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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트폴리오 - 당신이 꿈꾸는 인생을 완성시키는
JIST Works, Inc. 지음, 김양수 옮김, 나혜목 감수 / 링거스그룹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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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마  IMF이후인것 같다.
 정리해고 바람이 불고 취업의 문이 좁아지고 경쟁률이 올라가면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기 시작한건.
예전엔 취업하여 월급날만 기다리면 됐지만, 이젠 회사를 다니면서도 자신을 개발하지 않으면 정리해고 되고마는 세상이 된것이다.
실질적 실업자가 300만에 달한다는 시대. 취업경쟁이 심하여 10군데 이상을 이력서를 넣어도 면접도 보지 못하는 사회에 어떻게 하면 면접관의 눈에 띄일까?  


  
 포트폴리오란 말은 많이 들었지만 사실 뭔지 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르네상스시대에 화가들이 자신의 작품 샘플을 가망고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용하는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자신을 증명할수 있는 자료들을 모아서 정리해놓은 서류철정도로 생각하면 될듯하다. 포트폴리오의 개념은 이 책을 읽어봄으로서 알게 되었다. 자신의 경력을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 알릴수 있는 자기 홍보서류라고 할까? 
 
 하지만 구직자만이 포트폴리오가 필요한것은 아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도 작성해두면 자신을 이해할수 있고, 목표를 다잡아 동기부여가 되며, 자신의 현재 상태를 항상 점검할수 있을듯하다.  


 
(다양한 워크시트)
 
  이책을 보려면 볼펜과 노트를 준비해야 한다. 최소한 볼펜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볼펜없이는 보기 힘든 책이다.
 작성해볼 워크시트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성가시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타 자기계발서들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많은 논제들을 작성하면서 나의 현재 상태와 미래를 점검, 계획할수 있는것은 이책의 가장 강점이 될것이다. 취업준비를 하지 않더라도 포트폴리오를 작성해놓음으로서 갑작스럽게 닥쳐올지도 모르는 회사의 위기나 이직에 대비할수도 있고, 회사내에서의 승진과 평가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으리라.
 
책의 구성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의문점은 왜 포트폴리오에 대한 설명을 3장 이르러서야 하는가이다. 포트폴리오에 관한 책도 많이 나오고 중요성도 부각되는듯 하지만 단어자체가 생소한 사람이나 나처럼 개념을 모르는 사람도 상당이 많을듯한데 맨마지막 장에서 소개한 저자의 의도는 무엇일까? 제목에  포트폴리오가 들어가니까 무슨의미인지 대략 아는 사람이 살 가능성이 많아서 그런것일까? 나중에 1,2장을 한번더 훑어봐야 겠다.
 
이책은 한번읽고 던져버릴만한 성격의 책은 아니다.
 2장에서는 직업을 선택하고, 직장을 정하고 이력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고 면접후속조치를 할때까지의 과정이 비교적 상세하게 담겨져 있다. 
각 단계별로 효율적인 전술도 소개하고 있다. 사람마다 상황과 환경이 각자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단계는 비슷할테니 실전에서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가정주부라면 자신의 현상태를 점검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취미를 가지고 자원봉사나 특기를 만드는데도 쓰일수 있는등 주부나 학생이나 자영업자나 관계없이 누구나 활용할수 있을듯하다. 구직에 도움을 주는 구직도우미도 되겠지만, 자신의 인생을 위한 인생도우미로도 활용이 가능하니 책장에 꽂아두고 시시때때로 꺼내볼만한 책이다.
 
필자의 좁은 소견으로는 이책의 워크시트를 작성할땐 연필로 쓰고 포스트잇등을 활용하는것을 추천한다. 적을것이 많지만 따로 노트에 적으면 나중에 찾아볼때 번거롭기도 하고 잃어버리면 곤란할거 같다. 제대로 활용하자면 목표나 계획이나 경력등을 추가 하거나 수정할 일이 많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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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최고의 경영지식 - 경영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스토리 경영학 세계 대학생 지식 라이브 1
서진영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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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이라~ 거창하고 뭔가 있어보이는듯한 단어다.
회사경영, 국가경영, 가족경영, 인재경영, 자기경영,  허경영...

