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의 남자 - 댄 브라운의 유일한 전기
리사 로각 지음, 권혜아 옮김 / 동네스케치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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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빈치 코드가 한참 요란할 때,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수학에 취약한 내게, 어려워 보이는 '코드'라는 말이 붙이 있는 다빈치 코드는 손이 가질 않았다. 베스트 셀러라고 해서 들여다 보는 성격도 아니고.

이 책은 다빈치 코드를 읽지 않은 사람이나 댄 브라운을 모르는 사람은 읽지 않을 책이다. 다빈치 코드를 재밌게 본 나머지 저자에 대한 호기심에 찾을 책. 다빈치 코드의 붐이 일고 영화가 개봉될 즈음, 도서관에서 다빈치코드 일러스트레이션이 꽂혀있는 것을 보았다. 기존 다빈치 코드 책에서 2권을 한권으로 합친 고급 양장본으로 소설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미술작품들을 삽입했다. 

결국 양장본이고 미술작품들이 실려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빈치 코드를 읽게 된 것이다. 일러스트레이션이 출간되지 않았다면 아직도 다빈치 코드를 읽지 않았을 것이고, 그 저자에 관한 이 책도 물론 읽지 않았을 거다.

 

 

 

  댄브라운의 유일한 전기라고 칭하는 이 책은 그의 학창시절부터 음악가로 활동했던 시절, 첫 소설을 시작한 이후 네번 째 소설인 다빈치코드로 이래적인 주목을 받게 되기까지를 담았다. 크리스마스의 보물찾기를 즐겼던 암호와 비밀을 사랑하던 소년은, 수학과 음악을 가까이 하고 과학과 종교가 어우러진 분위기의 환경에서 자라났다. 엠허스트 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은 그는 대중음악을 작곡하고 부름으로서 음악가의 인생을 살아가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과정에서 아내 블라이드를 만났고, 음악을 할때도 소설가로 변신했을 때도 많은 도움을 받게된다

.

  그의 데뷔 음반은 블라이드의 홍보로 어느정도 알려지게 되었지만, 미국에서 가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공연을 비롯해 사람들앞에 나서는 것을 싫어한 그의 성격에 맞질 않게 되었다. 그는 2집 앨범까지 만들었지만 2집은 그가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에 나온 것이었다. 음악활동을 할 때도 무척이나 열심히 노력한 그였고, 소설가가 되었을때도 마찬가지였다.

헐리우드에 적응하지 못했던 모범생 스타일의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교사로 일함과 동시에 첫 작품 '디지털 포트리스'를 완성했고, 거기에 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첫 작품은 쉽게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지만, 그리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 두번째 작품인 '천사와 악마', 세번째 작품인 '디셉션 포인트'도 그리 많이 팔리진 않았다. 세권 도합 2만부도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네번째 작품마저 실패한다면 소설가를 그만두고 교편에 몰두할 것을 결심했다. 냉정하고 상업적인 미국 출판업계는 그저 그런 작가의 작품을 계속 출간해 주지 않는다. 그가 네번째 소설을 발간할 수 있었던 것도 어느정도 이례적인 행운이 따랐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댄 브라운의 이름은 까맣게 묻혀버릴뻔 했던 것이다.

 

 

 

  저는 이런 차이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댄브라운이 집필중 새로 알게 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그래서 역사학자 친구에게 ' 역사학자들은 동일한 사건을 바라보는 상반된 견해를 어떻게 해결하지?'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꽤 훌륭한 답변을 했지요.

그는 우리가 역사를 읽고 해석할 때 역사적인 사건 자체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글로 남겨진 역사적 사건을 해석합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해석을 해석하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역사학자들은 어떤 개념에 대한 역사적 정확성을 따져보기 이전에 자신에게 그보다 더 심오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역사 자체는 역사적으로 얼마나 정확한가?' 라는 질문 말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정답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답을 알 수 없다고 해서 질문 자체를 멈춰서는 안됩니다.

