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영어 -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익히는 영어의 모든 것 눈으로 보고 바로 이해하는 비주얼 DK 시리즈 4
캐롤 보더먼 외 지음, 정수진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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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아닌 집에서 공부하겠다는 아이덕분에 같이 공부하는 엄마가 된 우리집..

덕분에 학원비는 절약이 되서 좋긴 하지만 같이 공부를 해야하니 조금 힘든점도 있다.

다른 과목은 아이가 질문을 하면 아직까지는 자신있게 알려줄 수 있지만...

아이의 질문에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영어~!!!

학교 다닐때도 영어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작아질 수 밖에 없다.

아이에게 솔직히 엄마는 영어를 잘 못한다고 얘기를 했고,

그리고 엄마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아직까지는 아이도 열심히 따라와주고 있다.

하지만...언제까지 아이가 따라와줄런지는 모르겠다.

아이의 질문 중 영어와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머리속이 하얀 도화지가 되어버린다.

그러다보니 알면서도 대답을 못해주는 경우가 생긴다.

그리고 모르면서 대답을 못해주는 경우도 있다.

이제 슬슬 문법도 알려줘야하는데...영어라는 것에 자신없는 엄마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혼자서 헤매고 있다.

아이가 엉뚱한 질문을 해도, 영어에서 쓰이는 문장부호의 쓰임이나 철자법 등 여러가지 질문들을

어떻게 알아봐야할지 몰라 대충 넘겨버리기 일쑤였던 우리집...

하지만 비주얼 영어책을 만나고나서 자신있게 아이에게 알려줄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익히는 영어의 모든 것에 대해 나와있는 비주얼 영어.

영어에 관련된 백과사전이라고 정의한다면 맞을것 같다.

이 책은 컬러풀한게 영어하면 지루하다는 생각을 버리게끔 해주는 것 같아서 좋다.

문법, 구두법, 철자법, 의사소통기술로 나누어 영어의 모든것을 알려주는 이책..

평소 아이가 질문했던 대답을 이 책에서 찾을수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처음은 영어에서 왜 규칙이 중요한지부터 알려준다.

영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구어와 문어의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는 점과

세계의 영어의 특징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려주며 포괄적으로 영어를 설명해준 다음 문법영역부터 설명을 해주고 있다.

문법이란 말과 글의 구조를 말하는데 언어도 진화가 된다는 것을 알려주며 각종 품사나 문장구성을 쉽게 알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문법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데 조금 뒤에 나오도록 구성이 바뀌면 어떨까싶어진다.

처음부터 따분한 것을 보게되면 이 책은 재미가 없다며 덮어버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구두법....

우리 아이가 제일 많이 질문을 했던 영역이고, 영어에 약한 엄마는 대답을 잘 못해주었던 영역이라 무엇보다 구두법에 관한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구두법이란 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문장기호들의 사용법을 말하는데

한글을 배울때도 문장기호의 사용법을 따로 배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영어에서 사용되는 문기호들은 한글과는 조금 틀리기 때문에 문장기호만 제대로 알아도 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쉽다.

이제 아이가 구두법에 관련한 질문을 해온다면 이 책을 찾아보며 대답을 해줄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아니...아이가 질문하기에 앞서서 이 책을 보여주며 스스로 알아가게 해 줘야겠다.

3번째로 알려주는 철자법...

영어는 읽고 이해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쓸줄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우리가 한글을 제대로 쓰기위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제대로 된 철자법을 몇년동안 배우듯이

영어 또한 제대로 된 철자법을 알아야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영어는 영국식과 미국식철자가 틀리기 때문에 두가지의 경우를 비교하며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쉽게 알 수 있어서 좋다.

아이가 학원을 다닌다고 해도 학원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지는 않을것 같다.

그리고 나 또한 어디에 물어보며 내용들을 찾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비주얼영어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을 풀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으로 의사소통기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영어를 공부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해도 의사소통을 제대로 못한다면 그것은 말짱 도루묵이 되는 셈이다.

