는 미션이 있다며 각각의 미션을 달리 해서 실험 시작.

하지만 책을 다 읽고 A그룹과 B그룹 모두 시험을 치르게 하였고,

성적은 B그룹의 학생들의 성적이 더 우수했음.

 

이런 실험들의 내용을 덧붙여 작가는 얘기 해 주고 있다.

중요한 내용을 기억하는 노력보다 각각의 스토리를 연결해서 흐름을 만들고 설명하기 좋게 기억하는 그 과정에서 그저 메모 메모 메모 하는 것 보다 메모를 연결해서 새롭게 기록해야만 글쓰기가 성공할 수 있다고.

 

 

 

 

 

나는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열렬한 호기심은 많다.

하지만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건 관심이다.

알베르트아인슈타인

우리가 쉽게 혼동하는 호기심과 관심.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호기심과 관심이 다르다는걸 알 수 있다.

 

물론 나도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 해 왔는데,

이 글을 보고 확실히...아, 호기심과 관심은 다르구나.

호기심 만으로는 발전은 어렵지만, 호기심이 관심으로 이어질때

비로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자네는 그저 보기만 할 뿐 관찰을 하지 않아.

보는 것과 관찰하는 것은 완전히 달라.

나는 어떤 질문을 던지고 사건 현장에 간다네.

그러면 관찰할 수 있게 되지.

셜록 홈스

 

오호라..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라도 그저 보는 것이 아닌 관찰을 하게 되는구나.

 

책을 읽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

무언가 해답을 얻기 위할때, 가령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이 책.

글쓰기가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호기심에 이 책을 읽었지만, 관심으로 그리고 관찰로 이어져

내 행동의 변화를 일으킨 것 처럼.

(맞나? ㅋㅋ 쓰면서도 긴가 민가 하지만 맞다고 생각함!

그게 관심이고 그게 관찰인거지~ )

 

 

 

 

글쓰기가 여전히 어렵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 해 주고 싶다.

 

누군가에게 무언갈 추천하는건 꽤나 조심스러운 일이다...

내가 느낀걸 다 똑같이 느낀다고 할 수 없는 일이니.

 

얼마전 내가 읽었던 책 중에 정말 너무 공감이 안되는 책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 서평을 보다가 너무 좋다고 별 10개를 준걸 발견하고

나는 너무 놀랐다.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그리고 받아들이는건 다르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닫는다.

 

하여 분명 이게 뭐야? 이럴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보다

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해야 할까의 고민이 많았던 터라,

나는 이 책이 너무 좋았다.

 

혹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내 메모들이 연결되어 기록으로 탄생하는 그 날을 꿈꾸어 본다.

 

 

 

 

 

메모는 쉼표, 기록이 마침표 - P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의 모든 고래
다시 도벨 지음, 베키 토른스 그림,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커다란 덩치와는 다르게

뭔지 모르게 순박해 보이고,

순해 보이고~ 그냥 막 귀여워도 보이는 고래.

 

세 딸 모두가 좋아하는 고래.

 

피오키오에서도 고래 배 속에 피오키오가 들어가는 걸 보고,

막둥이 삼딸은 본인도 고래 배 안에 들어가고 싶다며,

 

바다 탐험대 옥토넛에 나오는 고래를 보고 세 딸 모두. 꼭 바다 가서 모든 고래를 실제로 보고 싶다며...

특히 북극에 가서 일각고래를 꼭 보고 싶다는...

 

그렇게 고래는 딸들에게 언제나 호기심 대상이었다.

 

하여, 이 고래책이 집에 온 날!

셋이 나란히 앉아서 책을 보더니 ㅡㅋㅋ

 

그림까지 그려 놓기 ㅎㅎ

 

 

 

 

아... 음...

그림엔.. 크게 소질이 없는 듯 ... ㅋㅋㅋ

 

그래도 본인들은 아주 아주 잘 그렸다며

아주 뿌듯해 했기..;;;

 

그렇담 어떤 고래를 그렸을까나?

