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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나에게만 상냥한 당신 (총5권/완결)
예그리나 / 에이블 / 2024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어와 인간의 전생과 현생을 아우르는 러브 스토리입니다.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작가님의 상상력을 손이 따라주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판타지가 강한 부분들에서 알쏭달쏭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있어요.
묘사가 두루뭉술하다고 해야 되나...?
전개 방식에도 문제가 좀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게 너무 빈번하다 보니까 상당히 혼란스럽고 산만하게 느껴집니다.
뭐 여러 부분들이 있지만 하나 딱 집어서 말하자면 맨 처음 프롤로그는 전생, 본편의 스타트는 현생입니다.
근데 그 현생 스타트가 마치 전생과 이어진 것처럼 서술이 되어 있어서 여기서부터 고개를 갸웃하게 해요.
물론 읽다 보면 프롤로그가 전생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만 이런 부분들이 몰입감을 떨어트려요.
그리고 과거와 현재, 현실과 꿈의 빈번한 전환.
이게 상당히 골 때리는 게 스토리에 집중을 할 만하면 자꾸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흐름이 계속 끊겨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몰입감을 깨는 요소입니다.
작가님이 뭘 표현하고 싶으셨는지는 알겠습니다만 이런 잦은 전환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