이 책에서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각 장르별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일상에서의 의사소통이나 메세지를 보내는 방법 그리고 각종 장르에 따른 글쓰기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문법, 철자법, 커뮤니케이션 스킬에서 영어 글쓰기 노하우까지~!!

영어의 기본을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비주얼 영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에서 한글을 배울때도 어려운 문법은 나중에 배우고 철자법부터 배우듯이 이 책의 구성도 A,,B,C,D가 나오는 철자법을 먼저 알려주고 문법을 뒤로 배치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점이다.

물론 이것은 내 개인적인 의견이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안좋다는 것은 아니다.

평소 내가 궁금해하던 모든것을 이 책을 통해 풀수 있어서 나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영어의 기본에 대해 모르는 것이 나오면 이 책부터 찾아서 궁금증을 해결하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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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시작 마법사 이야기 -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8
안토니오 텔로 지음, 에드거 시칠리아 그림, 공민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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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아이들은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많이 좋아한다.

물론 어른들도 판타지적인 요소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사람들은 왜 좋아할까?

평소에 본인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너무나도 쉽게 해내는 것에 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 속에 나오는 마법사나 요정들을 만나고 싶다고 하는 아이들도 많다.

그들을 만나면 무엇을 하고 싶어서 그런것일까?

그런 마음 자체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그 아이들이 자라면서 마법사나 요정을 만나는 곳은 바로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여러나라의 마법사나 요정들을 만날수가 있는데 이 책은 그 마법사에 관한 이야기 이다.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전설의 시작 마법사 이야기.

이 책에는 15인의 마법사 이야기가 실려있다.

책을 통해 전설로 만나보던 전설속의 마법사들 10명과 역사 속 마법사들 5명.

우리 아이들도 마법이나 마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마법사에 관한 이야기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재미있겠다며 보자마자 바로 보기 시작하는데 잘 모르겠다는 마법사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정말 자신있게 안다고 소리치던 그 마법사....멀린...

전설 속 마법사들 중에 제일 첫번째로 등장하는 마법사로 엑스칼리버로 유명한 아서왕에 관한 이야기에서 봤다며 아는 척을 한다.


이야기는 멀린의 출생부터 시작된다.

솔직히 멀린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 궁금해 하기도 했던 부분이라 흥미를 갖고 열심히 보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엑스칼리버에 관한 이야기에 나온것과 비슷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멀린이 갖고 있는 마법에 관해 정리를 해주고 있다.

그래서 멀린의 능력에 대해 쉽게 정리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멀린 이외에도 트로이 목마를 통해 알고 있는 카산드라.

그녀의 이야기는 멀린 만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트로이목마를 읽으며 나왔던 이름이라며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고 한다.

그 카산드라도 마법사로 이 책에 실리니 신기하다고 하는 아이들..

한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그림으로 시원스레 그 마법사의 특징을 잡아 그려주고

또 그 옆에 그 마법사가 어떤 인물인지 간략하게 설명도 해주고 있어서 더욱 좋은것 같다.


아폴로의 저주때문에 설득하는 힘을 잃어버린 카산드라가 불쌍하다고 하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카산드라의 말을 듣지 않아서 결국은 트로이가 몰락하는게 답답하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여기서 드는 의문이라며 예언을 하는것도 마법사의 일이 맞느냐고 물어온다.

"그런 의미에서 카산드라를 마법사로 분류한거구나"라며 마법사로 인정하겠다고 한다.

역사속의 마법사로는 노스트라다무스밖에 모르겠다고 한다.

사실 엄마도 노스트라다무스 밖에 모르겠구나....

내가 어렸을 때에 1999년에 종말이 올꺼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뭐..시간이 흐르고 나니 헛소문이었음이 밝혀졌지만 세상의 종말을 예언한 노스트라다무스의 말은 지금까지도 믿는 사람이 많다.