- 182p 中

  우연히 댄 브라운을 담당하고 있던 편집자 제이슨 코프먼은, 새 직장으로 이직하면서 자신과 함께 브라운도 받아줘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더블데이 출판사의 사장 스티븐 루빈은 다빈치 코드의 초안을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이슨 코프먼의 그런 결정은 댄브라운에게 상당히 고마운 것이었다. 다빈치 코드가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반응을 일으킨것도, 바뀐 출판사의 적극적인 홍보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2년동안 정상의 자리에서 떨어질 줄 몰랐던 이례적인 반응을 보여준 다빈치 코드, 그로인해 많이 팔리지 않던 그의 작품도 엄청 팔렸다고 한다. 

제이슨 코프먼은 댄 브라운에게 자신의 이직에 불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었고, 댄브라운 역시 다빈치 코드의 대박으로 은혜를 갚았다. 그 둘은 앞으로도 어딜가든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한다.

 

 

  

  궁금했던 다빈치 코드의 집필 과정과 몰랐었던 댄브라운을 둘러싼 가쉽등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댄브라운의 어린시절과 그가 음악을 했었다는 몰랐던 사실, 그가 힘들때도 실패할때도 변함없이 그를 지지해 주고 소설집필에 큰 도움을 준 부인과의 사랑, 미국에서 유명한 한국출신 작가 '이창래'의 존재와 그가 댄 브라운과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사실, 출간당시의 너무 큰 반응에 당황하는 부분등이 흥미로웠다.

종교의 문제로 브라운의 작품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거나 그의 작품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지루한 책일 수도 있겠다. 그런 독자들이 이 책을 찾을 확률은 적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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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5년 후 - 정상에 선 사람들이 밝히는 ‘5년 전략’의 비밀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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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여 열과 성의를 다하여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각가지 이유로 직장에 붙어 있다. 출근하면 점심때를 기다리고, 점심후엔 퇴근만을 기다린다.

퇴근한다고 해서 별일이 있는것도 아니다. 집에서 뒹굴거리며 쉬거나 사람들을 만나 음주 가무를 즐긴다.  

  일하는 시간만큼은 일에 몰두 하는 사람은 시간만 때우다 가려는 사람보다는 낫다.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일에 만족을 느끼고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자기일처럼 일하는 사람은 더 낫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일 자체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사람은 얼마나 더 나은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냐 되냐며 자신과 동료를 위로하며 하루 하루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지만 아무래도 좋아서 하는 일보다는 능률이 오르지 않을것이다.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위와같이 보낸다. 

나도 마찬가지로 수년간을 쳇바퀴돌듯 보내다 인생이 다 그렇지 별거 있느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준 계기는 엉뚱하게도 실연이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생활에 저절로 무기력해지고 만 나는 오래된 연인에게 소홀히 하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헤어지게 되었다. 그때까지 내가 안주하려고 했던 삶의 무언가가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단지 실연의 상처때문이 아니라 모든것이 지겨워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반복되고 단조로운 직장생활, 퇴근후의 뻔한 술자리가 지겨워졌다. 무작정 대책도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이것 저것 하면서 실패도 했지만 달라진 것은 이제 꿈과 목표가 생겼다는 것이다. 많은 세월을 큰 의미없이 흘려보낸 댓가로 목표가 너무나도 멀고 아직도 기본적인 것들에 머물고 있어 답답하고 힘이들지만, 최소한 그때의 생활보다는 훨씬 보람있고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목표와 꿈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구체적인 계획과 하루 하루 한순간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막연하게 될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물정을 모르는 어리석음일 뿐이다.

많은 자기계발 저자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저자는 5년 후의 자신의 미래를 그리라고 말한다. 10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1년 단위 한달 단위로 세부 계획을 세우라고 말하는 책도 있지만 저자는 5년을 주장한다. 인류사에서 위대한 유산을 남긴 인물들부터 김연아 백태완등에 이르기 까지 정상에 선 사람들은 모두 인생의 '5년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미래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5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5년 후의 내 모습을 그려보고 그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책에는 여느 자기계발서들처럼 잘 알려진 인물들의 사례와 저자 주변 인물들의 사례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식이다. 목표를 이룬 사람들의 화려한 이면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 역시 간과하지 않는다.

