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김석희 옮김 / 시공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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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모험 소설쯤으로 알고 있던 삼총사. '달타냥의 모험'이라는 만화를 시청한 것이나 어린이용 동화로 읽었지만,  워낙 어릴적 일이라 처음 읽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억 나는 것은 다르타냥과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의 이름, 즐겁게 읽었던 기억뿐이니.


 

  다르타냥과 삼총사의 모험, 대략의 줄거리- 

 

   아버지의 소개장을 받고 국왕 루이 13세의 근위대 대장 트레빌을 찾아간 다르타냥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와 차례로 시비가 붙게 되는데, 정의감 넘치고 용기있는 다르타냥과 함께 추기경의 친위대원들과 한바탕 소동을 겪은 뒤, 아주 친한 사이가 된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경험이 없는 다르타냥이기에 바로 총사대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사르의 근위대에 들어가게 된다.

 

  프랑스의 재상이자 추기경인 리슐리외는 역사 속 인물로서, 탁월한 지적능력으로 프랑스를 좌지우지 하는 인물이다. 국왕 못지 않은, 아니 그 이상의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그는 왕비 안도트리슈와 적대적인 관계이다. 왕과도 사이가 좋지 않지만, 무능한 왕은 리슐리외의 능력이 필요하고 서로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영국의 실세 버킹엄 공작은 자신이 가진 권력을 총동원할 정도로 안도트리슈 왕비에게 반해있다. 그의 끈질긴 구애에 왕비는 추기경에게 약점을 잡힐 것을 두려워 하면서도 마음이 끌린다. 비밀리에 찾아온 버킹엄때문에 곤란한 지경에 빠진 왕비는 그를 돌려보내려 하고, 버킹엄은 사랑의 징표를 원한다. 왕비는 왕이 생일에 선물해준 목걸이를 주고 버킹엄을 돌려보내지만, 추기경은 왕비의 주변에 밀정을 심어놓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아차린다. 추기경은 은근히 이 사실을 왕에게 알리고, 파티를 주최할 것을 권한다. 왕은 왕비에게 목걸이를 착용한 채 파티에 참석하라고 한다.

 

  유럽의 역사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읽기에 곤욕스러운 점이 많다. 우선 등장인물들의 발음하기 어렵고 긴 풀네임들이 그렇다. 마리에머드 로앙 몽바종이라던가 무슈 오를게앙 공작 밥티 스트스르옹등 무슨 이름들이 이렇게 길고 읽기에 어려운지. 오를게앙오게를앙이라고 읽는다든지 하게 되는데 나만의 난독증인 것인지 다른 사람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이름중에 한부분만 기억하면 되긴 하지만.

당시 프랑스 사람들은 도덕성이 지금과는 차이가 있고, 불륜이 부끄러운 것이나 죄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왕비의 측근이었던 슈브뢰즈 공작부인은 책에서 소개하는 애인만 서너명이 넘는다. 주인공 다르타냥이 사랑하게 되는 여성, 왕비의 속옷담당 시녀인 콩스탕스도 남편이 있다. 그러나 다르타냥그런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포르토스아라미스도 마찬가지로 애인이 있으며 유부녀다. 그 시대에는 그것이 당연한 유행쯤 되었나 보다. 물론 남편이 알면 곤란한 일이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다르타냥과 삼총사는 추기경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왕비를 위기에서 구출해낸다. 추기경이 하는 일을 번번히 무산시키는 다르타냥 일행, 특히 다르타냥은 추기경에게 찍히게 된다. 추기경은 분노하지만 그를 없애진 않는다. 젊은 다르타냥의 재능을 높이 샀으며 그의 측근이 다르타냥에게 호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과의 전쟁에서 공을 세운것도 어느정도 참작이 되었을 것이다.