 

 

 

 

이렇게 수염고래와 이빨고래로 나뉘어져 있는데..

 

 

 

 

                                

지금 지구에서 사는 고래의 친척들은 약 3,500만 년 전부터 지구의 바다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녀석들은 이빨이 있었고 넓은 꼬리와 두 개의 분수공이 있었지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 녀석들이 두 종의 고래로 갈라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만나는 바로 그 두 종의 고래들이에요.

 

와우 ㅡ

그렇게 수염고래와 이빨고래로 나뉜거구나.

 

수염고래

- 긴수염고래, 혹등고래, 북극고래, 대왕고래, 귀신고래, 밍크고래, 참고래

이빨고래

- 범고래, 흰고래, 돌고래, 쇠돌고래, 까치돌고래, 작은곱등돌고래, 바키타고래, 향유고래, 민부리고래, 일각고래

와... 많다~

 

옥토넛에서 봤던 낯 익은 고래들도 있고,

언젠가 바다에서 그리고 쇼 무대에서 봤던

돌고래도 있고~

 

 

 

 

오오ㅡ

고래는 몸에 기름이 많아서 깊은 바다의 차가운 물에서도 몸이 따뜻하다고?

그럼... 나...나도 그러려나? ㅋㅋ

 

특히 고래는 물속에서 귀로 소리를 듣는것이 아니라

턱뼈애 기름으로 가득 찬 구멍이 있어서 음파를 잡아 머리를 지나 속귀로 소리를 건네준다니 ㅡ

여러모로 고래에게 기름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듯 하다. 

 

 

 

                                

혹등고래 꼬리지느러미 아랫면은 검은색과 흰색이 섞여 있어요. 그런데 그 모양이 사람의 지문처럼 한 마리 한 마리마다 전부 다 달라요.

 

1970년대엔 혹등고래 노랫소리를 녹음한 레코드가 엄청나게 잘 팔려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어요.

 

고래에게도 사람과 같은 지문처럼 고유의 특징이 있다니!! 신기하다 ^^

 

노래까지 한다 해서 완전 궁금해서 서둘러 검색!!

오오ㅡ

멜로디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 그래도 뭔가 움..

소리가 나긴 한다.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팔리다니... ㅎㅎ

 

 

 

 

와 ㅡ 진짜 왕왕 큰. 대왕고래!!

 

갓 태어난 아기 대왕고래는 어른 코끼리만큼 크다고??!!! 띠옹~~!!

 

 

 

 

일딸이 젤 좋아했던 흰고래.

귀엽다나?

 

귀엽다고 하기엔 1.9톤의 몸무게도 4.5미터의 길이도 너무너무 크구만~

 

 

 

 

글씨도 모르는 삼딸이 예쁘다며

글씨까지 따라 그린. 바키타돌고래 ㅎㅎ

쇠돌고래 중 크기가 제일 작다는 말에 이 고래가 젤로 귀여워서 좋다고 ...

 

 

 

 

그리고 이딸이 제일 빠르게 헤엄치고 귀여워서

좋다고 한 까치돌고래.

 

음.. 그러고 보니 세딸 모두

귀여운 고래라서 좋다고 하는데...

귀여움의 기준은 아주 주관적으로 각자 달랐던걸로 ㅎ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 준.

세상의 모든 고래 책.

 

마지막 고래와 함께 사는 방법까지~

아이들이 지구를. 함께 살아가는 자연을 생각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여러 이야기 나누기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고래 배 속으로는 못 들어 갔지만,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역시나 고래는 귀엽다고 느껴지게 하는 책 속 고래 여행.

그림과 함께 했던 즐거운 독서 시간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미니크 일공일삼 5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넘쳐나는 모험심을 속에 간직한 도미니크.

가벼운 짐을 챙겨 (갖고 있는 여러종류의 모자는 몽땅 챙기기) 집을 훌쩍 떠나 새로운 여행길에 오른다.

