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는 아이, 걱정하는 부모 - 더 이상 게임으로 싸우고 싶지 않은 부모를 위하여
이경혁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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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삼형제를 키우는 아빠에게 이 책은 단순한 육아 서적을 넘어선 비상 대책 지침서다. 스마트폰 화면만 뚫어져라 보며이것만 하고요!”를 외치는 아이들의 등짝 스매싱을 날리기 전, 아빠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바로 <게임하는 아이, 걱정하는 부모>.

책의 핵심은 명확하다. 첫째, 게임은 아이에게 단순한 오락이 아닌 친구들과 소통하는 필수적인 사회문화 공간이다라는 점이다. 5 막내에게 브롤스타즈는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학교 운동장 같은 것, 2 둘째에게 배틀 그라운드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1 첫째에게 게임은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 해방구로 기능을 한다. 우리 세대가 놀이터에서 흙을 파며 친구를 사귀었듯, 지금 아이들은 디지털 가상 공간에서 관계를 맺는다. 이를 무작정 차단하는 것은 아이의 사회성을 격리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둘째, 강압적인 금지와 통제는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부모와의 소통 단절을 초래한다. “당장 꺼!”라는 호통과 공유기 전원을 뽑아버리는 식의 처벌은 아이들의 반발심만 키운다. 특히 사춘기가 절정에 달한 중2, 1 아이들에게 억압적인 통제는 아빠와의 대화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는 역효과를 초래한다. 게임 속 패널티보다 아빠의 잔소리가 더 큰 벽이 될 때, 부모와 자식 간의 신뢰는 무너진다.

셋째, 부모의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가 스스로 게임을 통제하는 자기 조절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삼형제에게 필요한 것은 억압이 아니라스스로 멈추는 법을 배우는 훈련이다. 아빠가 먼저 아이가 하는 게임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대화를 시작할 때, 아이는 비로소 약속된 시간에 스스로 게임을 멈출 수 있는 자제력을 기르게 된다.

세 아들을 키우는 아빠의 눈으로 볼 때, 이 책은 게임이라는 괴물과 싸우는 법이 아니라내 아이의 마음과 연결되는 법을 알려준다. 오늘 밤에는 삼형제 방에 들어가 버럭 소리를 지르는 대신, 녀석들이 무슨 게임을 저리도 열심히 하는지 슬쩍 곁눈질하며 대화를 시작할 것이다.

특히 큰아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 1은 학업 난이도가 갑자기 올라가며 좌절감을 느끼기 쉬운 시기로 노력해도 성과가 바로 안 나오지만, 게임은 즉각적인 보상(승리, 레벨업)을 주므로 도피처가 되기 쉽다. ‘공부해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기 때문에 당당하게 못 하고 '몰래' 하는 경우도 많다. 몰래하는 현장을 덮치지 말고(더 숨어서 할 수 있다), ‘공부 많이 어렵고 힘들지? 스트레스가 많아서 게임으로 푸는 것 같아 안쓰럽네라는 위로의 말을 건네자. 게임을 아예 못 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할 일을 먼저 하면 게임하는 것에 대해선 규제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아이가 직접 세우고 실천하게 하자. 주중에는 하루 1시간, 주말에는 2~3시간 등 게임을 허용하는 시간의 구체적인 상한선을 아이가 스스로 정하게 하고, 아빠는 그 약속을 지키는지 지켜봐 주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면 된다.

자녀를 둔 부모''아이와 대화가 통하지 않아 답답한 부모'들에게 권한다. 아이의 게임을 무조건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올바르게 다루는 법을 배워서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지키는 부모가 되어주는 게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목표이다

이 리뷰는 몽실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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