 

  다르타냥 최강의 적은 밀레디다. 영화에서는(보진 않았지만) 밀라 요요비치가  맡은 역할인데, 개인적으로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어떤 남자는 자신에게 굴복하게 만들수 있는 타고난 요녀로서 다르타냥조차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아름다운 외모에도 불구하고 무척 악독한 여성이다. 그녀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며 갖가지 사건들을 일으킨다. 그녀의 과거는 삼총사 중의 한사람과 관계가 있는데 이것은 소설의 가장 극적인 요소이며 재미다.

 

 

  대중들이 선택한 고전이라는 문구에 걸맞은 요소들이 상당하다. 고전의 특징인 딱딱함이 거의 없고, 관념적이고 지독하게 종교적이거나 관습적인 행동들을 보이는 인물도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삼총사와 다르타냥그런것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자유분방한 인물들이라 마음에 든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을때가 가장 아름다울지 모른다-

 

   언젠가부터 어린시절을 떠올리니 그시절을 함께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슬며시 찾아왔다. 태권브이와 메칸더 브이, 아톰이 그랬고 서유기가 그랬다.

추억을 되새기고 싶은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더이상 돌아갈 수 없다는, 기억하기에도 너무나 멀어졌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가, 고민해야 할것들이 많은 어른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 잠시 어린아이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의 표출인가.

 

  아톰이면 사죽을 못쓰던 나. 그것이 그리워 각고의 노력끝에 82년작 철완아톰 52부작을 어렵사리 구해 시청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온갖 쓰잘떼기 없는 사전준비를 즐긴끝에 시청한 소감은 딱 한마디로 요약되더라.

'재미없다!!!'  

 

  결국 4화를 넘기지 못하고 포기했다.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던중 아톰 만화책 출간소식을 알게되어 20권 전집을 구매했다.

  "역시 재미없다!!!"

  내가 아톰이 아닌 학창시절 교과서를 들고 있는것같은 느낌이었다.

결국 4번이나 잠들기를 거듭한끝에 여섯권정도 읽고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아톰만큼은 아니었지만 서유기나 드라큘라, 톰소여의 모험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어린꼬마의 감상을 뛰어넘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왜일까? 왜 그토록 재미있게 보았던 것들의 감정을 지금와서 오롯이 느낄 수 없는 것일까? 어린이용 축약본이 아닌 상세하고 풍부한, 제대로된 완역본을 읽었는데 말이다. 더이상 역자의 탓으로 돌릴 순 없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가족이나 친구와 의논할만한 문제도 아니며 전문가에게 상담할 수도 없다. 그랬다간 이상한 취급을 받을 수 있기에 급기야 혼자 문제를 제기하고 스스로 결론을 도출하기에 이르렀다. 이만하면 혼자 잘 놀고 있는건가.

 

첫째, 어린시절만큼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다.

 

둘째, 그때의 감동이 세월과 함께 자라나 커져버렸다는 가정이다. 지난 시절을 아쉬워 하기도 하고 그리워 하기도 하는 것이 사람이다. 게다가 기억은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기억자체로 존재하지 않고 왜곡된다고 한다.

 

셋째, 경험과 현실의 차이 때문이다.

  무언가를 읽을때 어쩔 수 없이 현재 나의 현실에 비친 관점이 반영된다. 경험이 부족하고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시절에는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기대나 두려움, 환상등이 풍부하다. 시골마을 꼬마였던 때는 톰소여의 모험을 읽으며 낯선 이국땅의 미시시피 강과 동굴속을 탐험하는 톰의 모험자체를 동경하며 나도 언젠가 그런 신나는 모험을 하리라는 부푼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읽게 된다.

