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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능력을 2배로 높이는 AI 글쓰기 - 챗GPT·클로드·제미나이로 회의록부터 보고서, 기획안 작성까지!
정태일 지음 / 천그루숲 / 2026년 10월
평점 :
화면 속 껌벅이는 커서 앞에서 나는 종종 이방인이 된다. 올해로 직장 생활 20년 차를 훌쩍 넘긴 50대 중반,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라 자부하지만 ‘비즈니스 글쓰기’만큼은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다. 얼마 전에도 메일 한 통을 성급하게 보냈다가 부서 간 오해를 사 부랴부랴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 말로는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일도 모니터 앞에만 앉으면 문맥이 꼬이고 딱딱해진다. 젊은 직원들의 간결하고 세련된 보고서를 볼 때마다 밀려오는 소외감과 ‘더
매끄럽게 소통하고 싶다’는 열망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업무능력을 2배로 높이는 AI 글쓰기>에서
길을 발견했다.
제목의 ‘AI’라는 단어에
거부감부터 들었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같은 거대언어모델은 나와는 먼 세상 이야기 같았기 때문이다. 20년
차 현직 스피치라이터인 저자가 책의 문을 열며 던진 말은 내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부수었다. ‘직장인의
글쓰기는 멋진 문장을 만드는 것보다 ‘지금 무엇을, 왜 써야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먼저다.’라는 말이었다. ‘문제는 AI가 아니라 ‘글쓰기’에 있다’며, 수많은 AI 기능과 기술을 모두 익히려고 애쓰기보다 내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골라 글쓰기의 기본기 위에 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말들은 나 같은 중장년층 직장인의 무거웠던 어깨를 단번에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내가 화려한 디지털 기술자가 될 필요 없이, 오랜
직장 생활로 다져진 내 관록을 담아 ‘지금 무엇을, 왜 써야
하는지’ 목적을 명확히 세우고 AI를 편집자 관점에서 통제하는 ‘에디터십’을 발휘하면 된다는 깨달음이었다.
책에서 제시한 ‘ACTS 프롬프트’ 공식과 AI의 기억상실을 막는
‘SMART 맥락 설계’를 적용해 보니 효과는 놀라웠다.
내가 글쓰기의 목적과 정확한 업무 맥락을 뼈대로 제공하자, AI는 머릿속에 맴돌던 거친
생각들을 순식간에 정제된 보고서와 세련된 이메일 초안으로 바꾸어 놓았다. ‘검색이 정보를 ‘찾는’ 방식을 바꿨다면, 생성형 AI는 정보를 ‘가공하고 재창조하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말 그대로였다. 메일
한 통에 한 시간씩 끙끙대던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자, 자연스럽게 기획의 본질과 부서 간 소통의 방향을
고민할 여유가 생겼다.
사과문, 시말서 같은
곤란한 글쓰기부터 ‘나만의 AI 작업실’을 구축해 고유한 지식을 복리로 축적하는 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링크드인
콘텐츠 제작과 칼럼 기고를 통해 개인 브랜딩을 구축하는 커리어 확장 로드맵을 읽을 때는 ‘내 안의 경험을
세상과 나눌 수 있겠다’는 새로운 용기가 생기기도 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술 매뉴얼이 아니다. 기술의 홍수 속에서 중장년 직장인들에게 ‘글쓰기의 기본기만 있다면
당신의 경험은 더 큰 가치를 발휘하며, AI라는 날개를 달면 업무 능력과 소통의 깊이를 2배로 높일 수 있다’고 격려하는 강력한 메시지다. 늘어난 업무 속도만큼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은 맑아졌고, 일에 대한
자신감도 다시 차오른다.
이 책은 매일 쏟아지는 서류 작업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디지털 전환의
기로에서 소통의 한계를 느끼는 중장년 관리자들에게 가장 완벽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ACTS 프롬프트와 에디터십을 체득함으로써 메일, 보고서 등 실무
글쓰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개인의 노하우를 자산화하는 커리어 확장 기회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