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쓰기의 상식에 헤딩하기 - 개떡같이 메모하고 찰떡같이 연결하라
유귀훈 지음 / 블루페가수스 / 2020년 8월
평점 :
역시나 나만의 포토존,
출근길 그 바쁜 시간 속에 당당하게 가방에서 책을 꺼내고
사람들 틈속에서 찰칵 찰칵.
2호선에서 8호선으로 가는 그 통로. 내가 참 좋아하는 곳... ㅋㅋㅋ
나는. 학교다닐 때 부터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아이 중 하나 였다.
숙제는 말 할 것도 없고, 뭐 해 와라 하면
꼭 해가는...
그런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그렇고.
책 읽을 때도 그렇다 ㅋ
책 속에서
메모와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어서
당장 점심시간에 나가서
수첩 두권을 사 들고 왔다.
각각의 용도는 다르게 할건데
좀더 세부적으로 계획을 짜 봐야지 ㅎㅎ
오늘 책은!!
글쓰기 상식에 헤딩하라 !
부제가 - 개떡같이 메모하고 찰떡같이 연결하라.
감이 오는가? ㅎㅎ
회사 점심 시간 잠깐 짬을 내서 문구점에 가서 사 온 노트.
퇴근길 버스에서도 메모 할 부분은 또 당당하게 노트를 꺼내 메모하기. ㅋ
오늘 회사에서도 회사 직원들끼리 나눈 사담 중 기억할 부분이 있어서 또 메모하기.
칭찬해. 이렇게 바로 메모를 시작하게 된 나를 ㅋㅋㅋ

메모 : 다른 사람에게 전하거나 기억을 돕기 위한 짤막한 글
기록 : 주로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은 글
음... 사전적 의미만 보고서는 메모와 기록의 큰 차이점을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 덮고 나서 나는 이제 어렴풋이 알겠다.
왜 부제가 개떡같이 메모하고, 찰떡같이 연결해라 인지
또 메모는 쉼표지만 기록은 마침표라고 하는지.
끊임 없이 나 또한 메모 할 것이고,
언젠가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그날까지...
나도 메모 하기를 그리고 연결하기를 멈추지 않고
계속 하고 싶다는 욕심이, 꿈이 생겼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의 연구팀 실험
- A 그룹과 B 그룹으로 나누고, 똑같은 책을 읽게 함.
단, A그룹은 책을 읽은 뒤 시험을 볼거라고 이야기를 하고, B그룹에게는 책의 내용을 다른 학생에게 설명해줘야 하는 미션이 있다며 각각의 미션을 달리 해서 실험 시작.
하지만 책을 다 읽고 A그룹과 B그룹 모두 시험을 치르게 하였고,
성적은 B그룹의 학생들의 성적이 더 우수했음.
이런 실험들의 내용을 덧붙여 작가는 얘기 해 주고 있다.
중요한 내용을 기억하는 노력보다 각각의 스토리를 연결해서 흐름을 만들고 설명하기 좋게 기억하는 그 과정에서 그저 메모 메모 메모 하는 것 보다 메모를 연결해서 새롭게 기록해야만 글쓰기가 성공할 수 있다고.
나는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열렬한 호기심은 많다.
하지만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건 관심이다.
우리가 쉽게 혼동하는 호기심과 관심.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호기심과 관심이 다르다는걸 알 수 있다.
물론 나도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 해 왔는데,
이 글을 보고 확실히...아, 호기심과 관심은 다르구나.
호기심 만으로는 발전은 어렵지만, 호기심이 관심으로 이어질때
비로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자네는 그저 보기만 할 뿐 관찰을 하지 않아.
보는 것과 관찰하는 것은 완전히 달라.
나는 어떤 질문을 던지고 사건 현장에 간다네.
그러면 관찰할 수 있게 되지.
오호라..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라도 그저 보는 것이 아닌 관찰을 하게 되는구나.
책을 읽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
무언가 해답을 얻기 위할때, 가령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이 책.
글쓰기가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호기심에 이 책을 읽었지만, 관심으로 그리고 관찰로 이어져
내 행동의 변화를 일으킨 것 처럼.
(맞나? ㅋㅋ 쓰면서도 긴가 민가 하지만 맞다고 생각함!
그게 관심이고 그게 관찰인거지~ )
글쓰기가 여전히 어렵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 해 주고 싶다.
누군가에게 무언갈 추천하는건 꽤나 조심스러운 일이다...
내가 느낀걸 다 똑같이 느낀다고 할 수 없는 일이니.
얼마전 내가 읽었던 책 중에 정말 너무 공감이 안되는 책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 서평을 보다가 너무 좋다고 별 10개를 준걸 발견하고
나는 너무 놀랐다.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그리고 받아들이는건 다르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닫는다.
하여 분명 이게 뭐야? 이럴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보다
어떻게 글쓰기를 시작해야 할까의 고민이 많았던 터라,
나는 이 책이 너무 좋았다.
혹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내 메모들이 연결되어 기록으로 탄생하는 그 날을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