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잃어버린 괴물 북멘토 그림책 38
아라이 히로유키 지음, 황진희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궁금증이 생겼어요. 초등학생 시절을 보내다 보면 가끔 공부가 너무 힘들거나 친구들과 다투었을 때, 아무 감정도 느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모든 감정을 잃어버린 외톨이 괴물 '올가'가 다시 마음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이예요.

아주 친한 친구와 다퉜는데 그게 오해로 벌어진 싸움이라니 너무 속상할 거 같아요. 100일을 울어도 그 슬픔이 다 사라지지 않을 거 같은데~ ~ 그 슬픔이 사라졌어요~ 근데 슬픔만 사라진게 아니라 모든 감정, 마음이 사라졌네요. 아무 마음, 감정이 없으면 무기력해질 거 같아요~ 재미있으니까 게임도 하고 운동도하고~ 공부는 하기 싫지만 엄마한테 혼나면 슬프기도 하고 내가 멍청하면 놀림도 받을 거 같아서 하는 건데~ 그런 감정이나 마음이 없다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거 같아요. 이런 상태는 빨리 벗어나야 할 거 같아요. 발신인이 적혀 있지 않은 편지를 받고 펼쳐 보니 보물 지도였어요. 누굴까요?  

하하호호 마을_이유 없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첫 번째 마을을 지나가야 해요. 마을 전체에 즐거운 웃음소리가 가득해요. 올가는 이 마을을 지나며 잊고 지냈던 '즐거움과 기쁨'을 다시 마주하게 되요. 두 번째로 방문하는 마을은 온통 화가 가득 차 있는 부글부글 마을이예요. 마을 사람들은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머리끝까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이예요.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분노와 화'라는 감정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요, 무조건 나쁘다고만 생각하기 쉬운 ''도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소중한 마음의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훌쩍 훌쩍 마을, 온통 슬픔과 눈물로 가득 차 있는 마을이예요. 마을 전체가 축 처진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이 훌쩍훌쩍 울거나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오랫동안 외면하고 잊고 지냈던 '슬픔과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되요. 무조건 피하고 싶은 눈물과 슬픔 역시 내 마음을 정화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꼭 필요한 마음이예요. 네 번째로 지나가는 반짝반짝 마을은 세상의 모든 감정이 한데 모여 어우러진 마을이예요. 올가는 이곳에서 드디어 보물 상자를 발견하지만, 그 상자는 비어 있어요. 기쁨, , 슬픔을 모두 느끼며 여기까지 걸어온 '자기 자신의 마음'이 진짜 보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감정의 소중함을 몰랐던 거 같아요. 기쁘고 행복한 감정도 금방 사라지고 화가 나거나 슬픈 감정도 그 상황이 지나가면 잊혀지니까 너무 순간적인 감정에 큰 영향을 받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감정, 마음을 잃은 올가를 보고  순간이더라도 여러 가지 감정을 골고루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었어요.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연화를 봤던 기억을 되살려주는 책으로 아이들의 감정 표현을 억제하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화는 참아야 하고 남자는 살면서 세번만 울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기준은 버리고 마음,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워야겠어요. 감정에 충실하지만 너무 오래 빠져나오지 못하는 걸 경계하는 마음이 건장한 아이들로 양육해요.

이 리뷰는 리뷰의숲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