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모퉁이 재즈 카페
이종학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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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학의 『길모퉁이 재즈 카페』를 읽고 나서 들었던 첫 번째 느낌은 바로 자유. 재즈를 연주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정신적 자유를 극한까지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는 것. 거기에 고독을 아는 남자라면 재즈의 색소폰 선율이 왜 그렇게 남자의 마음을 울리는지도 금방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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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탄생 - 해방 한국전쟁기 한국인의 질병과 위생 의료
전우용 지음 / 이순(웅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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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우용의『현대인의 탄생』은 부제인 '해방~한국전쟁기 한국인의 질병과 위생, 의료'로 짐작할 수 있듯, 미시사의 관점으로 해방기부터 6.25 전후의 한국 현대사의 일부를 의학적 시각으로 풀어 가고 있는 독특한 역사서다. 현대의 한국인들이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내면화하기까지, 해방 전후와 한국 전쟁기는 말 그대로 혁명을 강요했다. 그 과정에서 전통의학과 서양의학은 충돌과 타협을 거쳐 각자의 영역을 확보해 나갔고, 한국인들도 그 질서 속에 강제로 편입되어 '국민'으로서의 identity를 형성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결국 오늘의 나는 숱한 죽음과 질병의 위협을 물리치고 어떻게든 살아남아 생명을 보존하고자 발버둥 치셨던 고난의 한국인 부모님께서 나누어주신 소중한 목숨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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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위안 - 어느 날 찾아온 슬픔을 가만히 응시하게 되기까지
론 마라스코.브라이언 셔프 지음, 김명숙 옮김 / 현암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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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위안』은 참, 잔잔하게 마음을 달래 주는 책이다. 가까운 사람의 사별을 겪은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슬픔을 넘어 보편적인 공통 기억으로 우주 어딘가에 기록되기를 소망할 만큼 위로를 많이 받았다.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민족, 인종, 성별을 뛰어 넘어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삶의 참된 의미와 목적을 깨우쳐주는 정신과 의미의 존재들이다. 비록 육체는 없어졌어도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충실하고 충만하게, 그리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살라고 바람의 살랑거림과 나뭇잎의 떨림, 파도의 거품, 나비의 날갯짓, 밤 하늘 별의 반짝임 등으로 깨달음을 암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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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동양고전 슬기바다 11
법구 엮음, 한명숙 옮김 / 홍익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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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헐뜯지 말고 상처 입히지 말며 계율을 지키고 음식을 절제하며 홀로 한가히 앉아 사색에 전념하라 이것이 깨달은 이의 가르침이다." 『법구경』에 가득 들어 있는 수행과 구도의 구절들을 외우고 있는 사람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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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옛집
최범석 지음 / 마음산책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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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책을 읽다보면 뜻하지 않은 만남에 마음이 벅찰 때가 있다. 『여행자의 옛 집』이라는 책이 바로 그런 경우인데, 정말 우연이겠지만, 본문의 내용으로 판단해 보건데 저자는 나와 초등학교 동창이고, 인왕산 아래에서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으며, 내가 살았던 홍제동 산 1-33호의 옛 집은 터만 남았지만, 그는 아직도 그 근처에서 살고 있다는 점 등에서, 참으로 신비한 느낌을 받았다. 같은 백말 띠인 것으로 보아 인왕초등학교를 1979년에 15회로 졸업했을 것이다. 저자와 내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독신으로 중학교부터는 내내 외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그렇게 세계를 떠돌다가 고국에 돌아와 정착하기 까지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는 것이고, 나는 여전히 한국이라는 아시아의 한 모퉁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현실에 메여 살고 있다는 것. 타인의 삶에서 부러움을 느낀다면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삶의 경험에 대한 부러움일 텐데, 그럼에도 고국에 돌아와 어린 시절부터 살던 옛 집에 다시 정착한 저자의 결정 역시 쉽지는 않았으리라. 따라서 저자의 삶이 부럽기는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살 수는 없는 현실적 제약이 때로는 약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꿈꾸던 삶을 실천에 옮기려면 돈과 시간, 무엇보다도 자유와 고독을 양립시킬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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