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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
김범준 지음 / 웨일북 / 2026년 7월
평점 :
가족들이 모두 잠든 깊은 밤, 비로소
찾아오는 고요 속에서 내가 향하는 곳은 어김없이 침대 모퉁이다. 불을 끈 방 안, 얼굴 위로 스마트폰의 푸르스름한 빛이 피어오른다. 손가락은 익숙하게
모바일 게임을 누른다. 화려한 그래픽과 보상은 낮 동안의 무기력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달콤한 해방구
같다. 그렇게 "딱 한 판만"을 외치다 보면 새벽 2시를 훌쩍 넘긴다. 다음 날 아침, 무거운 몸으로 출근길에 오를 때마다 후회가 밀려온다. ‘나는 왜 매일 밤을 이렇게 의미 없이 낭비하는가.’
<잠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을 결정한다>는 밤마다 화면 속에서 길을 잃는 직장인 가장들의 아픈 구석을 정확히 짚어낸다. 침대 위에서 소모되던 시간을 끊어내는 강력한 스마트폰 디톡스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현대인의 만성 피로가 잠들기 직전 뇌에 주입하는 마지막 생각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밤새 게임을 하며 과열된 뇌는 온전히 휴식할 수 없다. 도파민 중독에
빠진 채 맞이한 아침은 무거울 수밖에 없고, 이는 다시 피로한 하루와 밤의 게임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들기 전 마지막 생각이 내일의 인생을 결정한다’ 말처럼, 매일 밤 품은 도파민의 잔상이 고스란히 내일의 컨디션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제시하는 지혜로운 해결책은 바로 화면을 끄고 내면을 바라보는 절제된
행동이다. “절제는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결단', 곧 스스로 선택하는 비움의 철학이다”라고 가르쳐준다. 게임 사운드와 알고리즘에 의존하던 시간을 내려놓고 고요함을 채우라는 제안은 내게 큰 울림이었다. ‘멈춤 안에서 화면이 아닌 내면을 바라볼 때 비로소 반응 대신 사유가, 가짜
쉼 대신 진짜 쉼이 당신의 일상에 찾아올 것이다.’ 내가 밤늦도록 게임을 붙잡았던 이유는 진정한 휴식이
아니라, 낮 동안 소진된 나 자신에게 보상을 주려 했던 가짜 쉼의 몸부림이었다. 밤 시간을 통해 낮의 후회를 덜어내고 주도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나를 자극한다.
오늘 밤부터는 스마트폰을 멀리 두고 머리맡에 이 책을 두려 한다. 잠들기 전 마지막 10분, 게임
화면을 끄고 고요한 문장을 마주하며 낮 동안의 불안과 가장의 책임감을 조용히 내려놓을 것이다. '천천히, 꾸준히, 조금씩'의 힘을
믿고 매일 밤 스스로에게 여백과 쉼표를 허락해 보자.’ 자극으로 얼룩진 밤을 비워내고 단단한 내면을
채우는 나만의 건강한 루틴과 회복의 시간을 시작하려 한다. 밤의 절제는 내일을 주도적으로 맞이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밤마다 도파민과 후회 사이에서 잠 못 이루는 수많은 직장인과 가장들에게
‘무작정 잠을 청하려 애쓰기보다 잠들기 전 뇌가 받아들이는 마지막 자극과 생각을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복잡한 마음을 비워내는 구체적인 사유의 기술을
얻을 수 있고, 생활 패턴의 건강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다음 날 아침을 활기차고 주도적인 에너지로 채워지는 선순환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