  삼총사 역시 멋진 칼과 멋진 말을 타고 대장이 되어 신나게 놀고 싶다는 기대 때문에 그것이 현실가능한 일인지, 지금시대와 맞는지 아닌지 따지지 않는다. 말이 현대에는 잘 쓰지 않는 이동수단이 되었다는 것을 계산하지 않음은 물론, 다른 자질구레한 것들을 아예 염두해 두지 않은채 삼총사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어른이된 지금도 일일이 그런것들을 인식하면서 읽지는 않지만, 가능한것과 힘든것의 기준을 개인 경험에 따라 알고있으며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반영하게 된다. 반대로 어릴때는 경험에 따른 판단기준이 없으며 무엇을 분석하고 따지려 하지도 않으며 이런 사실 자체를 아예 신경쓰지 않으니 작품 자체를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다른 관점으로 읽어보자-

 

  아쉽지만 추억의 작품을 찾을때 그때의 감동을 기대하며 스스로 실망하는 과정을 반복하지 않기로 했다. 반대로 그때는 볼 수 없었지만 지금 보이는 것들에 중점을 맞추면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모험자체에만 몰두하며 읽기 보다는, 시대적 배경이나 풍습, 인물들의 생활상, 섹슈얼리티(이부분에 밑줄긋고 돼지꼬리 땡)등에 관점을 두고 바라보면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원전은 아동용 동화가 아니다. 아동용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상당수의 작품들, 걸리버 여행기나 장발장도 마찬가지다. 본국의 정서나 원작자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가 잘하곤 하는 주관적인 투덜거림의 일환이다.

 

  나와는 달리 아직도 순수함을 간직한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난 추억의 재미를 고스란히 되살림과 동시에 색다른 재미를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일테다. 그런 능력자가 있다면 진정 부럽다고 말하고 싶다. 이런 쓸데없을지 모르는 문제의 유무를 떠나서 고전치고 상당한 몰입도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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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길 2 - 노르망디의 코리안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엄지를 치켜올리며 극찬하는 미드 '밴드오브브라더스'를 감상하다 졸음으로 끝낸 경험이 있는지라 전쟁에 관한 작품은 맞지 않는가 보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조정래의 태백산맥은 무척 감명깊게 보았다. 아마 전자는 세계전쟁사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흥미와 공감을 갖지 못했고, 반대의 이유로 후자는 몰입할 수 있었으리라. 역시나 졸음으로 인해 감상에 실패한 '에너미 엣더 게이트'는 재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으니까. (이영화의 주인공 바실리 자이체프가 본 소설에 잠시 언급된다)

  쓸때마다 다른 장르의 소설을 보여주는 이재익PD. PD를 겸하면서 다양한 작품을 쏟아내는데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방송프로그램 취재차 찾아간 탈북자 노인에게 노르망디 코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이PD. 노르망디 코리안이란 2차대전 당시 연합군 포로로 잡힌 독일군 병사중 한국인이 있었고, 사진으로 남겨졌다. 후에 <노르망디의 코리안>이란 제목의 다큐로 제작이 되었는데, 바로 그들중 한사람의 아들인 탈북노인을 이PD가 만나게 된것이다. 같은 방송국의 작가로서 익히 알고있던 노르망디 코리안의 아들을 만난것은 작가겸 PD로서 행운을 만난것이나 다름 없었을 것이다. 이 소설은 바로 그 노르망디 코리언의 눈물겨운 이야기다.

 



 

 

  요즘 경기가 아무리 안좋고 힘들다 해도, 당시의 선조들에 비하면 택도 없을것 같다. 하루 한끼 밥먹기도 힘들고, 온갖 핍박을 받으면서 살아간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우리는 참 행복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그 와중에도 가만히 놔두질 않고 징용이니 징집이니 강제로 끌려가게 된것이다.

 

  탈북노인이 8살 꼬마일때, 그의 아버지 김길수는 일본군에게 강제징집당하여 전장으로 끌려가게 된다.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끌려간 그곳에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일본의 날조 선전에 속아넘어가 자원 입대한 한국인들로 구성된 부대가 있다.