 ~_~   마지막은 썰렁한 농담..

경영이란 참 광범위한 분야인거같다. 단순히 생각하면 그냥 회사를 경영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공부하는것 같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다.

이책을 접했을때 서울대에서 수업교제로 쓰였다는 문구에 헉! 어려운 책이니 읽기 힘든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경영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고 어렵고 낯설은 분야로 느껴지지만, 또한 배우고 싶은 학문이기도 하다. 경영학...왠지 배우면 똑똑해질거 같고 돈을 잘벌거 같은 느낌 아닌가?


 서울대 경영학 박사인 저자도 경영이 무엇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모르겠다고 하는데... 경영의 개념조차 모르는 내가 읽고 이해할수 있을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시작했으나, 이책의 개정하기 전의 제목처럼 한번읽으면 이야기책 두번읽으면 경영학책인거같다. 한번만 읽었지만...

 딱딱해지기 쉬울것 같은 경영학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연결지어 설파하는 그의 경영이야기는 흥미롭다. 이야기처럼 그냥 재미있게 읽기만 해도 5가지 경영이론에 대한 큰 개념정도는 잡힌다. 서울대 수업교재라고 해서 잔뜩 긴장탔는데 이렇게 쉽고 재미있다니? 정말 모든 딱딱한 전문서적이  이러한 방식으로 쉽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정도로 재미있었다. 경영이란게 별로 어려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정말 그렇게 생각한건 아니다^^)

 마케팅경영학/리더쉽경영학/전략경영학/조직경영학/지식경영학
 이책에서 거론하는 경영방식이다. 
각 주제마다 역사나 기업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몰랐던 역사이야기와 흥미로운 기업의 성공스토리, 성공한 경영방식을 이야기 하다가 연결지어 경영학을 말하는 구성이다. 뭐든지 기본을 알아야 쉽고 재미있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법인데, 이야기로 일단 큰그림을 잡아줌과 동시에 흥미를 유발한후에 경영이론을 설명하는 구성은 교육부가 한번 검토하는건 어떨지? 그러면 학생들이 재밌게 공부할수 있을텐데...

 5가지 경영이론 중에서 전략 경영학의 시나리오 경영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토끼는 영리해서 굴을 팔때 세개의 출구를 만들어 놓는다는 토삼굴의 이야기로 운을 띄운다음, 춘추전국시대의 유명한 재상 맹상군의 고사를 소개하는데, 대략 맹상군의 식객이 미리 재난과 위험에 대한 대비를 해놓아서 맹상군이 위기에 벗어난다는 이야기다. 미리 있을 위험에 대비하여 '시나리오'를 세워놓아 위기에서 벗어난 기업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경영에 왜 시나리오가 필요한지를 설파한다. 우리네 삶도 이런 시나리오 경영을 적용해서 정리해고등 직업적 불안이나 위험에  대비하는 시나리오를 써두는것도 좋을것이다.


각 주제의 장이 끝나는 말미에는 대학에서의 자기계발을 위한 워크숍과 기업에서의 실행을 위한 워크숍문제가 제시되며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을 되새기며 정리하고 생각해볼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놓았다. 그중 대학생 워크숍편은 대학생이던 아니던 책에 나오는 경영이론을 다시 되뇌어 보며 삶에 어떻게 적용시킬것인가 생각하게 하는 논제들이다. 

