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선물 보랏빛소 그림동화 10
한라경 지음, 이미정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을 보자 언뜻 오헨리의 크리스마스의 선물이 떠올랐어요.

그러다가 다시 스친 생각이 우리동네에서 머리카락 기부를 받습니다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기도 하고 딸아이 중학교 입학 전 머리기부했던 생각이 나서

혹시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4명의 아이들은 기분이 꽤나 좋아보이는 걸요.

다들 손에 든 종이 한 장에는 무슨 내용이 담긴 걸까요?

아이들이 들려 줄<머리카락 선물> 이야기에 벌써 설렙어요.

 

4명의 서로 다른 아이들

정말 해맑아 보입니다. 이 아이들에게 어떤 계기가 생긴 걸까요?

  

오늘부터 머리 기르자!”

우리는 오늘부터 머리를 아주 길게 기를 거예요.

  

  

축구를 즐겨하는 이 아이들에게 긴 머리 괜찮을까요?

 

하아, 머리카락 때문에 더 더운 거 같아.”

맞아, 너무 귀찮아.”

운동을 좋아하는 상우와 미나는 긴 머리가 귀찮을 때도 있어요.

그래도 우리 좀만 더 기르자!”

맞아, 조금만 참아.”

   

  

여자만 머리 기르란 법 있어?”

머리 기른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다시 한 번 상우 놀리면 혼날 줄 알아!”

 

  

아주 짧게 잘라주세요!”

  

길고 긴 시간을 거쳐 길렀던 머리카락을

단번에 짧게 자른 아이들, 자른 머리카락을 어떻게 한 걸까요?ㅎㅎ

 

 

 

이 친구들의 우정이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여자친구들은 머리 기르는 게 흔하지만 남자아이가 기부를 할 수 있는

 머리길이까지 기르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을 버텨왔을텐데 정말 기특하고 대견했답니다.

별 것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머리카락 선물 누구에게는 절실할 수 있는거잖아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실행을 옮기는 동안 많은 시련이 있었을텐데

친구들과 함께 하며 서로 힘이 되어주는 과정도 너무 예뻐 보이는 걸요.

 

이 책을 머리카락 선물외에도 헤어스타일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두배로 즐겼네요.

감동과 재미를 한꺼번에 잡은 책 <머리카락 선물>이었답니다.

 

이 책에 소개 된 어..나 운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머리카락 기부 실천에 우리 모두 노력해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로 간 고래
트로이 하월 지음, 리처드 존스 그림,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디 갇혀있는 듯 보이는 고래와 이를 바라보는 소녀 사이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제목으로 봐서는 바다로 갔다니 다행인 듯 하지만 그 이야기가 듣고 싶어지네요.

 


 

웬즈데이의 집은 커다란 유리 어항입니다.

웬즈데이는 한 번도 유리 어항을 떠나 본 적이 없습니다.

 

  

 

진짜 너의 집은 바다야.”

 

바다......

바다라고?

바다가 뭐지?

    

 

웬즈데이는 힘차게 하늘을 향해 뛰어올랐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웬즈데이는

파랑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습니다.

힘차게 빙빙 돌기도 하고

높이 뛰어오르기도 하고

멀리 헤엄치기도 하면서

 

 

 

책을 덮으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몇 해 전 고래 박물관에서 돌고래들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돌고래를 가까이 보는 것은 신기하였지만 바다가 보이는 그 곳 수족관의 고래들은

웬즈데이처럼 파란 바다를 갈망하지 않을까하고 마음이 안타까워지기도 했습니다.

웬즈데이가 궁금해하고 알고자했던 그 파랑,

자유에 대한 열망, 우리가 꿈꾸는 것에 대한 열망이지 않을까요?

 

이 책에 나오는 파랑은 참 신비롭고도 아름다웠습니다.

한 편의 시처럼 그림이 다가왔습니다.

웬즈데이가 열망하는 그 곳을 담아내기엔 충분해 보였습니다.

