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자의 조건 :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 세계척학전집 6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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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나의 지친 얼굴과 처진 어깨를 볼 때마다 속상하다. 오늘도 무리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고,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웃는 얼굴 가면을 쓰고 그 뒤에 숨었다. 미움 받지 않으려 애쓰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수록 한정된 나의 에너지는 소진되고 나의 고유함은 지워져간다. 어디나 있는 인간관계, 특히 직장에서 인간관계로 감정이 상하거나 감정을 억누르는 일상을 보낸다. 내가 관계 속에서 번아웃을 겪는 진짜 이유가 타인의 인정에 목매며 스스로 구축한정교한 감옥때문이라고 경고한다. 착한 아이 증후군에서 벗어나야 한다. 칭찬과 평판에 나의 인생을 거는 건 너무 의존적이고 존재감을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가장 소중한 것을 하찮은 것에 거는 꼴이다. 내 인생을 내가 주인으로 살아가는 게 초월자의 기본적인 모습이다.   

 

진정한 실존적 독립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익숙한 관계의 안락함을 깨는 '자기 파괴'를 통해서만 완성된다. 혁신이어야 한다. 내 사회성의 증거라고 생각했던 원만한 관계들이 거절할 용기가 없어 취해온가짜 안정에 불과하다는 걸 알았다. 타인의 기대에 맞춰 내 행동을 바꾸고 평판을 쌓아 올리는 행위는 성장이 아니라, 나약한 나를 숨기기 위한 방어 갑옷일 뿐이다. 명함 버리고 계급장 떼고 이길 자신이 없었던 거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는 환상을 버리고, 관계의 불편함마저 감수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 불편함을 잠시이다. 잘 못 형성된 관계를 바로잡고 건전한 인간관계로 고쳐 나가는 데 따르는 대가로 생각만큼 두렵거나 크지 않다. 그 후 바뀐 관계가 충분한 보상으로 따라온다.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는 관계는 이미 손절해도 무방했던 관계이다. 관계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조직의 기준에 맞추려 스스로를 갓생을 살던 나의자발적 노력이 실은 나 자신을 갉아먹는 '자기 착취'였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원만한 동료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썼던 가면의 무게는 우리를 짓누르고 자아를 상실하게 만든다. 내면의 방어기제를 직시하고, 타인이 내린 평가와 조직의 요구에 주체적으로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야 말로 초월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한다. ‘아니오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스스로를 믿는 자기 신뢰와 진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다. 내 관계의 주권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초월이란 갈등이 전혀 없는 완벽한 인간관계를 구축한 상태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내 관계의 경계를 설정해 나가는 과정이다. 완벽한 도달점은 없다. 오직 타인의 정답을 지워버리고, 내 삶의 주권자가 되어 스스로 인간관계의 거리감을 조절해 나가는 실천만이 존재할 뿐이다.

 

타인의 감정을 수용하느라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 못했던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나를 중심에 두는 관계로 재설정하는 초월을 경험하자.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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