 

  스기타 대위는 바로 이 조선인 부대를 이끄는 일본군 장교이지만, 사실은 한국인이다. 그의 꿈은 완벽한 일본인이 되어, 일본인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일본군에서 출세하는 것이다. 그는 같은 한국인이라 사정을 잘 알기에 더욱 악독하게 옮아댄다.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는 길수도 그에 의해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끌려와야만 했다. 치밀어 오는 분노를 누르고 다만 살아남기위해 버티는 길수. 함께 끌려온 영수는 아들을 생각나게 하는 14살 꼬마다. 영수는 길수를 아버지처럼 의지하고 형처럼 따르며 어른도 힘들어 죽어나가는 힘겨운 나날들을 버텨낸다.

 




 

 

  '붉은 여우'라 불리는 월화. 자식과 남편을 버리고 독립군으로 싸우는 강철같은 의지를 지닌 여성. 하지만 항상 마음속에서 남편과 어린 아들을 잊지 못한다.

  일본인 부대에서 탈출한 조선인 병사의 정보를 듣고 그곳을 급습하려는 월화. 하지만 병사는 앞잡이였다. 모든 부대원들이 사살당하고 홀로 붙잡힌 월화는 일본인 부대내에서 요주의 인물이다. 모진 고문을 당하고 죽음에 임박해 있을때, 뜻밖에도 병사로 끌려온 남편을 만나게 되고, 남편의 도움으로 어렵게 목숨을 건진다.

 

  정미소 직원으로 천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온 정대는 명선아씨와의 금지된 사랑에 빠져든다. 조선총독부 총독의 조카인, 막강한 권력을 가진 요시다는 명선을 노리고 부모를 협박하에 강제로 결혼을 하려 한다. 정대와 명선은 신분을 극복하고 더욱 사랑에 빠지는데, 이를 목격한 요시다는 명선을 겁탈하려 한다. 정대는 그런 요시다를 살해하고 화를 피하기 위해 일본군에 자원입대했다. 명선을 보호함과 동시에 다시 만나리란 희망을 품고. 그러나 가혹한 운명은 결코 둘을 가만히 두지 않는데…….

 

   노몬한 전투에서 많은 조선인들이 죽음을 맞이하지만 길수는 필사적으로 살아남는다. 일본군은 소련군에 대패하고 길수는 소련군 포로가 된다. 소련군 포로로서 2년 가까이 강제노역에 시달리며 만신창이가 되버리는 그는 다시 독일군의 포로가 되기에 이른다. 어떤 전쟁이든 명분이 있기 마련이고 없으면 억지로라도 만들기 마련인데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도 모르고 싸워야 하는 길수. 힘없는 국가의 설움은 사람을 얼마나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만드는지 절실히 보여준다.



 



 

 

  제일교포 이주인 시스카가 쓴 '외삼촌과 아버지' 조정래의 '태백산맥', '아리랑' 그리고 이 소설은 조상들의 지독한 고난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전쟁자체보다 인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이라서 감정적으로 더욱 와닿는다. 지금은 태평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아픔을, 그렇게 될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잊어서는 안된다. 역사를 암기과목으로 외울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보고 들으며 역사에서 현재를 배워야 한다.

 

  하지만 어떤가? 독립군을 때려잡던 일본군 육사출신이 추앙받으며 그 딸또한 혈연이라는 이유로 많은 지지를 받고있다. 친일파 재산환수 법안이 격렬한 여당의 결사 반대로 무산되었다. 스스로 뼛속까지 친미친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각하로 계시니 일본군 관사를 국민혈세 30억을 들여 복원하는 정신나간 일까지 생긴다. 소실된 우리문화재의 90%는 복원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또한 자위대 50주년 기념식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일인데 나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작자들이 그곳에 참석하고 있다. 변명또한 가관이다. '자위대 기념식인줄 모르고 참석했다' 그러나 취재 동영상에서는 분명히 자위대 기념식 행사라는 것을 스스로의 입으로 말하고 있다. 이런 인간이 우리나라 수도의 시장으로 출마하고 46.6%의 지지율을 얻어냈다. 다행히 당선이 되지 않긴 했지만 말도 안되는 지지율이다. 나라를 팔아먹고 동족을 죽음의 구덩이로 몰아넣은 친일파의 후손들이 득세하고, 독립군의 후손들은 가난에 찌들에 힘든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며 수준이다.