​노스트라다무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떠한 예언들을 했는지 알려주며

마지막으로 노스트라다무스에 관한 사실들을 정리해주며 그의 예언의 상당수가 실제로 일어났음을 알려주고 있다.


전설 속의 마법사와 역사 속의 마법사를 따로 소개해주면서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전설 속의 마법사는 그대로의 동심을 계속 살려주고, 역사 속의 마법사는 전설 속의 마법사처럼

주문을 외우거나 신비한 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의 미지에 대한 통찰력과 그들의 미스테리한 행적들을 알려주며 그들의 노력을 알려주고자 한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마법사 이야기의 구성과 그림들은 마법사의 이야기를 읽는데 한층 더 흥미를 갖을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할 책이지만 판타지적 요소들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재미있고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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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park Mysteries #1~10 챕터북 Set (Paperback 10권 + CD 10장 + Word List) Ballpark Mysteries 1
Random House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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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어는 공부가 아닌 책 읽기를 통해 즐기면서 하자는게 우리집 스타일~

뭐...책을 읽다보면 공부가 되기도 하겠지만 공부가 우선이 아닌 책을 통한 재미를 느껴보자는게 주된 목적이라 아이들이 영어책을 그리 거부하지 않아서 좋다.

나 역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같이 실력이 늘어가는게 보여서 더욱 좋은 영어책 읽기~!!

슬슬 챕터북으로 넘어가야 하는 아이들때문에 아이들 취향에 맞는 재미난 영어책을 찾아주는 것도 엄마의 임무~!!

물론 아이가 먼저 찾아서 읽고 싶다는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엄마인 내가 권해주는 책을 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가 책읽기의 재미를 잃지않게 해주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엄마가 되고 있다.

하지만 권해준 책도 아이만 읽으라고하면 꾸준히 읽지않고 중간에 딴짓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기 위해서라도 함께 읽으며 서로를 북돋아주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야구부가 있어서 야구에 관심이 엄청나게 많다.

물론 엄마는 야구에 대해 아는게 없지만..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구에 관련된 재미난 책을 발견하고서는 혼자서 흥분했다.

이 책이라면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을것 같은데~~하고 말이다.

뭐..엄마는 야구 용어도 모르고 미국문화도 잘 모르지만 이번 기회에 이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공부해보자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 먼저 보게 된 책은 BALLPARK Mysteries 7번...SNA FRANCISCO SPLASH...

가끔 음원이 없는 책들을 보면 아이가 어떻게 읽느냐며 부담을 먼저 느끼는 바람에 끝까지 읽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CD가 같이 있어서 음원을 듣고 따라 읽으며 책과 친해질 수 있어서 '어떻게 읽지?'라는 부담이 적어서 좋다.

실제로 이 책을 읽어보자면서 CD를 틀어주니 처음은 집중듣기와 핑거리딩으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봤다.

처음은 그저 책과 친해지는 단계로 훑어보기 식으로 한 것이라 아이도 부담이 없어서 끝까지 읽을수 있었다.

두번째로 듣고 따라읽기로 쉐도우리딩을 통해 책 내용을 조금더 파악해보기~!!

눈으로 읽는 것보다는 소리내어 읽는것이 내용을 파악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된다.

그 단계가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 싶을때는 음원없이 그냥 혼자서 책읽기를 해봤다.

이런 식으로 챕터북에 적응해가는 아이...

집중듣기로 귀를 열리게 만들고 읽기로 책과 친해지게 되니 책읽기 만으로도 영어와 친해질 수가 있어서 좋다.


책을 읽기 전에는 Contents를 통해 내용을 미리 상상해보기..

모르는 단어는 뜻도 찾아보며 책 전체내용을 미리 상상해보면 책을 읽을때 내가 상상한게 맞는지 맞춰볼수 있어서 더 재미있다.


