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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로 다시 태어났다
박일섭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7월
평점 :
<나는 공부로 다시
태어났다>를 덮으며 가슴 한구석이 저려왔다. 책장마다
새겨진 치열한 독학의 기록들은 50대가 된 나에게 뼈아픈 후회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에 이 진리들을 알았더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독한
아쉬움과 함께,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거나 학원 숙제에 치여 멍한 눈을 한 아이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과거 게임 중독자였던 저자가 23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중고 문제집으로 시작해 6개월 만에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기까지의 변화를 담은 기록이다. ‘의지박약인 사람도 환경과 태도를 바꾸면 인생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는 것이 명확한 핵심 주제다. ‘의지가 약한 것을 자책하지 마라. 강한
의지보다 무서운 것은 이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라며 스마트폰 격리와 공부 루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수동적인 인강 시청을 줄이고 직접 손으로 푸는 능동적 학습으로 전환해야 하며,
‘인강을 보는 시간은 공부가 아니다. 펜 쥐고 고민하는 시간만 진짜다’라는 말처럼 메타인지를 발휘해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무한 회독만이 성적 상승의 열쇠다.
세 아들의 아빠로서 이 깨달음을 전해주고 싶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머리가 굵어진 아이들에게 50대 아빠의 진심은 세대
차이의 벽에 부딪혀 그저 학교 선생님 같은 어른의 훈계로만 들리는 듯했다. 아이들의 성향도 제각각이라
내 마음과 생각을 잘 전하기는 어렵다. 그 무력감 속에서 이 책에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 말로 강요하기보다 거실 TV를 끄고 내가 먼저 책을 펼치는 '함께하는 환경'을 만들고, 아이가
좌절할 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기를 응원하며 같이 뛰는 동반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공부는 대학 간판이
아닌 인생의 주도권을 쥐는 공정한 무대이며,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공부로 바꾼 것은 대학 간판이 아니라 내 인생을 대하는 태도였다’는
저자의 말처럼 삼형제가 이 진리를 너무 늦지 않게 깨닫기를 바란다.
스마트폰과 무기력에 빠진 청소년들,
잔소리 대신 동기부여를 주고 싶은 부모들, 패배주의에 갇힌 성인들이 읽기를 권한다. ‘유혹을 차단하는 환경을 설계하고 스스로 고민하는 능동적 학습을 하라.’고
조언한다. 공부는 스펙을 더하는 수단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꾸는 여정이다. 실천 가능한 루틴 설정법과 냉철한 메타인지 능력을 얻고, 핑계와
콤플렉스를 돌파할 동기부여를 품게 될 것이다. 학업의 주도권을 스스로 쥐게 되며, 패배주의가 사라지고 단단한 자존감이 차오른다. 부모 역시 일방적인
잔소리를 멈추고 자녀의 치열한 도전을 지원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변화하는 귀한 경험을 맞이할 것이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