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괴 아파트 3 - 소곤소곤 숲의 요괴 ㅣ 요괴 아파트 3
도미야스 요코 지음, 야마무라 고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5월
평점 :
우리 동네엔 숲이 없어요. 작은 공원들이 몇 군데 있긴 하지만 아파트
단지 사이나 공장들 사이에 있는 게 전부라 나무 몇 그루가 전부예요. 이런 나무엔 요괴가 실지 못할까요?
우리 동네 숲에서 갑자기 정체 모를 목소리가 들린다면 어떨까요? ‘소곤
소곤’ 저는 겁이 많아서 아마 도망쳤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시청 공생과 직원들(진정한, 여신희)과 요괴 '머리커 씨'는
사건을 접수하고, 주택을 지으려는 소곤소곤 숲에서 "돌아가, 나가!"라는 이상한 속삭임에 대해 모두를 위해 숲을 조사해요. 아마도 숲이 없어지면 살 곳을 잃게 되는 요괴가 내는 소리일 거라고 생각해요.
소리를 지르거나 갑자기 나타나서 겁을 줄 수도 있는데 ‘소곤 소곤’ 소리만 낸다니 사람을 해칠 의도는 없는 거 같기도 하고 모습이 없는 작은 소리가 더 무서운 거 같기도 해요.
머리커씨 가족이 등장하는데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고 각자 능력(?)이
있어서 흥미진진했어요. 상상했던 걸 그림으로 보니까 더 신기하고 좀 무서운(?) 감도 있네요. 우리나라는 도깨비나 신을 등장시키는데 일본인 저자분이라
그런지 요괴랑 갓파가 나와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도 좀 알게 된 거 같아요.
처음에는 숲 속에 무서운 귀신이 사는 줄 알았지만 주인공들이 단서를 찾으며 밝혀낸 진실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사람을 해치려는 나쁜 괴물이 아니라, 그저 겁이
많고 갈 곳이 없었던 개성 넘치는 요괴, 메아리가 아니라 매아리(일본어로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요)였어요. 여우 정령들이 모였다는 데
모양은 솜 뭉치 같아요. 숲에서 나무 속에 지내다 잘려나를 시청 공생과로 옮기고 금줄로 묶어 가두려
하자 머리커씨의 사자 모양 지팡이의 사자 장식으로 옮겨요. 머리커 씨 집에 입장하는데 삐딱이가 들고
나가 휘두르고 진흙을 찍는 등 매아리는 그 안에서 아주 힘들었죠. 다시 튀어나와 동쪽공원의 분홍색 사자
입으로 들어가요~ 온 마을의 요괴들이 찾아 나서죠. 어떤
요괴인지 찾아 해치려는 게 아니라 공생하려는 거 였어요. 비 오는 데 다른 요괴들과 사자 상에 들어간
매아리가 같이 춤을 추는 장면이 압권인 거 같아요. 외롭던 매아리가 다른 요괴들을 만나 깁누이 들뜬거죠. 결국 머리커씨에게 발각되요~ 인간과 요괴이 공생? 나무가 스스로 움직여 엉덩이를 때리고 사자 석상이 춤을 추는 모습은 탐정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했어요. 4 권 기대 충만.
‘복수는 사람만 한다.’ 뜨끔해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숲의 파괴로 벌어질 일들을 깊이 생각해볼 계기가 된 거 같아요. 자연과 다른 생명체(요괴는 상상 속일 지 모르지만 다람쥐 같은 동물들)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게 되요.
아이가 자연 보호, 공생이라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거 같아
만족해요. 어른들도 깊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동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