 

  지금의 일본사람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책임이 없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어떤가? 사과를 기피하고 강점기를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끊임없이 독도를 물고 늘어지며 역사교과서를 왜곡한다. 그저 과거의 지나간 일이라고 나몰라라 하기엔  현재와 얽혀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과거에서 배우지 않는다면 그때같은 고난을 되풀이 할지도 모른다. 딱딱한 역사책이 재미없다면, 아무생각없이 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로 역사를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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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길 1 - 노몬한의 조선인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엄지를 치켜올리며 극찬하는 미드 '밴드오브브라더스'를 감상하다 졸음으로 끝낸 경험이 있는지라 전쟁에 관한 작품은 맞지 않는가 보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조정래의 태백산맥은 무척 감명깊게 보았다. 아마 전자는 세계전쟁사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흥미와 공감을 갖지 못했고, 반대의 이유로 후자는 몰입할 수 있었으리라. 역시나 졸음으로 인해 감상에 실패한 '에너미 엣더 게이트'는 재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으니까. (이영화의 주인공 바실리 자이체프가 본 소설에 잠시 언급된다)

  쓸때마다 다른 장르의 소설을 보여주는 이재익PD. PD를 겸하면서 다양한 작품을 쏟아내는데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방송프로그램 취재차 찾아간 탈북자 노인에게 노르망디 코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이PD. 노르망디 코리안이란 2차대전 당시 연합군 포로로 잡힌 독일군 병사중 한국인이 있었고, 사진으로 남겨졌다. 후에 <노르망디의 코리안>이란 제목의 다큐로 제작이 되었는데, 바로 그들중 한사람의 아들인 탈북노인을 이PD가 만나게 된것이다. 같은 방송국의 작가로서 익히 알고있던 노르망디 코리안의 아들을 만난것은 작가겸 PD로서 행운을 만난것이나 다름 없었을 것이다. 이 소설은 바로 그 노르망디 코리언의 눈물겨운 이야기다.

 



 

 

  요즘 경기가 아무리 안좋고 힘들다 해도, 당시의 선조들에 비하면 택도 없을것 같다. 하루 한끼 밥먹기도 힘들고, 온갖 핍박을 받으면서 살아간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우리는 참 행복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그 와중에도 가만히 놔두질 않고 징용이니 징집이니 강제로 끌려가게 된것이다.

 

  탈북노인이 8살 꼬마일때, 그의 아버지 김길수는 일본군에게 강제징집당하여 전장으로 끌려가게 된다.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끌려간 그곳에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일본의 날조 선전에 속아넘어가 자원 입대한 한국인들로 구성된 부대가 있다.

 

  스기타 대위는 바로 이 조선인 부대를 이끄는 일본군 장교이지만, 사실은 한국인이다. 그의 꿈은 완벽한 일본인이 되어, 일본인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일본군에서 출세하는 것이다. 그는 같은 한국인이라 사정을 잘 알기에 더욱 악독하게 옮아댄다.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는 길수도 그에 의해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끌려와야만 했다. 치밀어 오는 분노를 누르고 다만 살아남기위해 버티는 길수. 함께 끌려온 영수는 아들을 생각나게 하는 14살 꼬마다. 영수는 길수를 아버지처럼 의지하고 형처럼 따르며 어른도 힘들어 죽어나가는 힘겨운 나날들을 버텨낸다.

 




 

 

  '붉은 여우'라 불리는 월화. 자식과 남편을 버리고 독립군으로 싸우는 강철같은 의지를 지닌 여성. 하지만 항상 마음속에서 남편과 어린 아들을 잊지 못한다.

  일본인 부대에서 탈출한 조선인 병사의 정보를 듣고 그곳을 급습하려는 월화. 하지만 병사는 앞잡이였다. 모든 부대원들이 사살당하고 홀로 붙잡힌 월화는 일본인 부대내에서 요주의 인물이다. 모진 고문을 당하고 죽음에 임박해 있을때, 뜻밖에도 병사로 끌려온 남편을 만나게 되고, 남편의 도움으로 어렵게 목숨을 건진다.