한국인 저자의 책 답게 직장인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데, 어떤 직장에 있든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직장만 믿고 있다가는 큰코다치는 시대고 많은 사람들이 그걸 알고 있지만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는 하지 못한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만 하루 1시간이라도 꾸준히 무엇을 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내 주위 대부분의 사람도 마찬가지로 무엇을 대비하기 보다는 지친몸을 쉬기에 바쁘다. 기껏해야 헬스장에서 몸을 단련하는 친구가 그나마 꾸준하다고나 할까.

저자는 '직업과 나의 정체성을 동일시 하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누구든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직책이나 직종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지만, 직업외에도 '나는 ~~ 입니다' 라고 할만한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온라인 사업가일수도 여행작가 일수도, 요가 강사일수도 있다. 그럴 수 있을 때 진정 자기 주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주체적인 삶을 살지 않는다는 것은 곧 주변사람들의 생각, 남들의 한 마디에 쉽게 휘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 동창이 찾아와 '사업 제안'을 하면 곧바로 귀가 솔깃해진다. 그리고 생산적이지도 않은 고민에 휩싸인다. 진지한 고민보다는 고작 피상적인 '할것인가 말 것인가'의 수준이여서 몇날 며칠을 고민한다. 그러고는 결국 '안 되겠어'라고 대답하며 원점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몇 년 후 성공한 동창의 소식을 들으면, '아 그때 했어야 했는데….'하면서 공연한 술잔에만 화풀이를 한다. 우리가 인생전략에 자꾸만 실패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확고부동한 목표와 뚜렷한 정체성이 없는 탓에 단기적인 시류나 트렌드를 쫓아 자꾸만 궤도 수정을 하기 때문이다.  -168p

 

  이 책에서 참 와닿는 구절중의 하나이다. 

자기 주체적인 삶을 살아오지 못한 나는 참 남의말에 많이도 휘둘리고 살았다. 싫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덤터기를 쓰기도 하고, 필요 없거나 쓸모 없는 물건을 권유에 못이겨 구입하기도 하고, 남의 말만 믿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돈좀 벌어보겠다며 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보기도 하고… 

이렇게 자주 당하는 이유에 대해서 자신이 마음이 약해서라거나 거절을 못해서라고 생각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첫째, 그 분야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고 둘째, 주체적으로 무엇을 해보지 못하고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물건을 구매할때나 투자를 할 때 아무리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해도 해당 분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결코 이상한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조금 익숙한 편이다. 컴퓨터 조립정도는 할줄 알기 때문에 낮은 사양의 컴퓨터를 비싸게 팔려고 한다거나 엉터리 전자제품을 판매하려고 해도 내게는 통하지 않는다. 그 제품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 하더라도 전자제품에 대해 대략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제품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 따져볼 정도의 능력은 있다. 고로 전자제품 만큼은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구매해왔다.

투자도 마찬가지로 내가 투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그런 어리석은 결정을 했을리 없다. 적어도 어디에 묻고 따지고 알아봐야 하는지 정도만 알았다해도. 무엇을 결정할 때 그 분야에대해서 전혀 모른다면 일단 어느정도의 상식은 갖춘후에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물론 단순하지 않은 분야라면 그런 판단력을 갖게 되는 데만 해도 참 많은 시간이 걸릴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아니 후회할 때 후회하더라도 자신이 결정하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 남의 결정대로 했다가 피해를 보고 바보가 된 느낌에 휩싸이는 것보단.

 

  자신 스스로 무엇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무엇을 결정했을데 많은 비난과 방해를 받게 된다.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든 저자의 경험은 그것을 잘 말해준다. 

새로 시작한 사업때문에 곧곧을 돌아다니며 고개를 숙이고 홍보를 하는 저자에게 '얼마전 까지만 해도 100억대의 광고주를 쥐락펴락하던 선배가 겨우 15만원 벌려고 쩔쩔매고 다니느냐, 겨우 이런것 하려고 잘나가는 회사를 그만두었느냐?"며 눈물까지 보이는 후배의 말에도, 부끄러워 하지도 후회하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 소신대로 밀고 나간 저자. 아무리 자신이 결정한 일이라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후회하거나 부끄러워 할만한 일임에도 저자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다른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내용도 많았고 전체적으로 그렇게 차별화 되는 책은 아니었지만 저자의 실제 경험이 녹아든 이런 사례는 저자의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자기경험에서 나온 값진것이고 가장 와닿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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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기억하는 인류의 문명 - 선사 시대부터 기원전 500년까지 역사가 기억하는 시리즈
궈팡 편저, 김영경 옮김 / 꾸벅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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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에 관한 책을 볼 때면 어떻게 기록도 제대로 남지 않은 깜깜한 옛날 옛적의 이야기를 알아냈을까 신기한 생각이 든다. 그런 과정속에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이 배여있을 것이다. 