THE SAN FRANCISCO SPLASH의 이야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을 배경을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케이트와 마이크가 카약을 타다가 레이를 구해주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등을 통해 더욱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가 있는데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에 있는 대형 조형물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자이언츠 공식 스폰서인 코카콜라 조형물에는 14세 미만의 아이들이 탈수 있는 슈퍼슬라이드라는 미끄럼틀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나서 이 책을 다시한번 보니 책의 내용이 더욱 재미있어진다.


케이트와 마이크의 이야기를 따라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에서 미국의 문화를 알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 덕분에 새로운 미국문화 상식도 알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여기에서 나오는 Alcatraz....예전에 어디선가 우연히 읽었던 감옥이었는데 이 책에서도 다시 볼수 있어서 더욱 반가웠다.


이야기가 끝나고 책의 뒷부분에는 Dugout Notes를 통해 이 책에서 나온 주요 시설 설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나서 책의 내용을 그리던 우리 아이...

엄마인 나는 대형조형물과 감옥이 새로웠는데 아이는 케이트가 야구공을 던지는게 좋았다고 한다.

야구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 그런지 같은 여자인 케이트가 공을 가지고 노는게 좋다고 한다.


이 책의 장점 중에 또 하나!!

책과 함께 있는 cd에는 음원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wordlist가 들어있다.

wordlist를 프린트해서 책에 나오는 단어와 그 단어가 쓰이는 예문들을 읽어보며 단어의 쓰임과 뜻을 알 수 있다.

wordlist를 먼저 읽고 책을 읽으면 내용을 파악하기가 더욱 쉽고, 그게 싫다면 책을 먼저 읽고 스스로 책 내용을 파악해도 좋다.

하지만 효과적으로 하려면 먼저 wordlist를 먼저 알고보면 책을 읽고 내용파악하기가 더욱 쉽다.

7권은 샌프란시스코의 자이언츠 구단을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이고,

8권은 마이애미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야구의 용어를 잘 몰라도 책을 읽으면서 배울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 책이 재미있어서 한번 읽게되면 끝까지 보게될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것 같다.

책 레벨은 2.7단계로 워드리스트를 통해 먼저 단어를 알고본다면 레벨이 조금 낮은 친구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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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과학을 발전시킨 질문쟁이들 위인들의 직업은 뭘까? 1
하루 지음, 김문주 그림 / 주니어단디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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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워낙에 호기심이 많아서 "왜?"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정작 엄마는 반복해서 물어보는 "왜?"라는 말이 너무 힘들었다.

아이가 많아서...해야할 일이 많아서...머리속이 복잡해서...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들이 한없이 물어오는 "왜?"라는 질문에 대답을 계속 해주는게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그만해.."라는 말을 달고 살다보니 점점 크면서 아이들 입에서는 "왜?"라는 말이 사라져만 간다.

어떤 책을 읽든 그 내용들의 중심은 "왜?"라는 질문을 멈추게 하지 말라고 하던데...

그런 의미에는 나는 아이들에게 "왜?"라는 질문을 못하게 했었으니 잘못된 육아를 해온 셈이다.

그래서 나의 잘못된 육아를 알게되었으니 지금부터라도 질문을 하는 아이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야 못하게 했던 질문들을 다시하게끔 만들수 있을까??

역으로 내가 먼저 질문을 하기도 하고 아이가 하는 말을 질문으로 하게끔 시켜보기도 했다.

그리고 그동안 엄마가 "왜?"라는 질문을 못하게 한것을 사과도 하며 앞으로는 질문을 자꾸 해보는 연습을 해보자고 했다.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보게된 이 책...

"조선의 과학을 발전시킨 질문쟁이들"을 보면서도 질문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는 책이라 너무 반가웠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엄마의 말보다는 책을 통해 스스로 터득해나가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조선의 과학을 발전시킨 질문쟁이들은 7명의 인물을 통해서 어떻게 질문을 하고 과학을 발전시켰는지를 알려준다.