 

  정미소 직원으로 천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온 정대는 명선아씨와의 금지된 사랑에 빠져든다. 조선총독부 총독의 조카인, 막강한 권력을 가진 요시다는 명선을 노리고 부모를 협박하에 강제로 결혼을 하려 한다. 정대와 명선은 신분을 극복하고 더욱 사랑에 빠지는데, 이를 목격한 요시다는 명선을 겁탈하려 한다. 정대는 그런 요시다를 살해하고 화를 피하기 위해 일본군에 자원입대했다. 명선을 보호함과 동시에 다시 만나리란 희망을 품고. 그러나 가혹한 운명은 결코 둘을 가만히 두지 않는데…….

 

   노몬한 전투에서 많은 조선인들이 죽음을 맞이하지만 길수는 필사적으로 살아남는다. 일본군은 소련군에 대패하고 길수는 소련군 포로가 된다. 소련군 포로로서 2년 가까이 강제노역에 시달리며 만신창이가 되버리는 그는 다시 독일군의 포로가 되기에 이른다. 어떤 전쟁이든 명분이 있기 마련이고 없으면 억지로라도 만들기 마련인데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도 모르고 싸워야 하는 길수. 힘없는 국가의 설움은 사람을 얼마나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만드는지 절실히 보여준다.



 



 

 

  제일교포 이주인 시스카가 쓴 '외삼촌과 아버지' 조정래의 '태백산맥', '아리랑' 그리고 이 소설은 조상들의 지독한 고난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전쟁자체보다 인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이라서 감정적으로 더욱 와닿는다. 지금은 태평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아픔을, 그렇게 될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잊어서는 안된다. 역사를 암기과목으로 외울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보고 들으며 역사에서 현재를 배워야 한다.

 

  하지만 어떤가? 독립군을 때려잡던 일본군 육사출신이 추앙받으며 그 딸또한 혈연이라는 이유로 많은 지지를 받고있다. 친일파 재산환수 법안이 격렬한 여당의 결사 반대로 무산되었다. 스스로 뼛속까지 친미친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각하로 계시니 일본군 관사를 국민혈세 30억을 들여 복원하는 정신나간 일까지 생긴다. 소실된 우리문화재의 90%는 복원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또한 자위대 50주년 기념식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일인데 나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작자들이 그곳에 참석하고 있다. 변명또한 가관이다. '자위대 기념식인줄 모르고 참석했다' 그러나 취재 동영상에서는 분명히 자위대 기념식 행사라는 것을 스스로의 입으로 말하고 있다. 이런 인간이 우리나라 수도의 시장으로 출마하고 46.6%의 지지율을 얻어냈다. 다행히 당선이 되지 않긴 했지만 말도 안되는 지지율이다. 나라를 팔아먹고 동족을 죽음의 구덩이로 몰아넣은 친일파의 후손들이 득세하고, 독립군의 후손들은 가난에 찌들에 힘든 삶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며 수준이다.

 

