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버스 - 20주년 기념 특별판
존 고든 지음, 유영만.이수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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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을 바라보는 50대의 길목에서 존 고든의 <에너지 버스>를 읽은 것은 내 직장 생활과 인생을 통틀어 가장 큰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수십 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틀에 박힌 일정한 방식이나 태도를 취해 신선미와 독창성을 잃는 매너리즘과 다가오는 퇴직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내 안의 열정은 이미 차갑게 식어 있었다. 매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하는 길은 버겁고, 회사에서는 상사와 후배들의 눈치를 보고, 집에서는 가장으로서의 무게에 짓눌려 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감각을 잃어버린 채, 그저 가족을 위해, 남이 이끄는 대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중이다.

 

나에게 따뜻하고 강력한 깨달음을 주었다. 첫 번째는 바로 내 인생의 운전사는 나 자신임을 깨닫고 삶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회사의 경영 상황이 나빠서, 상사가 무능해서, 혹은 세대가 바뀌어 후배들과 소통이 안 된다며 주변 환경만을 탓했다. 내가 내 인생이라는 버스의 운전석을 비워두고 승객처럼 불평만 늘어놓았던 것이다. 100세 시대라는 현재 50대라는 나이는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다. 오히려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내 인생의 노선을 가장 멋지게 재설정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직장에서의 내 위치가 어떻든, 내 남은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책임감이 강해지는 동시에 해방감을 느끼는 이율배반의 상황을 환영한다.

 

두 번째는 부정적인 사람들을 멀리하고 긍정 에너지라는 연료로 내 버스를 채워야 한다는 메시지이다. 오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냉소주의에 물들기 쉽다. 모이면 회사 욕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투덜거림으로 일관하는 이들과 어울리며 나 역시 부정적인 기운에 전염되어 있었나? '에너지 뱀파이어'가 바로 나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어쩜 내가 부정적인 기운의 원천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과 반성을 한다. 이제는 내 버스의 연료를 바꿔야 할 때다. 남은 직장 생활 동안 불평 대신 출근할 수 있는 일터에 감사하고, 후배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긍정의 연료를 가득 채우기로 다짐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면 부정적인 말이 멈추고, 행동이 멈추고 긍정의 인생으로 바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상생의 지혜를 배운다. 목적과 비전을 공유하며 승객들과 신뢰와 사랑으로 함께 달릴 때 성공한다는 말은 나에게 새로운 리더십의 방향을 알려준다. 이제 50대의 역할은 내가 주인공이 되어 이끄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묵묵히 버스를 운전하며, 함께 탄 후배들과 동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빛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라떼를 버리자.  

 

인생의 변화가 절실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10가지 원칙을 실천하면 자연스럽게 변한 모습의 자신을 보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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