갈림길에서 악어 할머니를 만나 자신이 선택하는 길에 대한 운명을 들을 기회가 있었지만

운명과 맞닥뜨리는 순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직접 경험해고 보고 싶은 도미니크는 앞날에 대한 이야기 듣기를

정중하게 사양한다.

그저 그저 보통의 순탄한 길과 가고 싶은 만큼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갈림길에서 도미니크는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길을 선택하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길에서 종말파 악당들을 만나 위험에 처하지만, 용감한 도미니크는 위기를 벗어나고

돼지지만 이름이 오소리인 노인을 만난다.

딱히 정해 둔 곳은 없어요. 뭐가 됐건, 제가 찾는 그 뭔가를 찾아내기 위해 그냥 발길 닿는 대로 떠돌아다니고 있었지요.

 

이런 호기로운 개를 보았나. 딱히 찾는 그 무언가가 확실하진 않지만 발길 닿는 대로

여행을 하고 있는 도미니크.

 

    

솔직히 꼭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도 없고요. 봐요, 이 알팔파가 얼마나 맛있는지! 아무래도 짐을 등에서 내리고 죄다 없던 일로 하는 게 좋겠어요. 어때요?

 

돼지에게 받은 어마 어마 한 양의 보무을 가지고 가는데 힘이 벅찼던 도미니크는 당나귀 일라이자를 만나

보물을 등에 실어 나르기를 부탁하지만, 이.. 여유로운 당나귀를 보았나~

보물 따위 싫어! 내가 생각하는 진짜 보물은 다이아몬드도, 금은 보화도 아니야, 그저 맛있는 알팔파라고~~ ㅎ

보물의 가치는 각자 자신만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정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럼 나는... 보물은.... (속닥속닥..나는 금은 보화, 다이아몬드 좋은데... 쿨럭~ ㅋㅋㅋ)

 

                              

기다리다 보면 날 뒤집어 주는 도움의 손길은 늘 나타나기 마련이고 그럼 다시 내 일을 보면 돼. 거참, 젊은이도 나처럼 껍데기가 있으면 좋았을 것을.

 

당나귀와 헤어지고 세상 제일 튼튼한 갑옷을 입고 있는 거북을 만난 도미니크.

거북은 언제나 느긋하게 등껍질에 숨거나 뒤집히면 누군가 도와줄때까지 그저 가만히 있으면 오래 오래 살 수 있다며 이야기 한다.

그런 거북이 도미니크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럼 그럼, 숨는 것 따위가 무어야~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 떠난 도미니크인데~

 

 

 

저렇게 큰 동물을 죽인 걸 보면 저 개는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놈이 틀림없어!

 

 

 

아... 누가 백문이불여일견이라 했느냐~

그 악당. 종말파 녀석들이 지금 보고 있지만 엄청난 오해를 했음을... ㅋ

그저 오래된 동물의 뼈가 있는 걸 보고 도미니크는 맛있어 보여 그저 오래된 뼈를 먹었을 뿐인데...

보았지만 본게 아니게 된 이상한 상황. ㅎ

 

 

이렇게 도미니크는 자신이 원하던 여행길에 올라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그들이 처해진 곤란한 상황에 도움도 주고 받으며

신나는 모험을 하게 된다.

여우라는 이름의 거위, 몽유병 걸린 염소 등등

그가 만나는 다양한 친구들~

 

종말파라는 나쁜 악당도 만나지만, 도미니크와 친구들은 악당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이겨 내는데,

도미니크의 마지막 여행지에서 만나게 된 의문의 정체.

과연... 도미니크는 여행의 끝을 어떻게 맞이 하게 될 것인가?

그 여행은 끝이 될 것인가,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될 것 인가?

 

 

초등학생 고학년이 읽기 딱 좋은 책. 도미니크.

코로나19로 집 밖 외출이 힘든 상황에서

아이들과 함께 삶과 자유를 사랑하는 용감한 개 도미니크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모험담

읽기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추천 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