선사시대부터 기원전 500년까지의 역사문명을 담고 있는 이책은 '역사가 기억하는~' 씨리즈의 1편이다.

빅뱅이론을 언급하며 시작하는 이 책은 과학과 역사가 밀접하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세계 곳곳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고대의 흔적들로 방대한 이야기를 복원하고 추정했으리라. 그 중에서 인류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4가지의 문명. 피라미드로 유명한 고대 이집트 문명, 길가메시 서사시로 유명한 티그리스 문명. 신들과 올림픽, 철학으로 서양 문명의 원류가 된 영광의 그리스 문명, 신비롭고 독특한 고대 인도의 문명까지.

이 세계4대 문명의 공통점은 모두 강 주변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물을 공급해 줄 수 있는 강 주변에서 문명이 발달한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학창시절 다 배웠을 내용이지만, 역사 공부를 돌같이 여기며 살아온 나머지 익숙하지 않은 내용들이라 읽는데 어려운 점이 많았고 시간도 오래걸렸다. 무슨소리인지 이해가 안되거나 골치가 아픈 어려운 이야기들도 많다. 아무래도 이 책은 역사공부를 열심히 했거나 해서 기존 지식들의 뼈대를 어느정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듯 하다.

하지만 지금의 기준으로 보아도 놀랍고 아름답고 멋진 고대 유물들을 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오래전 지구의 조상들이 각기 다양한 환경과 문화속에 고유한 문명을 발전시키며 열심히 살아갔을 것을 상상해 보는 재미도 좋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선조들의 자취와, 그들이 남긴 다양하고 아름다운 유물들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욕구가 치민다.

 

  가장 흥미로웠던 문명은 역시 영화에서 자주 보았던 이집트 문명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중 최고로 꼽힌다는 피라미드를 필두로 신비로 둘러싸여 있는 유물들, 파라오의 간략한 역사와 수수께끼들이 영화속 이미지들과 오버랩되어 재현되었다. 그 시대 사람들과 문명을 온몸으로 더 체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집트 시대나 그 시대의 유물을 탐험하는 영화를 볼 때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 같다.

 

  해봤자 소용없는 말이긴 하지만 이런 재미를 진작 알았더라면 재미를 붙이고 역사공부를 했을 것이고, 이 책을 읽는데도 훨씬 수월했을 거란 생각에 아쉬움이 들었다. 다 읽긴 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이 흘러가버린듯한 느낌이다. 교과서라도 한번 제대로 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무지함의 댓가는 나중에 붙인 읽기의 취미를 어렵게 만든다. 허나 스스로 자초한 자발적인 고통이기에 공부 하는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우리나라 역사만도 배울것이 태산인데 방대한 세계사의 맥락을 안다는 것은 힘든 일일 것이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집트와 로마, 마야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더 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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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 영어 학습법 (책 + CD 1장) - 평범한 사람들은 모르는 가장 단순한 영어 학습의 비밀 큰소리 영어 학습법
곽세운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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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이와 미케네 유적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독일의 고대 연구가 하인리히 슐리만은 독학으로 15개국의 언어에 능통했다고 한다.

그의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1. 수없이 음독한다.

2. 번역하지 않는다.

3. 매일 1시간씩 공부한다

4. 흥미로운 분야를 작문해보고 첨삭 지도를 받는다.

5. 수정한 것을 통째로 암기한다.

 

  두개의 언어도 하기 힘든데 15개 국어나 통달한 사람치고는 참 단순한 방법이다. 알파벳 문화권의 언어들이라 더 쉽게 배웠다거나 머리가 천재라서 그런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기엔 많이도 익혔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자동으로 외국어를 익힐 수 없는 법이니 어쨌거나 대단하다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영어 열풍이 불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영어를 참 못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 이유로 영어권 국가의 발음과 우리와 차이가 많이 나며 어순이 다르기 때문에 해석하기 어렵다, 뇌구조가 영어를 못하는 구조이다등의 별의 별 소리가 나온다. 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도 열풍만큼이 실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나라일 것이다.