 

은은한 색채에서 차분히 감동을 선사한 <바다로 간 고래>

인간의 이기심으로 동물을 가둬놓고 관람하는

인간 문화에 대한 비판과 동물의 권리 외에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나의 욕심으로 아이들이 진짜 하고 싶어하는 것을 못하게

웬즈데이처럼 가둬두고 키우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구나 마음에 웬즈데이같은 파랑, 바다 하나 간직하고 있을텐데

그 파랑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로서 나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1 : 인간은 외모에 집착한다 (5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정재승 기획, 정재은.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 아울북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울막내가 하루에 한 번씩 읽는다는 이 책이 궁금하다.

이 책은 정재승교수가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프로젝트로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요즘 우리들에게 낯설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오는 정재승교수의 뇌과학 프로젝트는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들려줄지 자못 궁금했다.


우선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있는 아들의 반응을 살펴보자면,

 뇌과학~” 라는 반응이 길지도 않게 가더니

 “ 재밌네이 책친구들이랑 봐도 돼?”라고 했다.

외계인의 눈에는 이렇게 보이는 거야?” “ 이런 게 뇌과학이야?”라는 등의 질문을 쏟아졌다.

일단재밌다는 말은 확실하니 나도 살펴보아야 될 듯하다.


인간탐구보고서는 우리 인간이 우리를 탐구했다기보다 

아우레 행성에서 온 아우레인의 입장에서 인간을 탐구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을 보는 관점이 우리 인간이 아니라 외계인의 관점으로 본다면

 일상이 새롭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외계인의 관점으로 본 인간을 알아간다는 것이 다 아는 것이지만 새롭고 엉뚱하고 재밌다.




아우레 행성인들이 이주계획을 위한 행성 탐구를 위해 지구에 보게 되고




매 순간 부딪히면 알아가는 지구인들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곳곳에 과학적 설명도 잊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책을 재미있게 읽은 것 말고도 아우레인의 보고서에 작성된 내용은 

우리가 아는 일상적인 것들이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외계인들에 의해 작성되었던 보고서의 내용에서 

우리는 외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으면 좋겠다.


뇌과학이 더 이상 우리에게 생소하거나 낯설지 않은 우리의 과학으로

 친근하게 다가오면서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어 더욱 흥미를 끌면서 

다음을 기다려지게 하는 매력이 있는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들의 도시 그림책은 내 친구 52
호안 네그레스콜로르 지음, 이주희 옮김 / 논장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조로운 그림체에 화려한 색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이곳이 <동물들의 도시>인 걸까요?

내가 아는 도시라는 곳과 다른 이곳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걸까요?

책 속으로 들어가봐야 궁금증이 풀릴 것 같아요.^^

  

니나는 정글 도시까지 걸어가기를 좋아해요.

 

니나가 이 책의 주인공이군요. 정글 도시라니. 저쪽에 보이는 곳이 정글 도시인가봐요.

도시의 건물과 식물들이 빽빽이 우거진 곳.

일부러 식물들을 가꾸어 놓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 이곳이

정글도시 같아 보여요.

  

여기가 니나의 비밀 장소예요.

지금은 동물과 식물이 사는 곳...

 

그리고 버려진 물건들도 있는 곳이지요.

 

아하! 이해했어요.

도시 곳곳의 건물이 얼룩져 보였던 이유를요.

폐수가 나올 곳이 맑은 물이 흐르는 폭포가 되고

버려진 것들 사이로 식물이 빼곡히 자랐던 이유를요.

  

니나는 활기차게 들썩이는 도시를 구경해요.

친구들이 바쁘게 오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아요.

 

버려진 도시에 물건들은 더 이상 동물들에게 아무렇지 않아요.

버려진 바구니에 과일을 담아, 버려진 책을 물고

자유롭고 즐겁게 움직이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행복함마저 느껴져요.

 

 

아주 오래 전, 지금과는 다른 주민들이 살았던 도시에서...

지금은 자연이 차지한 곳이지요.

니나는 이곳을 동물들의 도시라고 불러요.

니나는 곧 다시 와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거예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살았던 도시였지만 더 좋은 곳을 찾아 떠난 버려진 이곳을 살리고 다시 채웠던 것은 자연인거죠.

더 이상 버려진곳이 아닌 동물들의 도시로 채운 희망을 노래해줘서 좋았답니다.

자연이 살린 <동물들의 도시>를 읽으면 한 치 앞만 보고

개발만 쫓는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반성과

흉물스럽게 변해버린 도시를 생기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채우고 있는

자연의 위대한 복원력에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했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가 그림책에 사용한 기법들

그림은 단순하고 색채는 화려하게 하여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느낌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어요.