건축가 박자청, 천문학자 장영실, 농학자 정초, 의학자 허준, 수학자 홍정하, 과학자 최천약, 지리학자 김정호

알고 있는 인물도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인물들도 있어서 새로운 인물을 알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더욱 좋은 것 같다.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우리 둘째는 건축가 박자청 이야기를 제일 관심있게 읽었다.

그동안 건축에 관련된 책과 곤충에 관한 책들을 꼼꼼하게 읽던 아이라 박자청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던것 같다.

우선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전에 박자청의 일생을 연표로 나타내어서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박자청의 질문을 이야기 시작전에 알려주어 그 질문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읽어보도록 하고 있다.

박자청은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입직군사로 궁문을 지키는 일을 했다.

약속하기도 않고 온 어떤 사내가 궁문을 열라고 하자 임금님의 명이 없었기 때문에 궁문을 열수 없다며 그 사내를 되돌려 보낸다.

그 사내는 태조의 동생인 의안대군 이화였는데도 말이다.

신분은 낮았지만 자신이 맡은 일을 끝까지 잘 해냈기에 임금님의 눈에 들었고 신임을 얻게 되었다.

박자청은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면서 건축물들을 하나하나 만져보고 관찰하며 

임금님이 계실 멋진 궁을 짓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다 고려 때부터 궁궐과 임금님의 능을 만들던 건축가 김사행의 눈에 띄게 되었다.

그런 모습이 건축가 김사행의 눈에 띄게되고 임금님의 허락을 받아 한성으로 가서 김사행 밑에서 궁을 짓게 되었다.

드디어 소망하던것을 이루던 순간이다.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이루어 진다더니...박자청이 그렇게 소망하며 노력하던게 결실을 이루게 된 순간이다.

그러다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이 새로운 궁을 지으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박자청은 조선의 아름다움을 살린 궁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건축이란 무얼까?'

'어떻게 지어야 조선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을까?'

이런 질문 끊임없이하며 열심히 궁을 완성시켰는데 그 궁이 바로 창덕궁이다.

창덕궁은 그 이후의 조선 왕들이 가장 사랑하는 궁이었을만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궁이었다.

하나의 궁을 지으면서도 자꾸 질문을 하며 공부를 하고 자연과 조화를 생각하며 지었기에 이런 궁을 짓게 되지 않았을까?

1942년 태종은 다시 박자청에게 경복궁에 누각을 짓는 공사를 시킨다.

그 누각을 외국에서 사신들이 왔을 때 맞이하는 장소로 사용하려고 했기에

박자청은 누각에 조선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어야만 했다.

아름다운 연못을 만들기 위해 파낸 흙 조차 귀하게 생각하여 쓸곳을 찾고,

그 덕분에 교태전 뒤뜰에 계단식으로 돌을 놓아 아름다운 후원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연못의 물이 고여도 썩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자꾸 질문을 던져가며 지었기에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게 만들었고, 그 위에 만들어진 누각의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았다.

그 누각이 우리가 지금도 경복궁에가면 볼 수 있는 경회루 이다.

그는 수많은 질문을 하며 해결책을 찾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 지금도 우리가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후손들에게까지 인정을 받는 조선의 건축가가 될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 위인의 이야기가 끝나면 "질문 있어요!"를 통해 그 분야에 맞는 다른 인물이나 직업등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 둘째가 박자청이야기를 너무 열심히 봐서 박자청의 이야기를 예로 이 책을 설명하긴 했지만

박자청 뿐만이 아니라 여기에서 알려주는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봐도 지금까지 인정을 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질문을 통해 조금 더 나은 방법, 조금 더 편한 방법 등을 생각하다보니 발전되었다는 조선의 과학...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질문을 하면 더 좋은 것이구나를 깨달았는지 평소에 잘 안하던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물론 쓸모없는 질문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런 질문도 자꾸 해버릇을 해야 제대로 된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두고 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질문을 하라고 다시 시키는 엄마보다 책이주는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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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심리스쿨 1 : 세계 명작 편 - 내가 만약 세계 명작 속 주인공이라면?
이지영.배정진 지음, 안지혜 그림 / 아울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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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어린이 집에 들었갔을때....그리고 초등학교에 입학할때 제일 걱정되었던 것이

다른 아이들과 트러블없이 그 생활에 잘 적응할느냐 였었는데

그 걱정이 괜한것이었구나 싶을만큼 적응을 잘 하면서 지내주어 항상 감사했었다.