 

  특가에 나온책을 작년에 충동구매로 구입했다가 읽었던 큰소리 영어법을 다시 읽게 된 계기는, 하인리히 슐리만의 방법이 저자 곽세운의 방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확인해 보고 싶어서 였다. 한번 읽었던 책이라 쉬이 넘어가긴 했지만, 이 책을 읽었었던가? 싶을 정도로 기억이 전혀 안나는 내용들도 다수 있었다.

 

 

  이 책이 강조 하는 방법 역시 슐리만처럼 단순하다. 일단 단어를 많이 암기한 후에, 평소 말하는 것보다 큰 소리로 영어를 낭독하라는 것.

  놀라운 것은 문법은 전혀 도움이 안되니 절대로 하지말라고 한다. 나야 문법이고 회화고 공부를 열심히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문법 위주의 교육방식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당황할만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38세에 큰소리 영어법을 실행해 효과를 본 저자는 자신의 세 자녀들 모두에게 같은 방법으로 공부를 시켰다고 한다. 그 결과 큰 아이는 영국명문학교를 거쳐 우리나라 최고의 학교라는 민족사관고에 편입, 반에서 꼴지해도 서울대에 간다는 그 명문고를 남자수석으로 졸업했다고 한다. 그 비결은 영어공부할 시간을 다른 공부에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큰소리 영어법으로 이미 영어는 마스터했기 때문이라는데.

둘째 셋째 자녀들도 영어실력은 대단했다. 기본적인 문법도 모르는 아이가 어떻게 영어시험만 보면 성적이 잘 나오는지 담임조차 신기해 했다는데, 특히 막내는 유사자폐증으로 10년간을 고생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책 출간 당시 영어 특기자로 명지외고에 입학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마도 형과 누나처럼 유학이라도 가있지 않을까 싶다.

 

  그의 방법은 자녀들에게만 통한게 아니었다. 공부방을 직접 운영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효과를 보았고, 그중에 몇 아이들의 사례를 책에 실어 놓았다.

  영어를 매우 잘한다는 몇사람의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문법은 기본적인 것만 익히고, 음독을 열심히 하면 저절로 어순감각이라든지 문법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국어만 해도 문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고 나역시 어려운 한자로된 문법의 용어를 잘 모른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글을 쓰고 읽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마찬가지로 영어도 그런 식으로 하면 된다는 것인데, 문제는 기존의 영어공부방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고,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지금의 어려운 문법 용어들은 일본에서 영어를 받아들이면서 한자로 번역을 한 용어를 그대로 가져온 것에 불과하다 한다. 그것도 매우 오래전에.

이런 방식으로도 영어를 잘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고, 그런 경우엔 정말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하거나 매우 머리가 뛰어나지 않으면 안된다. 또 이런 식으로 어렵게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고 해도, 영어를 듣고 한국어로 번역을 하고 말하고 듣는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느릴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곽세운씨는 2010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저자의 블로그를 가봤더니 그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아직 자녀들도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을 텐데 안타까운 일이다. 자녀들이 그의 뜻을 이어받아 공부방도 계속 운영한다고 한다.

 

  나야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지어 말하긴 그렇지만, 저자의 방법엔 믿음이 간다. 일단 상업적인 냄새가 거의 나질 않고, 여러사람이 효과를 보았다는 구체적인 근거도 있다. 무엇보다 예전에 유행했었던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의 방법에는 많은 사람들이 반발을 하고 욕을 먹었었는데, 큰소리 영어법에는 그런 기색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영어를 곧잘 하는 내 동생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한번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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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위대하지 않다 - 개정판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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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토론문화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탓인지, 서로 다른 의견을 펼칠때면 극단적으로 흐른다. 모 아니면 도 식의 이분법 논리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어서 서로 자기 목소리만 내게 되는, 안웃기다 게임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보수 아니면 진보, 좌빨 아니면 친일, 친북 아니면 친미친일 식이다. 내 생각엔 기득권 세력의 여론조작의 영향이 크다. 정부를 반대하거나 촛불 시위를 하면 좌빨 좀비로 몰아댄다. 북한의 정책에는 반대하지만 북한 주민들을 돕고 싶은 사람이 북한을 돕고자 하는 의견을 세우면? 북한으로 가라 빨갱아~ 같은 식으로 몰아댄다.

