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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 복합 유산 ㅣ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이형준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12월
평점 :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유네스코 세계 복합 유산은 처음 들어보는 우리집...
문화유산이면 문화유산이지 세계복합유산은 뭐지??
아이들도 문화유산과 세계 복합 유산은 무엇이 다르냐며 질문을 해오는데,
나도 처음 들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같이 궁금함에 빠졌다.
궁금함에 빠졌으니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찾아본 책~!!!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시리즈를 보면
각 나라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대해 사진과 설명으로 친절히 소개를 해주고 있던데...
그 시리즈로 이번에 세계 복합 유산만 다룬 책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다.
오호~~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과 내가 궁금해하던 세계복합유산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겠다 싶어서 빨리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 복합 유산"
이 책 역시 문화유산 책과 마찬가지로 같은 작가인 이형준님이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직접 사진을 찍고 정리한 글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코 세계 복합 유산이란 국제 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
즉 유네스코가 채택한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에 따라 지정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세계 유산이라고 한다.
특성에 따라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하며, 복합 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 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을 말한다고 나와있다.
2018년 11월 기준으로 총 1092점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 되어 있는데,
문화유산이 845점, 자연 유산은 209점이며, 문화유산과 자연 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갖고 있는 복합 유산은 38점에 이른다고 한다.
설명을 읽고서도 긴가민가하는 아이들과 나...
처음 듣는 단어이다보니 설명만 읽고서는 확실하게 이것이구나 싶은 감이 안온다.
그래서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보기 시작한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 복합 유산"
세계 복합 유산으로 나오는 첫번째는 중국의 황산산부터 나온다.
산이 세계복합유산이라고???

황산산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니 정말 오래된 산으로 토종식물, 희귀 야생 동물도 많고,
유네스코에서는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황산산은 1만 400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소나무 모형도 바위틈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에서도 황산산 소나무의 이런 특징을 보존하기 위하여 50여 그루의 소나무를 특별히 자연 유산으로 등재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진나라때부터 도교 수행자들이 황산산의 동굴과 움막에서 수행을 했지만,
일반 백성들에게 알려진 것은 당나라 때 부터이다.
명나라 시대가 되면서 화가들이 본격적으로 황산산을 찾아오기 시작했는데,
산수화로 황산산이 널리 알려지면서 사찰이 지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황산산의 계단과 동굴은 인간의 땀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이라고 한다.
더불어 황산산의 온천도 자연과 인간이 함께 완성한 유산이라고 한다.
황산산은 문화유산보다 자연유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은 세계 복합 유산으로,
자연 유산은 잘 보존되어 있지만, 문화유산은 대부분의 유적이 사라져 버린 상태라고 하니 아쉬움이 남는 유적지라고 볼 수 있다.

하나의 세계복합유산을 알려주고 중간중간 나오는 감상포인트와 흥미진진포인트!!
이것 역시 세계유산이기 때문에 사진을 통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네스코 세계 복합 유산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터키의 괴레메 국립공원과 카파도키아 바위 유적이다.
카파도키아는 자연이 선물한 신비로운 기암괴석과 계곡에 주거지와 종교 시설이 지어져 있는 곳으로, 1985년 유네스코 복합 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카파도키아의 지형이 만들어진 시기는 인류 역사가 시작되기 훨씬 전인데,
화산이 폭발하며 분출한 용암과 화산재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지각 변동을 겪으면서 지금의 기암괴석을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큰 기암괴석에는 수백 채의 동굴 주택을 지어 1000년 넘게 사람들이 살아왔고, 지금도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기암괴석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니 보면서도 너무 신기해서 언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다.

이 책을 보면서 "앗. 여기도 세계 복합 유산이었어?"라고 놀랐던 지역은 페루의 마추픽추다.
예전에 아이들과 마추픽추에 대해 이야기할때는 여기가 세계복합유산이라는 것을 몰랐었기에 더욱 놀랐던것 같다.
아이들도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 복합 유산"을 읽으면서
새로이 알게된 세계 복합 유산이 신기하다면서 꼭 한번은 직접 보고 싶다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세계 복합 유산으로 등재된 곳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세걔 복합 유산이 어떤 것인지 알고나니 지금부터라도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한다면 언젠가는 멋진 복합 유산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어진다.
세계 복합 유산을 보면서 생생한 사진과 흥미로운 정보를 함께 읽으니
자연과 문화는 서로 연결되어 더욱 아름다운 것이구나를 느끼는 아이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