그런데 올해 초...학교가 아닌 다른곳에서 다른 아이와 트러블이 생기며 한참 긴장하게 만들었던 우리 둥이들....

어린이 심리스쿨을 만나고나니 그때의 일이 떠오르면서 그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북에서 나온 어린이 심리스쿨...내가 만약 세계 명작 속 주인공이라면?

아이들이 잘 읽었던 명작동화의 주인공이 되어 마음을 살펴보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쉽게 공감이 될것 같았다.

그리고 나의 입장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도 돌아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15개의 명작 속 주인공이 되어 어린이 심리를 알아나가는 책이다.

특히 학교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쉽게 발생하는 마음들을 다스릴수 있도록

심리코칭을 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더욱 좋은것 같다.


15개의 이야기 중에 첫번째는 미운 아기 오리의 이야기로 따돌림이란 심리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우리 아이가 올해초에 겪었던 부분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라 다른 이야기보다 이 이야기가 더욱 눈에 들어왔다.

우리 아이가 따돌림을 당했던 것은 아니고 상대방 아이가 혼자서 그렇게 느꼈었던 문제였는데

아마도 같은 학교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꼈던게 아니었나 싶다.

문제는 그 아이가 그렇게 느껴서 서로 다툼이 일어났고 좋게 끝나도 됐던 별거 아니었던 일이

어른들이 개입하게 되면서 크게 부풀려졌었기에 아이들과 내가 더욱 놀랬었다.

그래서 그런 일을 겪고나서 아이들의 심리와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줘야겠다라는 생각을 심각하게 해봤다.


심리스쿨 이야기는 1교시, 2교시, 3교시로 나뉘어져 있는데 1교시는 해당하는 명작동화를 제목에 맞게 생각해보며 읽어보게 한다.

미운 아기 오리는 "왜 아무도 미운 아기 오리와 놀아 주지 않았을까요?"라는 제목을 생각해보면 읽어보게 되어있다.

심리스쿨 2교시는 따돌림 당한 미운 아기 오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적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있다면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직접 글로 적어보게 함을로써 그때의 기분을 정리해보고

이야기 속의 주인공을 더욱 이해하기 쉽게 하고 있다.

 

심리스쿨3교시에는 심리상담 선생님이 들려주는 심리 코칭이다.

이야기에 따라 심리코칭은 1개에서 4개정도로 코칭수가 조금 다르지만 어떠한 마음들인지를 잘 집어주고 있다.

그리고 심리코칭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게 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책만 읽을게 아니라 이에 맞는 상황극을 아이들과 한번 해보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났으면 실제로 해봐야 더욱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전에 있었던 그 트라우마를 지우고 싶어서 아이들과 그때의 일을 다시 이야기해보고 상황극을 해보자고 했다.

그랬더니 생각하기도 싫다면서 하기 싫다고 한다.

뭐...싫다는데 어쩔수 없지라고 넘어가면서도 많이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에 슬며시 그때 기분이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이랬었니? 라고 물어보며 이야기를 유도해봤다.

그리고 책을보며 여러 이야기를 하니 아이들 마음이 풀어졌는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 책을 스스로 읽기 시작했고 다 읽고나서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힘들게 할때 어떻게 해야할지 대충 알겠다고 한다.

말로는 알겠다고 하지만 얼마나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자꾸 읽어보고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고 내 입장을 생각해본다면 잘 해결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 아이들에게 부족한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그리고 내 자신의 마음을 파악하는 힘을 기르게 해주는 책인것 같다.

이 책을 자주 읽게하고 마음을 읽어내는 힘을 기르게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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