  이책을 읽었지만 경영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작은 책한권으로 어떻게 그 넓고도 오묘할 경영학을 다 파악하겠는가? 하지만 이것하나는 이책을 통해 느꼈다. 경영학은 기업경영이나 국가경영등에만 적용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삶의 경영에도 적용할수 있는것이다. 인생의 전략과 목표를 세움으로써  내 인생을 경영할수도 있다. 내가 제대로 짚은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잘못짚었다해도 내인생에 도움이 될테니까 별로 상관없긴하다^^

이책에서 말하는, 세부 구조들이 끊임없이 전체를 되풀이 하는 프렉탈 이론처럼, 개개인의 경영이 결국 국가경영의 발전으로 이루어 지게 되는게 아닌가 감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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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조지 프리드먼 지음, 손민중 옮김, 이수혁 감수 / 김영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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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것중 하나인 미래의 이야기.
요즘 2012년 지구 종말론등 미래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진거 같다.
2012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예측서들이 요즘 많이 출간되는데, 조지 프리드먼의 100년후는 같은 미래 예측서이면서도 독특한 맛이 있는 책이다.
 

 저자는 여러분야의 해박한 지식과 국가간의 지정학적 위치, 즉 각 나라가 차지하고 있는 땅의 위치를 토대로 그럴듯한 가설을 통해 거시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향후 100년간은 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한다.어떻게 보면 참 오만하고 참 기분나쁜이야기다.'미국이 세계제일의 강대국인것은 엄연한 사실이지만 어떻게 그게 100년이나 간단말인가?' 
이런 이야기에 반감을 가질 사람은 많을것이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황당하지만은 않다. 세계의 중심이라고 할수 있었던 유럽이었지만, 그들은 통합하지 못했다.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그들은 쇠퇴해갔고, 그사이 미국이 대서양과 태평양의 제해권을 쥐면서, 아시아와 유럽의 양쪽바다 모두 미해군의 통제를 받게 된다. 그리고 미국의 맞수였던 소련이 붕괴하면서 미국은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떠오르게 된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아는 역사적 사실이지만, 저자의 관점은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운송수단은 배이고,바다의 해상권을 쥐게 되는 나라가 무역을 통제할수 있고, 각나라에 영향력을 미치게 되며 거기에 가장 알맞는 양쪽바다의 중심에 있는것이 미국이기 때문에 지정학적으로 미국이 패권을 쥐게 된것이라고 한다. 또 맞수였던 소련은 육지로 둘러쌓여져 있고, 그 주위를 미국이 둘러쌓기 때문에 붕괴될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페이지의 3분의 1이 넘어갈때 까지 책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미래의 이야기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과거의 국가들간의 지정학적 분석을 통한 논리가 나오는데, 사실 난 이부분이 어렵지만서도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다.그의 지정학적 관점은 상당히 새롭고, 설득력 있고, 나의 부족한 세계사 지식을 더 채우고 싶게 하는 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이 책이 역사를 분석한 책으로 나머지 페이지를 채웠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하긴 그랬으면 이책읽기를 시작하지 않았겠지만.(제목이 끌려서 읽게 된 것이니까^^)

 
 

앵그리 차이나란 책이 있다. 이것도 미래예측서라 할수 있는데, 미국의 중심인 현재에서 중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할거라는 짱깨들의 희망사항을 밝힌 책이다. 
 조지프리드먼은 중국이 부상은 커녕 러시아의 압박으로 미국의 지원을 받게 될거라고 역시 근거와 설득력 있는 예측을 한다. 중국의 미래를 3가지로 예측을 하는데 그중하나가 중국의 분열론이다. 이 부분이 이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음식이나 물건을 살때 난 중국제는 왠만하면 안산다... 품질이 너무나도 저질이라...중국도 싫어라 하고)
 

중국의 분열론은 삼국지서문에도 나오지 않는가? 하나로 합쳐진지 오래면 반드시 나뉘고 나뉜지 오래되면 반드시 합친다... 
이건 짱개의 특성일지도...
 

