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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트
최고수준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평점 :
50대는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중요한 시기다. 지나온 날들을 가만히 돌아보며 '내가
과연 부자 아빠였는가' 자문해 보곤 한다. 커가는 아이들이
내 손길을 어떻게 느낄지 모르지만, 돌아서면 늘 무언가 더 해주지 못했다는 부족함에 마음이 짠해진다. 대한민국에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면서도,
막상 물려줄 자산은 아직은 없는 흙수저라는 부채감이 늘 마음 무겁게 짓눌러왔다. <하이스트>라는 책을 만나며, 내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오랜 부채감을
비로소 완전히 씻어낼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비록 나는 남들이 말하는 부자 아빠가 되지 못했을지언정, 내 소중한 아이들만큼은 진짜 부자로 키워낼 수 있겠다는 강력한 확신과 그 길을 함께 할 길잡이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기술을 가르치지 않았다. 대신 부가 형성되는 근본적인 원리와 인생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거대한 구조를 나에게 제시해 주었다. 특히 ‘당신의 노동이 아니라 시스템이 돈을 벌어주는 순간, 인생의 계급은 바뀌기 시작한다’는 문장은 매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쉼 없이 직장으로 향하는 내 가슴을 깊숙하게 찔렀다. 돌이켜보면 나는 평생 내 소중한 시간과
노동을 맞바꿔가며 가족을 부양해 왔다. 그것이 가장의 당연한 의무라 믿었지만, 결국 내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에 스스로를 가두는 일이었다. 내가
아파서 멈추면 소득도 일시에 멈추는 취약한 구조 속에서, 내 아이들에게까지 똑같은 노동자의 삶을 물려주기는
정말 싫었다.
시스템과 레버리지라는 단어는 오랜 고정관념을 깨고 나를 각성시켰다. 이제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부모가 물려주는 눈앞의 유산이 아니라, 부의
자동화 구조를 스스로 만드는 법을 깨닫게 해주는 환경이다. ‘현대 사회의 새로운 계급은 학벌이나 직업, 자본의 규모가 아니라 알고리즘과 시스템을 다루는 능력에서 결정된다’는
말처럼, 이제는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들어가는 안정적인 삶이 정답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지만 언제 어떻게 변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에 문득 불안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렇기에 세상의 변화 속도에 맞춰 유연하게 사고방식을 전환하는 피보팅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아이들이 단순한 소비자로 머물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자로
당당히 자라나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것이 곧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디지털자산이라는 자신만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기존 질서에 순응하며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처럼,
앞으로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읽고 판을 주도하는 눈이 필요하다. 내 나이인 50대, 비록 내가 거대한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해 큰 부자가 되기엔
조금 늦은 감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영원한 지원자가 될 것이고, 아이들에게 세상의 규칙을 가르쳐주는 지혜로운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자식에게
그저 물고기를 잡아 쥐여주는 부자 아빠보다, 무한히 물고기가 잡히는 디지털 자산의 그물을 스스로 짜는
법을 조용히 가르치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진정한 부의 비밀을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며, 마침내 스스로 부자로 변해갈 모든 이들의 찬란한 내일을 응원한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