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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진 사람으로 살아라 - 원하는 삶을 현실로 만드는 16강 수업
주느비에브 베런드 지음, 박수민 옮김 / 노들 / 2026년 8월
평점 :
부자가 되는 비밀을 찾아 수많은 책을 탐독하던 때가 있었다. 책장 가득 꽂힌 부자 마인드셋 책들은 한결같이 속삭였다. ‘이미
부자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처음에는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 같았다. 바이오 스타트업 품질관리(QC) 팀장의 치열한 일상 속에서 그 가르침은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 보였기 때문이다. 오염되지 않아야 하는 무균실의 데이터처럼, 매일 0과 1의 엄격한
수치와 오차 없는 규격(Specification)을 다루는 것이 내 본업이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가이드라인과 쏟아지는 불량 분석 리포트 사이에서 ‘이미 풍요롭다’고 상상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100년 전 신사고 운동의
거장 주느비에브 베런드의 가르침을 만난 후, 내 생각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뒤집혔다. 그녀는 물질적 대상 자체에 집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것들을 이미
소유한 상태에서 느끼게 될 내면의 평온, 자유, 그리고 안도감을 ‘지금 이 순간’ 생생하게 느끼며 행동해야 한다는 원리였다. 데이터의 오차를 잡아내듯, 내 마음속에 매일같이 흐르던 결핍과 조급함이라는 ‘인생의 불량 데이터’를 잡아내기 시작했다.
50대 중반, 누군가는 안정을 도모하거나 은퇴를 고민할 나이다. 하지만 나는 베런드의
가르침을 내 바이오 스타트업 실무와 삶에 그대로 이식하기로 결심했다. 눈앞의 환경에 매여 한계를 짓는 ‘오감 의식’을 과감히 버렸다. 대신
부를 이루었을 때 찾아올 특유의 ‘평온함과 여유, 그리고
안도감’을 내 하루에 적용했다. 풍요를 향한 열망을 단순한
탐욕이 아닌, 더 큰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보내는 진실한 신호로 받아들였다. 상상력을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현실로 조각하는 가장 강력한 ‘정신적
설계도’로 삼았다.
가장 큰 고비는 매일 엄습하는 불안이었다. 실패의 두려움이 엄습할 때마다 ‘삶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지금 이미 내 것이다’라는 단단한 믿음의 습관으로 내 마음을 다시 세웠다. 출하 승인 압박에 시달릴 때도 외부 조건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다. 통장
잔고나 직급 같은 결과물에 연연하기보다, 그것들이 주는 자유와 평온을 지금 내 영혼에 먼저 채워 넣었다.
‘우리 제품은 이미 전
세계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가닿아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는 안도감을 선택하자, 팀원들의 실수에 날을 세우기보다 이미 거대한 자산을 이룬 비즈니스 리더의 안목으로 그들을 여유롭게 포용하고
성장을 도울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내면의 주파수를 이미 목적을 이룬 사람의 태도로 일치시키자, 현실이 다르게 굴러가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루어질지 인간적인 계산으로
억지로 통제하려 하지 않고 그 흐름에 온전히 내맡겼다. 조급함이 사라진 자리에는 고도의 통찰이 들어섰다. 까다로운 품질 이슈를 기적처럼 해결해 냈고, 회사의 메인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임상에 진입하는 결정적 초석을 다졌다. 스타트업의 성장에 따른 경제적 보상과 미래 자산은, 내면의 원인이 현실이라는 결과로 출력된 자연스러운 산물이었다.
품질관리의 기본은 눈앞의 불량품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 공정(Root Cause)을 찾아 바로잡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였다. 내 삶의 결핍을 고치기 위해 바깥 환경을 탓하는
대신, 결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오늘 이 순간의 풍요와 자유를 온전히 누리는 상태를 선택한 것이
부를 끌어당긴 신의 한 수였다. 50대 중반이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내 잠재의식 속 정신적 설계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더 거대하고 안전한 풍요를 완벽하게 생산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느비에브 베런드의 가르침은 겉으로 보이는 조건에 흔들리지
않고 내면의 주파수를 바꾸어 현실을 혁신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특히 매일
치열한 현실을 버텨내며 인생의 새로운 돌파구와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4050 직장인과 리더들에게, 외부 환경을 탓하는 대신 내면의 '원인 공정'을 바로잡아 풍요를 창조하는 최고의 실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