반투명지를 사용하여 그림이 이중적으로 겹쳐보이게 한 것 역시

동물들의 도시가 되었던 이중적 메세지를 잘 느끼게 해주었거든요.g

사람들이 빠져나간 건물의 흉물스러움의 얼룩진 그 사이를 빼곡히 채우고 있는 자연들.

우리는 아무리 잘났다고,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고 해도

결국 자연이 조용히 복원시키는 놀라운 능력 앞에서는

겸손해질 수 밖에 없죠.

이 책이 남의 얘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우리나라도 피폐화되고 유령도시들이 간혹 소개되잖아요.

우리는 원래 자연의 땅이었던 것을 인간이 우선이 되어

개발하고 사용하잖아요.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늘 개발을 바탕으로 편리함, 도시화를 추구하는 모습을 반성하게 했답니다.

 

<동물들의 도시>를 아이들도 있지만 어른들도 봐야하는 그림책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도시의 개발은 어른들의 손에서 이루어지니까요.

  

책의 부록으로 왔던 종이접기 동물들은 간단하면서 책이랑 잘 어우러져

동물들의 입장이 되어 아들과 이야기도 해 보았네요.

아이들과는 간단한 활동이지만 유익했던 활동이었답니다.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기법이 강하게 인상에 남았던 <동물들의 도시>

지금 우리가 쫓고 있는 화려한 삶에 대한 반성과 자연의 위대한 복원력 앞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민 식당 고민 시리즈
이주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민식당의 메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귀여운 꼬마친구들이 막 손짓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얼른 먹으로 갈까봐요.

 

고민식당의 메뉴를 보니 쪽쭉 늘어 달걀말이, 이가 딴딴 우유, 똑똑 박사 호두파이, 같이 말아 김밥, 마음 시원 물, 눈물 그만 솜사탕, 모두 비벼 짜장면 ~^^ 아들녀석이 좋아하는 메뉴밖에 없어 당장 찾아가고 싶은걸요. 이름도 메뉴명도 재미나고...

고민식당 요리사님은 왜 이런 요리를 만들었을까요? 궁금해서 못 참겠어요

책 속으로 go! go!

 

 

면지에서 보이는 친구들 모두가 얼굴표정이 별로예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때 마침 묻고 있어요.

 

입맛이 없나요?

잠이 안 오나요?

고민이 있군요.

그렇다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하! 여기가 고민식당이군요.

친절한 요리사아저씨, 요리만큼이나 사람마음도 알아주실까요?

 

    

키도 작고 멋진 근육이 필요한 아이에겐 쭉쭉 늘어 달걀말이~

 

 

언니처럼 공부 잘하고 싶은 아이에겐 똑똑 박사 호두 파이~

 

 

화가 나서 막 터질 것 같은 마음은 마음 시원 물 한 잔으로~

 

어때요?

이런 고민식당이 있다면 담아두지 않고 아이들 마음도 풀어놓고

마음에 와닿는 음식이랑 마음도 한결 후련해지지 않을까요?

 

 

여러분 고민이 있나요?

그럴 때는 고민 식당으로 오세요.

고민 식당은 항상 열려 있으니

언제든 들러 주세요.

 

아들이 너무 부러워하는 걸요. 이런 고민식당있음 좋겠다고.

고민도 들어주고 맛있는 음식도 있고 있던 고민이 다 날아가버릴 것 같다고

 

읽는 내내 아들도 욕심이 생겼는지 자신만의 고민식당을 만들어야 겠다며

끄적이더니 짜잔!

 

 

아들은 확! 풀어 쥬~, 기분좋아 쥬~가게를 오픈했답니다.

고민식당의 짝꿍카페로 말이죠.ㅎㅎ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기분 좋아지게 하는 책 <고민식당>이였습니다.

아이가 무슨 고민거리로 끙끙 앓고 있는지

혹시나 이야기 하고 싶은 고민은 없는지

자세히 들어주어야 겠다고 다짐하며

아이랑 재미나게 읽은 책 <고민식당>이였습니다.

오늘은 맛있는 요리로  식구들의 고민을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