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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우너스 - 불확실성에 뛰어들어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람들
윤상윤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6월
평점 :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이 책은 평생을 회사의 구성원으로
살아온 나의 성벽을 거세게 흔들어 놓았다. <언노우너스>를
읽으며, 나는 단순히 경영학 이론을 마주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굳어 있던 나의 삶과 직장 생활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내 나이 50대, 돌아보면 우리 세대는 철저하게 '정답'과 '성공 방정식'만을
쫓도록 훈련받았다. 이미 검증된 방식과 명확한 데이터 안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노우너의
삶이 곧 미덕이자 생존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정해진 매뉴얼을 완벽히 숙지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관리자로서의
삶은 그간 나를 지탱해 준 훈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불안감의 실체를 이 책은
정확히 지적한다.세상의 모든 새로운 가치와 혁신은 알려진 정답에 머무르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과감히 걸어 들어간 '언노우너'들에 의해 시작된다고 말한다. 불확실성과 무질서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 탐험가형 인간, 즉 언노우너의 존재를 마주하는 순간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졌다. 변화하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나는 리더라는 무게감 뒤에 숨어 미지의 세계를 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 같은 기성세대의 역할을 무가치하다고 밀어내지 않는다. 오히려 혁신을 만드는 '언노우너'와
시스템을 공고히 하는 '노우너'는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라,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호 보완되어야 할 두 축이라고 말한다. 나는 50대 직장인으로서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찾았다. 조직 안에서
엉뚱하고 거칠어 보이는 젊은 언노우너들의 아이디어를 '철없다'고
꺾을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음껏 실험할 수 있도록 단단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그 실험을 견고한 시스템으로
안착시키는 '노우너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 그것이 지금 나의 진짜 역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내 안의 '언노우너' 성향을 발견하고 깨우는 것은 타고난 천재성의 문제가 아니라,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라보는 사고 시스템의 선택이다. 반평생 쌓아온 지혜의 토대 위에 미지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한
시선을 더할 수만 있다면, 50대라는 나이는 멈추는 시기가 아니라 가장 완숙한 탐험을 시작할 수 있는
때가 아닐까. 불확실성이 두드러진 현재의 노우너들, 언노우너들
모두에게 권한다. 상호보완하여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