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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 ㅣ 상상의집 보드게임
강효미.남상욱 지음, 혜마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속담이나 고사성어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속담이나 고사성어를 많이 알면 아이들의 어휘력도 많이 늘어나더라구요.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속담이나 고사성어를 많이 사용할 일이 없으니
엄마가 따로 가르쳐주지 않는 한 아는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새해에는 이러한 속담이나 고사성어를 많이 알게 해주자는게 올해의 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새해 첫날인 오늘!!!
아이들과 공부가 아닌 놀이를 했어요.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은 미니 속담책과 속담이 앞부분만 나온 카드(파랑), 속담 뒷부분만 나온 카드(분홍)으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예쁜 상자안에 담겨있어서 얼핏 보기에는 책인가 싶었는데 상자를 열면 이렇게 가지런히 들어있더라구요.
미니 속담책은 속담카드처럼 속담의 앞부분과 뒷부분이 나뉘어져서 나란히 나와있는데요.
보드카드 없이 이 책만으로도 게임이 가능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속담 보드카드는 파랑과 분홍 두 상자에 따로 담겨 있는데 속담의 반이 적혀있고,
속담의 앞부분이 적힌 파랑색 카드에는 속담의 뜻도 적혀있어요.
속담의 뒷부분이 적힌 분홍색 카드에는 비슷한 뜻을 가진 속담이나 고사성어,
그리고 반대 뜻을 가진 속담이나 고사성어가 같이 적혀있어요.
하나의 속담을 통해서 여러가지의 속담을 알 수 있으니 완전 좋습니다.

아이들과 새해 첫날부터 시작한 보드게임!!!
우선 속담의 앞부분이 적힌 파랑색 카드를 중간지점에 뒤집어서 놓습니다.
속담의 뒷부분이 적힌 분홍색 카드는 글이 보이게 앞면을 펼쳐서 늘여놓구요..
한명씩 돌아가면서 파랑색 카드를 뒤집어 읽으면 그 뒷부분에 해당하는 카드는 먼저 찾는 게임으로 해봤어요.
아들들이라 그런지 승부욕이 대단하네요.
가끔 반칙을 하면 난리가 납니다.
속담카드를 찾으면서 뒷 부분을 이야기하며 카드를 찾았는데 너무 흥분해서 큰소리로 외치며 카드를 찾더라구요.

게임이 끝나고 누가 더 많이 카드를 가져왔는지 세어봅니다.
서로 자기가 더 많이 맞췄다고 하더니 카드를 세어볼때는 서로 눈치를 보내요.
남자들이라 승부욕이 있어서 그런가 보더라구요.
한명이 이기면 다른 한명이 시무룩하고..그래서 게임을 여러번 하게 되네요.
한가지 방법으로만 하면 지루할까봐 슬며시 게임방법도 바꿔봅니다.
속담카드를 보면 파랑카드에는 속담의 앞부분과 속담의 뜻 그리고 설명이 나와있고,
분홍카드는 속담의 뒷부분과 비슷한 속담이나 고사성어, 아니면 반대뜻의 속담이나 고사성어가 나와있고,
어떤 책에서 이런 속담의 내용이 나오는지 책도 소개가 되어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속담카드를 다 치우고 속담미니북만 가지고 게임을 했더랬어요.

속담의 앞부분을 말하면 뒷부분은 금방 맞추기에 반대로 엄마는 속담의 뒷부분을 말하면 아이들은 속담의 앞부분을 맞추기를 했지요.
이렇게 하니까 속담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그리고 가끔 속담의 뜻을 말해주고 어떤 속담인지 맞추게 한다거나,
비슷한 속담이나 고사성어, 아니면 반대뜻의 속담이나 고사성어를 읽어주고 그것에 맞는 속담을 맞춰보라고도 했어요.
처음에는 헷갈려하더니 하면 할수록 익숙해져서 속담을 금방 맞추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은 다른 속담은 다 금방 맞추던데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속담은 자꾸 헷갈려 하더라구요.
뜻은 알지만 정확하게 속담을 말하지 않으면 틀린것으로 했더니
두 형제들이 버벅거리며 서로 맞추려고 경쟁하는 모습도 참 예뻐보입니다.
중간에 카드를 놓고 한명씩 돌아가며 뒤집어서 다음 카드를 찾는데 반칙을 한다고 서로 아웅다웅해서 이번에는 엄마가 속담의 앞부분을 읽어주면 아이들은 뒷부분에 해당하는 속담을 찾는 게임도 했어요.
역시 이렇게 하니 반칙을 한다고 서로 아웅다웅 하지 않아서 좋으네요.
새해부터 아이들과 재미있게 한 속담보드게임!!
게임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이 "재미있게 속담공부를 한것 같아요"라고 말하네요.
올해의 목표는 속담과 고사성어를 많이 알게 해주자는 것이기 때문에,
속담보드처럼 고사성어보드도 나왔으면하는 바람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