나의 부족한 지식으로서의 예측을 하자면, 중국은 지금의 일본과 미국보다 더 큰 한국의 적이 될것이다. 일본놈들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뒤, 청나라와 교섭을 벌이다가 남만주 철도 부설권과 푸순탄광 채굴권을 얻는 대가로 간도를 청나라에 넘겨주는 협약을 채결하였다. 우리 영토를 우리의 의지가 아닌 소위 쪽바라와 짱깨의 손에 의해 빼앗긴 것이다. 이것은 국제 재판을 걸어도 승산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미국과 소련에 의한 분단이 되어 있다. 통일이안된 불안한 상태에서 남한은 이런 주장을 할수도 없고 남한을 비롯한 세계국가들은 북한의 힘이 커질것을 걱정할 것이고, 북한도 그들의 주장만으로는 힘이 딸릴것이다. 그래서 간도문제는 거론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고 실제로 이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있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했는데,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야 우리도 강대국의 대열에 들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러기 위해선 저자의 말처럼 중국이 분열이 되어야 하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분열이 되면 일본이 대륙을 노리고 점령한다는 예측을 하지만,  통일만 된다면 일본이 아닌 우리가 되지 않을까? 우리는 세계에 내세울 명분도 있고 2차대전 적국이었던 일본보다 미국의 지지를 더 받을수도 있고(미국의 지지를 받고 안받고에 좌지우지 된다는것도 기분나쁜 일이지만, 현실상 어쩔수가 없는것이다.)
 

 여튼 어서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그래서 강대국의 힘의논리에 좌지우지 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간도도 찾고, 세계에 영향력을 가질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상과 이념을 전혀 배제하고서(무식해서 그런게 뭔지도 잘 모른다...)국가의 미래의 이득을 위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통일. 그뿐이다.

저자는 중국이 아닌 러시아가 다시 부상하고 터키와 일본이 그 뒤를 이어받아 전쟁을 하게 되고, 또 더 미래에는 우주의 통제권을 둘러싼 전쟁이 일어날거라는 가설을 세운다. 근거있는 꼼꼼한 해설과 생생한 묘사로 마치 정말 미래에 저자의 말처럼 되고야 마는건 아닌가란 생각까지 들정도로 재밌고 그럴듯한 미래의 예측을 한다. 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직접 이책을 읽게 되는 사람들의 재미를 위해....

필자의 세계사 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더디게 읽은 책이었지만, 상당히 재밌게 읽었다. 한국의 이야기가 많이 안나온것이 흠이었지만...
그리고 부럽기도 했다. 이렇게 미래를 미리 준비하고 우주를 향해 진출해나가 강대국이.
(미래의 세계는 바다가 아닌, 우주를 제패하는 국가가 패권을 쥘것이라고 한다)

 
 

이책은 미국을 위한 미국인에 의한 미래예측서이지만, 미국이 최고다, 미국의 정의다는둥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미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해군력, 영향력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는 그럴듯한 이야기다.   

난 친미주의자가 아니다. 오히려 반미주의자에 아주 가깝다. 그래서 처음엔 미국중심의 이야기에 거부감이 들어 책을 읽지 않을까 했지만, 무심코 펼쳐본 페이지에 써있는 저자의 이 말이 맘에 들어서 읽었다. [이 말은 아직도 미국이 우리를 도와줬다고 생각하는, 분단 시대의 피해자이기도한 불쌍하고 어리석은 노인들이 들었으면 하는 말이다. 삼국지나 춘추전국시대 이야기(열국지,사기)등을 읽어도 깨달을수 있는 말이다. 미국사람이 하는 말, 그것도 공신력 있는 사람이 이야기 하는거니까 믿지 않겠는가?]

(307p).국가 사이에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고 단지 영원한 국익만 존재한다. 
  미국의 국익은 더욱 강한 세력에 대항하는 더 약한 세력을 도와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있다.
 
  

(23p). 미국이 늘 공정하다거나 도덕적인 정권이라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성숙한 문명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하고 싶은마음도 없다. 단지 미국의 역사가 곧21세기의 역사가 될거라는 애기를 하고 싶을뿐이다.