 

 

  종교도 별 다를것 없다. 지구 탄생 이후에 수 많은 종교와 신들이 창조되었지만 지금껏 영향력을 미치고 오래 살아 남는 것은 불교 외에는 전부 일신교다. (불교는 종교긴 하지만 부처는 신이 아니며 석가모니 자신도 자신을 지나가는 나그네라고 표현했다. 후대 사람들이 부처를 존경해 불상을 만들고 종교화 된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이 사실을 잘 모르면서 무조건 비판하곤 한다.)

 

  왜 유독 일신교가 이렇듯 크게 되어 있을까? 그것은 신이 유일하다라는 관점에 있다고 본다.

그리스 신화의 골아픈 수많은 신들을 외울 필요 없이 하나만 믿으면 되니 접근 하기 쉽고 인간의 성격에 잘 맞다.

나 이외의 신은 결단코 인정하지 않는 속성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한다. 나와 내 소속의 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의견을 전혀 인정하지 못하고 심하면 억압하게 되는 거다.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있는 개신교도 마찬가지다. 거리에서 전도를 할때는 가히 협박 수준이다.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붓는 것이다.

즉, 신랄하게 이야기 하자면, 이 말은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믿어야 하느니라~ 는 조인데, 죽음을 두려워 하는 인간의 공포를 이용한 공포 마케팅이며 그런 개인적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배타적인 성향의 단체를 만나 짝짜꿍 하는 것이다. 교회는 신도를 많이 모아 돈벌이가 되니 좋고, 신도는 돈으로 죽어도 사후 세계가 있다는 위안을 구매한다.

 

 

 

 

 

 

 

  우리나라 교회의 큰 목사님이라는 조용기씨는, '믿음의 증거를 보여 줘라, 누가 헌금을 많이 내는지, 누가 믿음의 증거를 많이 보여주는지 보여주라' 며 노골적으로 더 많이 돈낼것을 독촉한다. 하지만 예수는 어느 가난한 여인이 동전 한닢을 내는 것을 보고 '이 여인이 낸 돈이 나머지 전부를 합친것보다 큰 것이다' 며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누가 누가 더 내나 알아봅시다♪따위의 말은 결코 하지 않았다.

 

  신자들은 각종 교회의 비리와 잘못된 점을 보면서도 모른척 한다. 그나마 대답이라도 하는 신자들은 그런 문제점들을 인정하지만 일부에 불과하다며 일축한다. 그러나 대형 교회의 큰 목사들이 일부라면 다수가 일부며 소수가 다수가 되는 말도 안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예수를 믿지 않는 나라는 가난하다'

'예수를 믿지 않아서 쓰나미가 일어났다'

이런 발언은 모두 큰 교회의 수장들이 한 발언이다. 기득권층을 지지하는 정치적 발언도 서슴없이 하는 목사들이다.

하지만 예수는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 고 말했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미션 임파써블]이란 얘기다. 신학을 공부했다는 목사들이 과연 이 사실을 모르는 걸까 모른체 하는 걸까?

 

난 이런 목사들이야 말로 진정 믿음이 없다고 생각한다. 교회에 잠깐밖에 안다녔던 나도 알고 있던 사실을 목사들이 모를가능성은 절대 없다. 몰랐다고 해도 웃기는 일 아닌가??

알면서 이따위 소리를 해대는 것은 장사를 위해서다. 수익을 많이 내기 위해서 날조하는 거다.

그건 목사들이 진정 믿음이 없다는 소리다. 예수의 말을 듣지 않고 거짓된 복음을 전하는 것들이 무슨 믿음이 있는 건가??