  지금의 일본사람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책임이 없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어떤가? 사과를 기피하고 강점기를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끊임없이 독도를 물고 늘어지며 역사교과서를 왜곡한다. 그저 과거의 지나간 일이라고 나몰라라 하기엔  현재와 얽혀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과거에서 배우지 않는다면 그때같은 고난을 되풀이 할지도 모른다. 딱딱한 역사책이 재미없다면, 아무생각없이 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로 역사를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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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English - 세계영어대회 챔피언 김현수의 영어 공부법
김현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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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영어과목이 아예 없었다. 알파벳조차 모르는 아이들이 수두룩 했는데, 중학교를 미리 준비하는 우등생 친구들이라고 해봤자 간단한 인사말 정도를 아는 수준이었다. 난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반 1등이 친한 친구라서 들은 풍월로 알파벳 대문자정도 다 아는 수준이었다. 이렇게 몇몇 아이들이 앞으로 진학할 중학교에 대한 기대감으로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은 알파벳 공부를 끄적여 보는 수준이 초등영어의 전부였다. 하지만 이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를 정규과목으로 듣는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영어공부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알파벳을 알고들어간 중학교 초반엔 영어성적이 괜찮았으나 날이 갈수록 어려워져서 점점 성적이 떨어지고, 체벌도 많이 받게 되자 아예 손을 놓게 되었고 급기야 왜 한국사람이 영어공부를 해야 하냐는 자기변명과 반항 섞인 주관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에겐 놀라운 일이겠지만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내겐 암기과목인 영어공부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었다. 그후로 제대로 영어공부를 좀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건 십년이 훌쩍넘어서였다. 공부를 하다보니 영어용어와 한자가 들어가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고, 일상에서도 영어를 잘하면 아주 편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부터다. 무엇보다 번역서에 대한 실망으로 원서를 읽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하지만 어려운 단어는 발음조차 제대로 낼줄 모르는 수준의 나에겐 영어공부는 보통일이 아니었다. 학창시절부터 열심히 공부를 한 녀석들도 제대로 못하는 영어를 농땡이만 부리던 내가 하려니 좀 힘든게 아니었다. 게다가 골치아픈 문법공부의 효과라곤 밤마다 뒤척거리던 내게 잠이 빨리들게 하는 것뿐.

 




 

   이 책의 저자는 내 나이의 반밖에 살지 않은 어린 친구다. 이렇게 어린 친구가 쓴 책을 보기는 처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이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나이가 들수록 생각한다. 자기보다 어리거나 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생각되면 무턱대고 깔보고 큰소리 치고 욕설까지 해대는 어른이 참 많다. 그럴 때마다 참지 못하는 나도 아직 철이 없는 것인지도.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어떤면에서 중고등학생보다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던가? 어린친구라도 배울점이 있으면 배울 수 있는 용기가 어른다움이 아닐까 생각된다. 

 

   저자인 현수의 어머니는 가장 언어습득력이 좋은 아기시절부터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익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그래서 현수는 어마어마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대회에서도 많은 상을 수상한 목록만 해도 두페이지를 가득 채운다. 그런 현수의 영어 비법은 무엇일? 머리가 똑똑하기 때문일까? 현수양은 그것을 그리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것 같다. 일찍부터 영어를 접했고, 영어공부를 즐겼기 때문일것이다.

  실제로 영어를 공부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을 정도로 영어를 즐겼으며 책을 좋아하여 수많은 원서를 읽었다고 한다. 독자들에게도 수준에 맞지는 원서를 많이 읽기를 권한다.

  또 하나의 비법은 열심히 듣고 말하라는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고금의 진리인 것이다. 듣고 말하는 것이 습관을 넘어 몸에 체화가 될 정도로 말이다. 열심히 듣고 쓰고 읽고 말하고 영어환경에 많이 노출이 되어야 한단다. 현수양은 실제로 국내에서 영어공부를 해서 세계대회까지 나간 아이다. 

 

  또 우리나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법공부는 어느정도 말하고 쓸수 있을때에서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떤 책에서 본바로 지금의 문법책은 일본이 한자어로 번역해놓은 문법을 그대로 들여와서 아직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라 한다. 십수년간 영어공부를 매달려도 외국인을 만나면 제대로 대화를 못나누는게 우리 영어의 수준 아니던가. 그토록 잘하기를 열망하면서 말이다.