엿장수의 딸로 태어나 가발공장직공에서 미군장교와 하버드 박사가된 서진규 박사는 강의중 미국이 싫다고 말한 학생의 질문에 답변한다.(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아서 기억나는 구절만 대략 쓰겠다. 이해를^^)

'사실이다. 미국과 소련이 한국을 분단했다. 국가간에는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각 국가의 이득만 존재한다.' 

'미국은 베트남에 일본이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방이었던 한국을 일본이 점령하는것을 그냥 방치했다.'

'힘도없으면서 무조건 반미반미 하지말고 지금 할수 있는일을 해라.'

'학생이 지금 할수 있는일은 공부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말고 그에 맞는 힘을길러라'

침략과 학살로 시작해서 전쟁으로 세워지고 전쟁으로 일어난 나라 미국. 최악의 나라라고 할수있다. 그러나 미국이 유례없는 최강의 강대국인것은 사실이다. 그것이 좋던 싫던 인정하던 인정하지 않던. 제해권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과 동떨어져 지낼수도 없다. 북한 조차도 미국을 가장 미워하지만 또 가장 필요로 하고 있지 않는가?  

초등학생도 영어도 해야 하는것이 현실이다. 의학용어, 컴퓨터언어, 모두 영어로 되어있다. 영어를 알아야만 하는 시대다.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향력으로 감정적 대응만 할것이 아니라 우리도 국익을 위해 세계동향을 분석하고 미국을 포함한 타국을 국익에 맞춰서 이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미국을 알아야 하고 이책은 그런 의미에서 한번쯤 읽어두면  도움이 될 책이다.   

미국을 싫어하던 좋아하던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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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세트 - 전10권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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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원전 그대로 읽어야 맛이다고 생각한다.  
원전을 평가하여 번역한 작품이라?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평역한다면 그것이 어떨지 생각해 보라. 


 이문열의 삼국지는 다른 삼국지를 많이 읽어본 사람이라야 볼만하다. 삼국지는 정사삼국지와 연의 삼국지가 있다는것 정도는 누구나 알것이고 연의란 말의 뜻은 현대의 소설이라고 할수있다. 소설은 허구이고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이문열은 삼국지의 명장면에 정사를 거론하며 소설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다. 이미 삼국지를 읽어본적이 있는 사람은 별로 상관이 없지만 처음 삼국지를 접하는 독자는 원전의 맛을 즐길 기회를 잃어버리고 그 잃어버린 맛이 무언지조차 모르게 된다.

 다 그렇진 않겠지만 이문열 삼국지를 추천하는 사람 대다수가 이문열 삼국지만을 읽어보고 다른 판본은 읽어보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여러판본의 삼국지를 읽은 사람은 이문열 삼국지를 추천하지 않는다. 그 사실은 온,오프라인에서 실제 삼국지광들을 만나보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문열 삼국지를  읽고 싶다면 먼저 다른 삼국지, 김구용, 황석영, 박종화의 삼국지를 먼저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삼국지를 고를때 유의점. 초반의 시작이 유비가 차를 얻어오는 것으로 시작한다면 그것은 일본작가가 이문열처럼 원전을 바꾼 것을 옮긴 것이니 배제해 두길 바란다. (이문열도 일본작가를 본떠 창작과 자기 생각을 넣은 것이다. 스스로 본인도 이야기 하고 있는 바이다.)

 

  독서를 함에 있어서 독자는 자신의 견해를 가져야 한다. 

 작가의 평가를 그대로 따르면서 수긍하기보다 나름의 독창적인 감상으로 평가를 해야 사고를 넓힐수 있는법이다.  

유식한 작가의 의견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 보다 자신의 나름의 견해를 가진후 그다음에 다른 견해와 비교해볼수 있는것인데 이문열의 삼국지는 작가의 주관이 너무 나타나 있다. 그의 시각은 게다가 새로운 것이 아닌 삼국지 평전들에서 이미 거론한 바있는 시각이다..