 

  들판에서 설교 하던 예수처럼 소박한 공동체가 되어 이웃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전파하기는 커녕 돈 거둬서 그 자본을 확장시키고 퍼트리며 권력을 행사한다. 이런 속성을 아는 종교인들도 많다. 그러나 종교인 내부에서의 비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지 않는가. 그런 것들을 가만히 보면서 나만 믿고 진실하다면 되는 것인가. 종교로 인해 사람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속아넘어가는 피해자가 늘고 있는데...더 어이없는 것은 이런 사기꾼들의 말을 좋다고 경청하는 신자들이다.

 

한때 아주 작은 교회에 열심히 다닌 적이 있다. 도시 빈민들이 어렵게 사는 마을 속에 자리한 교회.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운영하고, 아픈 노인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하며,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교회였다. 하지만 그런 교회는 막말로 장사도 안되고 번영도 어렵다. 이런 경우는 아주 극소수이다. 이젠 이 교회도 나가지 않는 것은 한국 교회는 물론이거니와 기독교 자체에 모순을 느꼈기 때문이다.

 

 

 

 죄를 지었던 사람도 회계를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예수의 말은 위험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그분이 보시기에 합당하다면 모든 죄가 씻어진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고문 기술자 이근안도 목사가 될 수 있었던가? 하지만 그는 용서는 받았을지 몰라도 죄는 전혀 뉘우치진 않고 있다.

그런 모순을 영화 '밀양'은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가 세계인의 공감과 호응을 얻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

 

  피아노 강사 신애는 아들 준이 유괴당한후 살해당하자 깊은 시름에 빠지고,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종교에 기댄다. 용서라는 덕목을 실천하기 위해서 범인을 용서하기 위해 만나러 가는데, 범인은 이미 자신이 신에게 용서 받았다고 말한다. 신애는 자신이 용서를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용서를 받을 수가 있냐며 분노하게 된다.

 

  이 사례는 본문 176~부터 나오는 유명한 작가 C.S. 루이스(나니아연대기의 저자)의 이야기와 맥을 같이 한다. 기독교 옹호자인 그는 예수가 정말 신이 아니라면, 피해를 입은 사람과 의논을 할 시간적 여유도 두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죄를 대신 갚아준다는 말은 허왕된 말이며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어리석은 자만심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루이스는 그래서 예수가 틀림없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것이고, 저자는 반대로 보는 것이다.

 

 

 

  책은 전체적으로 좋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읽기는 약간 어렵다. 기독교의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어서 좋았지만 다른 일신교들, 이슬람교 흰두교 유대교등의 이야기와 그 사건들의 이야기가 너무 생소했기 때문이다. 어투도 정리가 되어있다기 보다 주제별로 이야기를 하는 듯히 펼쳐지기 때문에 이것이 장점으로 다가와 편안하게 읽힐 수도 있지겠만 나에겐 산만한 느낌이었다.

 

  저자는 종교 자체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인간의 '두려움'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 한다. 그 두려움이 죽음 뒤가 끝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을 만들었고, 그로 인해 종교가 탄생되었다는 것이다. 

또 종교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 하느님이라는 말은 지구가 도는 지도 몰랐던 때의, 미지의 세계인 하늘에 대한 두려움과 신비함의 표출이었다.

 

 지구가 돈다고 말했던 사람들이 탄압을 받은 것도 신성모독이라는 이유다. '하나님의 나라는 요지부동' 이라는 말이 지구가 돌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지금 보면 너무나도 웃기는 이야기다. 그때의 종교 지도자들은 약발이 약했고 신과 교통하지 못해서 그랬고, 지금은 그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나중에 그 사실이 밝혀졌을 때 종교인들은 스리슬쩍 말을 바꾸고 끼워맞추기에 급급하다.

 

 

  역사에서 가장많은 살육과 응징을 가해온 것도 일신교이다. 저자는 책 전체에 걸쳐서 이런 살육의 기록들을 알려준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 분란과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데, 거의 종교의 문제이다.

종교가 개인에게 위안을 준다고 하지만 그런 종교에 의해 희생되는 것 또한 개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종교의 문제점, 한국 교회의 부정과 부패 온갖 비리.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나? 그렇게 외면하려면 종교인을 집어치워 버리는게 낫지 않나?

그렇다면 그건 믿음이 아니라 죽어서도 잘살고 싶은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의 발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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