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상식의 배신 황준연 다이어트 시리즈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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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안 된다.’는 금지 어는 나오지 않는다. 금지가 아닌 바꾸기로 다이어트 성공 가능성도 높아지고 저자가 실재 성공한 증인이다.

Gemini 기반의 AI 코치이선생 2개월간 나눈 45만 자의 실전 대화를 바탕으로, 우리가 흔히 건강식이라고 믿었던 식품들의 숨겨진 진실과 100가지 다이어트 상식의 뒤집는 깨달음을 우리에게 나눠주는 친절한 다이어트 상식사전이다.

거울 속에는 목과 배의 경계가 희미해진 낯선 중년 남자가 서 있다. 젊은 시절의 날렵함은 흔적도 없고, 이제는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시려 한창 유행인 런닝은 꿈도 못 꾼다. 마음 같아서는 유산소 운동으로 살을 빼고 닭 가슴 살을 먹고 웨이트해서 근육을 만들고 싶지만, 퇴근길의 피로와 푹신한 소파는 방해꾼이다. 우리 나이 쯤 되면 다들 마음속으로 은밀한 기적을 바란다. ‘아무것도 안 해도, 숨만 쉬어도 저절로 살이 빠지는 방법은 없을까?’ 이 게으른 열망을 품은 채 <다이어트 상식의 배신>에서 길을 찾는다.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고 번개를 맞은 듯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나의 안일한 위안을 산산조각 났다. ‘우리가 건강식이라고 믿었던 쌀 과자, 착즙 주스, 그래놀라는 설탕만큼 혈당을 폭등시키는 다이어트의 적이다.’ 아내가 뱃살 좀 줄이라며 챙겨주던 아침 믹서기 속 착즙 주스, 입이 심심할 때 건강에 좋을 줄 알고 집어삼키던 쌀과자가 전부 내 몸을 망치는 혈당 폭탄이었던 것이다.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라, 오히려 몸에 좋다는 핑계로 살이 찌는 행동을 악착같이 해온 꼴이었다. 무지가 부른 참사였다.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병이다. 아니, 모르면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지독한 운동과 단식이 답일까? 불가능한 처방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 속으로 발을 깊숙이 내딛던 나의 게으름을 이겨낼 처방전이 등장한다. ‘다이어트 실패는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마트와 냉장고라는 식사 환경의 시스템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문장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 같은 중년 남자에게 거대한 해방감을 준다. 살이 안 빠진 게 내 유약한 의지 탓이 아니라, 내 주위의 시스템 문제였다는 말은 위안이 된다. 마트에 가서 집어 드는 물건을 바꾸고, 냉장고 속 채워 넣는 음식만 바꾸면 내 몸이 알아서 살이 빠지는 구조로 돌아간다는 가르침이 있다. 땀 흘려 뛰지 않아도 환경만 재설정하면 된다는 얘기는 당장 실천하고 싶게 끌어당긴다.

냉장고 문을 열고 "이거 먹어도 돼?"라고 물으면 즉시 답을 주는 AI 비서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잔소리하는 아내나 엄격한 트레이너 앞에서는 숨기고 싶던 야식의 유혹도, 감정 없는 AI 앞에서는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 이 책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살이 빠지기를 바라는 나의 뻔뻔한 희망을 절대 불가능하다고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아무것도 안 하려면, 최소한 네 몸을 망치는 가짜 건강식은 집어치우고 AI의 도움을 받아 냉장고 속 시스템부터 바꾸라고 현명한 대안을 제시해 준다. .

냉장고를 열어본다. 냉장고를 일단 비우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 시스템을 바꾼다. 실천하기 어려운 거창한 운동 계획 대신, 오늘부터 AI와 대화를 통해 성공하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한다. 100가지 상식을 뒤집고 새로 알게 된 지식으로 시작한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바꾸기 시스템의 힘을 빌어 내 두꺼운 뱃살도 소리 없이 녹여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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