 

  중학교 3학년의 수준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영어실력을 가진 현수양. 글쓰기 실력도(국어)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의 발랄함이 나타나면서도 뚜렷한 주관과 바르고 건강한 의식, 수많은 독서로 얻은 지식과 지혜가 살금 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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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차일드
팀 보울러 지음, 나현영 옮김 / 살림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되는 소년 윌. 그 때문에 윌의 가족은 수없이 많은 이사를 다녀야 했다. 보통사람들과는 많이 다른 윌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냉담한 시선과 그에 따른 소동이 가는곳마다 반복이 되기 때문이다. 엄마아빠가 한적한 마을 헤이븐 마우스로 이사온 이유도 가까운곳에 만일을 대비한 사설 요양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15살 소년 윌은 이사오자마자 마을에 병이 있다며 소동을 피워댄다. 마을 사람들은 그런 윌을 두려움섞인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부모조차 그의 말을 믿지 않고 계속되는 이상한 행동에 지쳐간다.

 

  동화적 판타지에 미스터리 스릴러의 느낌이 섞인 소설 프로즌 파이어 이후 두번째 접하는 팀 보울러의 소설이다. 역시 이 작품도 읽는이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미스터리물이다.

귀신을 보는 아이라는 설정은 영화에서 많이 보아온 설정이다.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은 자신이 본 것들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 주변사람들은 믿지 않으며 주인공은 고독하게 자기가 보는 무엇에 맞서야 하는 설정도 흔하다. 그리고 주인공을 믿어주는 조력자, 끝내 주인공의 이야기가 맞음이 밝혀지는 것또한.

또 드라마의 단골메뉴이면서 현실에서는 목격하기 정말 힘든 기억상실.

  우리의 윌은 귀신을 볼줄아는 동시에 기억상실까지 걸려있다. 두가지를 모아놓으니 왠지 식상함이 조금은 덜해지는 느낌이다. 마을에 도사리고 있는 악을 느끼고 그것을 추적하던 도중 사고가 났고, 깨어서도 그것을 다시 느끼게 되지만 기억은 나지 않기에 그것을 추적하는 과정이 읽는이로 하여금 긴장감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기에.

 




 

  이야기의 시작은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은 윌이 깨어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몸에 배여있는 생활습관들이나 물건의 사용법과 명칭등은 기억하지만, 부모의 얼굴도 모르고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사고직후 자신을 구해준 두 소녀에대한 기억이 있을뿐. 검은머리에 크고 푸른눈을 가진 소녀는 자신에게만 보이고 그의 곁을 맴돈다. 윌은 소녀를 천사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한 소녀는 누군지 기억이 나질않지만 신원을 밝히지 않고 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살려준 은인이다.

 

  윌의 능력은 귀신을 본다기 보다 악의 기운을 느끼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민감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에게만 보이는, 검은머리 소녀와 여러개의 그림자 얼굴들이 계속해서 윌의 주위를 맴돌고, 붉은 피같은 것이 특정지역에서 보인다. 그곳에서는 윌의 몸을 오한에 떨게하는 악의 기운이 도사리고 있다. 동네를 떠도는 크로와 사람들을 두려워 하는 아홉살 가량의 소년 먹. 그리고 이상한 것들을 보고 말하는 윌. 이 셋은 동네에서 기피의 대상이다. 부모몰래 해변가로 알수없는 무언가를 쫓아간 윌은 부랑자 크로를 만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검은복면을한 괴한들에게 쫓기게 된다. 우여곡절끝에 그를 좋아하고 믿어주는 베스의 집으로 도망가지만, 크로와 먹의 행방을 알 수 없다. 윌은 여러차례 위기를 맞아 생명이 위태롭게 되는데…….

  윌을 곧잘 도와주는 마을의 신부와 그를 좋아하는 예쁜소녀 베스, 베스의 부모님, 술주정뱅이 데이비, 동네의 아이들 브래드, 미키, 이지 , 델등 외국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바닷가를 배경으로 여러명의 등장인물들이 뒤섞여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역시 조력자도 악당도 모두 마을사람들 중에 있다.

 

  어렵고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에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드는 몰입도를 가진 소설이다. 청소년 문학 작가 답게 그리 잔인한 묘사는 없지만 신비하고 생생한 배경묘사와 분위기가 색다른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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