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세트] 오만한 주인의 초상화 (총4권/완결)

[전자책] [세트] 오만한 주인의 초상화 (총4권/완결)
offnun / 시계토끼 / 2024년 7월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오만한 주인의 초상화

[전자책] [세트] 오만한 주인의 초상화 (총4권/완결)
offnun / 시계토끼 / 2024년 7월

오만한 공작과 대리 화가로 살아온 여주가 낙인으로 인해 얽히게 되는 네임버스 작품입니다. 

여주는 상당히 순종적이며 정이 많은 타입이고 남주는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다 후회하는 타입. 

서로 간의 불신으로 인해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100자평] [세트] 포도주와 독배 (총4권/완결)

[전자책] [세트] 포도주와 독배 (총4권/완결)
함초롱 / 조아라 / 2024년 9월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포도주와 독배

[전자책] [세트] 포도주와 독배 (총4권/완결)
함초롱 / 조아라 / 2024년 9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림포스 신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입니다. 

무료한 삶을 살아가던 남신 디오니소스가 츤데레 할머니(?)를 만나 변화하는 스토리. 

설정, 스토리 전부 좋았습니다. 

다만 씬에는 호불호가 꽤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할머니 씬이 있기 때문에 좀 뜨악합니다. 

작가님의 심연을 약간이나마 엿본 것 같은 느낌. 

신, 저주 같은 설정과 세계관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이 되지만 아무래도 상상하는 데 무리가 있는 분도 있을 거거든요. 

저는 표지 속 거울에 비친 노파 이미지 대신 젊은 여주를 상상하면서 봐서 거부감이 크진 않았는데, 이 부분이 문제인 분들은 저처럼 아예 이미지를 덧씌우는 식으로 상상하면 보는 데 큰 불편함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력이 아주 좋으셔서 신화물에 관심이 없는 분도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블랙 오키드

[전자책] [세트] 블랙 오키드(Black Orchid) (총5권/완결)
바디바 / 미스틱레드 / 2017년 2월

TS가 가미된 학원물입니다. 

씬이 꽤 많은 편인데 좋았습니다. 

유명 만화인 슬레이어즈의 주문 영창이 보였을 때는 반가운 느낌도 들었고요. 

인소 느낌의 개그물인만큼 가벼움을 넘어서 유치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있습니다. 

좀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여주가 기존에 남성이었던 것치곤 행동이나 생각이 일반적인 남성은 아닙니다. 

애초에 많이 여성스러운 캐릭터에요. 

수사자가 아닌 미어캣 느낌이랄까. 

그래서 마초남이 여자의 몸으로 길들여지면서 점차 사고마저 여성화되고 음탕해진다, 라는 간극은 사실 없어요. 

그냥 몸만 남성이던 여성이 몸마저 여성이 된 느낌이고, 남성향 보다는 여성향에 훨씬 더 가까운 TS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TS에 거부감이 있는 분도 어느 정도는 반감이 덜 하지 않을까 싶고요. 

TS물 특유의 정체성 혼란은 나오지만 저처럼 이 간극을 더 좋아하는 분에겐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GL요소가 아주 잠깐 등장하는데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오타가 많아요. 

오타만 어느 정도 손봐도 몰입감이 좀 더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TS물이 수요가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희한할 정도로 여성향이 주를 이루는 로맨스판엔 공급이 없는 것 같네요. 

카테고리도 아예 없고요.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