 

 '논술시험에 이문열 삼국지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문열의 삼국지를 유명하게 만든 오래전 광고문구이다. 당시 서울대 수석한 학생의 말을 인용했지만 광고 계약과 모델의 관계일 뿐인것은 아닐까.

논술? 평역이 어떻게 논술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다. 평역은 작가의 생각, 평가일 뿐이지 독자의 생각이 아니다. 물론 평역을 읽으면서도 작가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원전의 감상만 하겠는가?


  한학자이기도한 김구용이나 황석영, 박종화, 삼국지를 권하고 싶다. 10번이상 여러 작가들이 쓴 삼국지를 섭렵한 경험에 하는 말이다. 일반 독자인 내가 이문열씨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있을리 만무하고, 그의 작품들을 본인도 좋아하는 바이다.  다만 삼국지에 있어서 만큼은 아니다.
  삼국지 관련 서적(평전등)만 해도 10여권이상 읽은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다. 조조를 정통으로본것도 이문열이 제일 먼저가 아닌 일본작가의 번역본이나 평전들에서 이미 나왔던 관점이라 삼국지를 많이 읽은 사람들에게는 전혀 신선할것이 없는 관점이다.  

  이문열의 삼국지는 삼국지평전과 삼국지와 무협지의 요소를 약간 합쳐놓았다고나 할까? 그는 또 평론가들로부터 고전을 훼손했다는 악평을 많이 받기도 했다. 삼국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문열이 유명하니까 이문열 이문열 하는데 매니아 들은 이문열 삼국지를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삼국지를 몇번 읽고 난 후 이문열의 삼국지를 추천한 사람들과 삼국지 이야기를 몇마디 나눠보면 다른 삼국지를 읽어본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도 알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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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세트 - 전10권
나관중 지음, 황석영 옮김, 왕훙시 그림 / 창비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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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있을때 이문열 삼국지를 읽어보았다. 그간 황병국평역의 원본삼국지, 어릴땐 어린이삼국지등 많은 삼국지를 읽어보았다. 그런데 이문열 삼국지를 본후 왜 이문열 삼국지가 그리많이 팔렸을까 하는생각을했었다. 일단 이문열 삼국지는 출간당시 많은 광고를 했고 그 작가의 대중적 이름때문에 팔렸을거라는 생각밖에는.. 삼국지의 주요장면 감칠맛나는 장면에는 꼭 정사이야기나 작가의 개인적 생각을 넣어 재미를떨어트리고, 다른 어떤 삼국지에서도 볼수 없는 자신이 지어내서 덧붙인 장면도 있었다. 그렇게 오랜고전을 자기 맘대로 쓰다니.물론 자기책이니까 마음대로 쓰겠지만 내게는 잘난체로밖에 안느껴졌다.

삼국지는 고전중에 고전, 대대로 오랫동안 내려오는 그 고전을 작가의 마음대로 작가의 정사에 대한 지식을 자랑하고, 오역한 느낌만 주었다. 소설 삼국지를 읽을려고 보는것이지 정사 삼국지를 읽는것은 아니잖는가? 누가 머래도 그게 나의 느낌이었다. 이문열 삼국지만 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본 삼국지중에 재일 재미없었다. 작품성면에서도 별로였고 남들이 다 이문열 삼국지를 보니까 덩달아서 너도나도 보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문열 작가를 좋아했었으나 삼국지를보고 너무 실망했다.

그런데 이번에 황석영 삼국지가 나와서 바로 구입해 읽고있다. 원전에 충실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묘사.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가 읽은 네다섯종류의 삼국지중에 가장 재미있다. 책소개에서 나오니 더 말은 안하겠다. 하지만 이책이야말로 여러 비평가들이 평가했듯이 한국의 삼국지를 대표할것이라 생각한다. 역시 조정래 선생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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