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세트]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총5권/완결)
진서 / 스텔라 / 2024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가족들에게 박해와 외면받던 여주와 남주가 서로에게서 구원을 받는 스토리입니다.
전체적으로 가족애가 부질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뭐, 정확히는 직계의 친가족들에 한해서요.
작중 상처받은 존재들은 전부 타인 혹은 직계가 아닌 가족들에게 치유받거나 시련을 극복하는 모습들이 나옵니다.
여주의 가족들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여주가 박해를 받는 근본적인 원인이 신앙심의 부재거든요.
신앙심이 투철한 집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광신도 같은 모습들이 보이는데, 세계관 자체가 종교 색채가 강하다 해도 다른 집안들은 평범한 것에 비해 이 집안만 유독 튑니다.
여주의 친부와 오라비가 명예를 중시해서 완벽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납득은 안 갑니다.
좀 과하달까.
이 부분으로 인해 몰입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여주와 남주에게 걸리적거리는 존재들을 단죄하는 모습들에서 사이다를 느끼기보다는 찝찝함이 더 컸고요.
지독하다고 해야 되나...?
둘의 로맨스를 위해 불필요한 존재들은 과감하게 삭제하는 모습에서 상당히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좀 기괴하게 보입니다.
분명히 못쓰신 글은 아닌데 희한할 정도로 안 읽혀요.
저와는 맞지 않는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